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가 글로벌 시청자 저격에 나선다. (왼쪽부터) 이준혁과 최정열 감독, 김소진, 유지태.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가 글로벌 시청자 저격에 나선다. (왼쪽부터) 이준혁과 최정열 감독, 김소진, 유지태.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가 글로벌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작품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기대를 당부했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비질란테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스릴러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7,000만 뷰에 달하는 김규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 ‘글로리데이’ ‘​시동’​을 통해 섬세하고 생동감 있는 연출을 보여준 최정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악마 판사’ 등 법정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판사 출신 문유석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담보한다.

최정열 감독은 6일 진행된 ‘비질란테’ 제작발표회에서 “각기 다른 신념과 목적을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부딪히고 얽히고설키는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펼쳐낼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웹툰 원작을 시리즈화하면서 연출에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시리즈의 장점을 살려서 엔딩을 멋있게 만들고자 했다”면서 “웹툰이 방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속도감 있고, 임팩트 있게 텐션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형 히어로물의 탄생을 예고하는 ‘비질란테’.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한국형 히어로물의 탄생을 예고하는 ‘비질란테’.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신선한 캐스팅 조합도 기대를 모은다. 먼저 남주혁이 김지용 역을 맡아 강렬한 변신을 예고한다. 최정열 감독은 김지용에 대해 “복합적이고 양면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하며 “남주혁이 보여줬던 청춘의 상징 같은, 청량하고 맑은 느낌과 동시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분노와 울분, 번뜩이는 눈빛을 표현하는 게 재밌겠다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웹툰 속 김지용도 매력적이지만, 남주혁의 김지용도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매 작품 장르를 뛰어넘어 다양한 캐릭터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유지태도 함께 한다. 극 중 ‘비질란테’를 추격하는 수사 팀장 조헌으로 분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유지태는 “캐릭터를 맡게 되면 외형부터 캐릭터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20kg을 증량했고 근육량을 늘리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떠올렸다. 이에 대해 최정열 감독은 “상견례 때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데 유지태가 아니라 조헌이 들어왔다”며 “제스처부터 헤어, 의상까지 완벽했다”고 전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영화 ‘범죄도시3’로 강렬한 변신을 선보인 이준혁은 ‘비질란테’의 조력자 조강옥 역을 맡아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일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이준혁은 “다큐나 예능을 많이 참고했고 생각보다 정형화된 대로 살지 않고 뮤지컬처럼 행동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이렇게 해도 된다’로 가는 캐릭터다. 반대방향에서의 즐거움이 있었다”고 독보적인 캐릭터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여기에 영화 ‘더 킹’ ‘미성년’ ‘남산의 부장들’ ‘모가디슈’ 등 작품마다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준 연기파 배우 김소진이 ‘비질란테’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방송기자 최미려 역을 맡아 단단한 연기 내공을 입증할 전망이다. 김소진은 “최미려가 등장할 때 어두운 분위기가 환기되면 좋을 것 같다라는 감독님의 의견이 있었다”며 ‘그 톤을 맞춰가려고 노력했고 최미려의 확고한 자신감에 포커스를 뒀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전했다. 

배우들은 작품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유지태는 “이제는 한국형 액션 히어로물이 나올 때가 됐다”며 “그 작품은 ‘비질란테’가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고 김소진은 “비질란테의 통쾌한 액션을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보탰다. 

최정열 감독은 “강렬한 캐릭터들이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또 “법 안의 시스템이 정당하고 정의롭게 작동하고 있는지 이런 행위들이 옳은 일인지 법적으로 더 견고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건지 다양한 질문을 던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짚으며 시청을 독려했다. 오는 8일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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