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왼쪽)와 ‘서울의 봄’이 새해 연휴 극장가를 접수했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왼쪽)와 ‘서울의 봄’이 새해 연휴 극장가를 접수했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와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새해 연휴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이어갔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새해 연휴 기간인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노량: 죽음의 바다’는 106만8,541명의 선택을 받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20일 개봉한 뒤 줄곧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어 이목을 끈다. 누적 관객 수는 372만8,412명으로 4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어 ‘서울의 봄’이 2위에 자리했다. 같은 기간 100만1,852명을 불러 모았다. 특히 지난해 11월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개봉 7주 차에 접어든 지난 1일 일일 관객 수 26만2,365만명을 기록하며 개봉 41일 연속 10만명 이상의 일일 관객 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역대 개봉 영화 중 최장 기간 기록에 해당한다. 누적 관객 수는 1,211만7,181명이다. 

새해 연휴 극장가를 찾은 총 관객 수는 206만2,211명이었는데, 이 중 ‘노량: 죽음의 바다’와 ‘서울의 봄’이 170만명이 넘는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두 작품의 흥행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으로, 영화 ‘명량’(2014), ‘한산: 용의 출현’(2022) 뒤를 이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마지막 작품이다. 새로운 이순신을 연기한 김윤석을 필두로 백윤식‧정재영‧허준호 등이 열연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한국 영화 최초로 12‧12 군사반란을 다뤘다. 영화 ‘비트’(1997), ‘아수라’(2016)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황정민‧정우성 등이 호연을 펼쳤다.  

한편 새해 연휴 박스오피스 3위는 21만445명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이었다. 누적 관객 수는 62만6,495명이다. 이어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이 21만343명(누적 77만2,307명)으로 4위, ‘트롤: 밴드 투게더’가 10만385명(누적36만5,888명)으로 5위에 자리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실시간 예매율, 총 관객수 및 매출액
2024.01.02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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