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오는 3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오는 3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한화오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화그룹 품에 안겨 새롭게 출발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출범 이후 사실상 첫 분기 실적부터 흑자전환을 이룰 것이란 전망 및 기대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간판을 달고 마지막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던 씁쓸한 과거를 딛고 순항을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달 말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흑자전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증권가 전망 등을 종합하면, 한화오션은 3분기 2조원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면서 큰 규모의 영업이익은 아니더라도 모처럼 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한화그룹에 인수된 한화오션은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 마지막 실적이라 할 수 있는 지난 2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한 바 있다. 2020년 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기록한 한화오션은 한화그룹 품에 안긴 뒤 맞이하는 뜻 깊은 첫 분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새롭게 돛을 올린 후 노조와 상생을 약속하고, 신규 채용 및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분주한 행보를 이어왔다. 또한 지난 7월엔 HD현대중공업을 제치고 해군 호위함 수주에 성공하며 축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만약 한화오션이 실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경우 이 같은 행보의 ‘화룡점정’이 될 전망이다.

다만, 한화오션은 올해 수주 측면에선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어느덧 4분기만 남은 시기에 수주 목표 달성률이 20%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이미 목표를 초과달성한 HD한국조선해양, 약 70% 달성한 삼성중공업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물론 이것을 크게 심각한 문제로 보긴 어렵다. 이미 향후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쌓아둔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화오션이 사실상 출범 후 첫 분기 실적에서 시장 전망 및 업계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