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0대 근로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 한화오션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0대 근로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 한화오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협력업체 소속 20대 근로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2일 오후 3시 20분쯤이다. 조선소 내 선박 방향타 제작공장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의 충격으로 철판 그라인더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소속 20대 근로자가 튕겨져 나가며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로써 지난해 옛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 품에 안기며 새롭게 출발한 한화오션은 출범 후 맞이한 첫 새해가 사망사고로 얼룩지게 됐다.

한화오션 측은 입장문을 내고 “사고 발생 후 곧바로 경찰과 노동부에 신고했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안타깝게 사망하셨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당국은 해당 현장에 대해 작업중지 조치를 내리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