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사랑한다고 말해줘’로 시청자 앞에 선다. / ‘사랑한다고 말해줘’
배우 정우성이 ‘사랑한다고 말해줘’로 시청자 앞에 선다. / ‘사랑한다고 말해줘’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으로 스크린을 접수한 배우 정우성이 안방극장에도 출격한다.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를 통해서다. 11년 만에 만나는 멜로라는 점도 기대를 더하는 이유다.  

오늘(27일) 공개되는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 분)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 분)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1995년 아시아 전역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그 해 우리는’ 김윤진 감독과 ‘구르미 그린 달빛’ 김민정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정우성의 드라마 복귀작이자 멜로 바이블로 꼽히는 그의 대표작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와 지금까지 회자되는 수작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2012) 이후 무려 11년 만에 선택한 멜로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 중 정우성은 청각장애를 가진 화가 차진우로 분해 한층 깊어진 감성은 물론, 멜로 눈빛의 진수를 선보일 전망이다. 

‘서울의 봄’으로 관객을 매료한 정우성.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서울의 봄’으로 관객을 매료한 정우성.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앞서 정우성은 “소리 언어로 소통을 하는 우리가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명목 아래 얼마나 상대의 말을 잘 이해하고 또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하는지, 그것이 이성 간의 사랑에서는 어떻게 작용하는지, 혹시 어긋난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진우를 통해 ‘소통’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사랑한다고 말해줘’를 소개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크린에서도 뜨거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정우성이 주연으로 활약한 영화 ‘서울의 봄’이 극장가를 점령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지난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극 중 정우성은 수도 서울을 지키기 위해 반란군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태신으로 분해,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오가는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나라에 대한 충성심과 신념을 가진 군인의 모습을 묵직하게 그려내 호평을 얻고 있다.

스크린에 이어 안방극장으로 향하는 정우성이 ‘서울의 봄’의 기운을 이어받아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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