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총선을 대비한 인재 물색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 이 대표는 당 인재위원장을 맡아 미래 과학기술과 경제 회생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찾을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개혁적인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박성준 대변인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인재위원장을 맡아서 당의 인재 발굴과 영입, 양성과 육성 등 인적자원의 정책 수립과 집행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과거 인재위원회는 외부 인사 영입에 주력했지만, 이번에는 정무 경력이 있는 내부 인재도 포함해 발탁할 예정”이라며 “그래서 명칭도 인재영입위윈회가 아니고 인재위원회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재위윈회의 앞으로 활동 방향은 이 대표가 위원장을 직접 맡아 미래에 필요한 실제적인 인재 풀(을 구성해) 새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기후 위기, 소득격차 심화 등 한국 사회 핵심과제를 해결할 각계 인사들을 모아 22대 국회에서 활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직접 인재위원장을 맡는 이유와 관련해 이해찬 전 대표도 21대 총선 당시 인재위원장을 직접 맡아 전례를 따랐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실제 21대 총선 당시 이 전 대표가 인재위원장을 맡았고, 20대 총선 때도 문재인 당시 대표가 인재 영입을 직접 주도한 바 있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인재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15명까지 구성할 수 있고 필요시 외부 인사를 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다. 박 대변인은 “(인재영입위원은) 당의 시스템에 따라서 사무총장, 민주연구원장, 정책위의장 등 여러 추천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래 과학기술과 경제 회생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경제와 민생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경제‧민생 회복이 핵심적인 과제라 미래 과학기술과 경제 회생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최우선적으로 발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젊고 개혁적인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당의 한 중진 의원은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솔직히 이준석, 김용태, 천하람 같은 젊고 개혁적인 인물이 우리 당에 왔으면 좋겠다”며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 그런 경쟁력에서 밀린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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