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가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 쇼박스
영화 ‘파묘’가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 쇼박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가 개봉 첫날 33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던 ‘웡카’를 제치고 한국 23일만에 왕좌를 차지한 한국 영화로 이목을 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 첫날인 지난 22일 33만189명을 불러 모았다. 이는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의 오프닝 스코어 20만3,839명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장재현 감독 작품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기도 하다. 

지난달 30일 ‘시민덕희’ 이후 외화 ‘웡카’가 점령했던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탈환한 한국 영화라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실시간 예매율도 23일 오전 9시 45분 기준 53%, 예매 관객 수 38만1,705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어 주말 더 많은 관객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 관람객 평가가 반영된 CGV 골든에그지수 역시 95%(23일 오전 7시 기준)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로,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의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최민식‧김고은‧유해진‧이도현 등이 출연했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Forum) 섹션 공식 초청작으로, 풍수지리와 무속 신앙을 다룬 신선한 소재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웡카’(감독 폴 킹)는 한 계단 내려와 2위에 자리했다. 지난 22일 4만4,328명을 동원했고, 누적 관객 수 269만1,215명을 기록했다. 이어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감독 김덕영)이 2만6,861명의 선택을 받아 3위에 올랐고,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인연의 기적, 그리고 합동강화 훈련으로’가 1만1,633명을 불러모으며 뒤를 이었다. 누적 관객 수는 ‘건국전쟁’이 85만3,661명, ‘귀멸의 칼날: 인연의 기적, 그리고 합동강화 훈련으로’가 33만7,366명이다.  

한편 이날 극장을 찾은 총 관객 수는 44만9,240명으로 전날 18만1,457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관객수, 실시간 예매율, 총 관객수(일별)
2024.02.2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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