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은 지난달 29일 중국 애플 앱스토어와 중국 주요 앱마켓 플랫폼 탭탭 및 빌리빌리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 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은 지난달 29일 중국 애플 앱스토어와 중국 주요 앱마켓 플랫폼 탭탭 및 빌리빌리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 데브시스터즈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중국 게임 규제 당국을 감독하는 부서의 장이 해임됐다. 지난달 발표된 게임 내 지출을 줄이도록 하는 규제가 문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선전부 출판국 국장인 펑스신이 지난주 해임됐다.

로이터는 “(펑스신 국장의 해임에 대해 브리핑 받은) 중국 소식통들은 최근 발표된 신규 게임 규제안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국가신문출판방송총국(이하 광전총국)은 게임 내 지출을 완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규제를 발표한 바 있다. 광전총국의 규제 초안에는 △이용자들의 일일 지출 한도 설정 △매일 로그인 등 유도성 보상 금지 △합리적인 확률형 아이템 확률 설정 △미성년자에게 확률형 아이템 제공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중앙선전부 출판국은 광전총국을 감독하는 부서다. 이 규제가 발표된 이후 중국 게임사인 텐센트와 넷이즈의 주가가 폭락했다.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게임사들이 규제로 인해 중국 시장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펑스신 국장이 해임되자 신규 규제안의 강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위메이드는 ‘미르M’,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에 대한 중국 외자판호(서비스 허가권)을 발급 받았다. 지난해 중국 출시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과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시장이 국내 게임업계의 매출 상승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Exclusive: China removes official after video games rules spark turmoil
https://www.reuters.com/world/china/china-removes-official-after-video-games-rules-spark-turmoil-sources-2024-01-02/

2024. 01. 02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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