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연기장인’ 허준호가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로 관객 앞에 선다. 명나라 수군 부도독 등자룡으로 분해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꺼낸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영화 ‘명량’(2014), ‘한산: 용의 출현’(2022)의 뒤를 이은 이순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극 중 허준호는 명나라 수군 부도독 등자룡 역을 맡아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등자룡은 야전에서 평생을 지내온 만큼 이순신 장군을 향한 진심 어린 이해를 지닌 장수다. 나라를 향한 의만큼 이순신 장군을 향한 의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인물이다. 

매 작품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며 대중의 신뢰를 얻어 온 허준호는 이번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도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입체적인 연기로 극에 묵직함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모가디슈’에서 필사의 탈출을 함께 고민한 동료로 만났던 김윤석과 재회해 기대를 더한다.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는 야전에서 평생을 지내온 장수로서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는 동료로서 다시 한 번 강렬한 시너지를 완성할 전망이다.  

김한민 감독은 22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순신 장군과 호의적인 관계를 이뤘던 등자룡이라는 인물을 아우라만으로 완벽하게 표현했다”면서 등자룡으로 완벽 변신한 허준호의 활약에 대한 만족감을 표해 기대감을 높였다. 

허준호 역시 “명나라를 대표하는 장수이기에 그분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마음을 담아 임했고 시나리오에 최대한 충실하게 인물의 서사를 풀어내고자 했다”면서 등자룡을 표현하기 위해 진심을 다했다고 전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오는 20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