뤽 베송 감독의 새 영화 ‘도그맨’이 내년 1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 레드아이스엔터테인먼트
뤽 베송 감독의 새 영화 ‘도그맨’이 내년 1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 레드아이스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레옹’ ‘루시’ 등을 연출한 프랑스 거장 뤽 베송 감독의 새 영화 ‘도그맨’이 국내 개봉일을 확정하고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도그맨’은 신마저 외면했지만 개를 통해 구원받은 한 남자의 처절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뤽 베송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제80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 및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다. 

영화는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뤽 베송 감독의 상상력을 더해 완성됐다. 뤽 베송 감독은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기사에서 보고 착안해 시작했다”며 “아버지가 아들을 철창에 4년 동안 가둔 이야기였는데, 이후 그 아들이 어떤 삶을 살게 됐을까 상상해 봤다”고 연출 계기를 전했다. 

현재 할리우드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배우 케일럽 랜드리 존스가 개들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주인공 더글라스를 연기한다.

케일럽 랜드리 존스는 영화 ‘니트람’으로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실력파로, 할리우드 최고의 감독들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배우로 꼽힌다. 그는 ‘도그맨’에서 퇴폐적인 매력과 개성 강한 연기를 통해 독보적 캐릭터를 완성할 전망이다. 

6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누군가를 지키고 있는 듯한 도베르만의 모습과 함께 ‘불행이 있는 곳마다 신은 개를 보낸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GOD’을 역순으로 하면 ‘DOG’가 되는 것처럼 영화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담아낸 카피는 영화가 펼쳐낼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뤽 베송 감독은 “‘도그맨’은 지금까지 만든 영화 20편을 압축한 나의 이력서 같은 작품”이라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국내에서는 내년 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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