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를 점량한 ‘파묘’(왼쪽)와 ‘듄: 파트2’. / 이영실 기자
박스오피스를 점량한 ‘파묘’(왼쪽)와 ‘듄: 파트2’. / 이영실 기자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흥행 기세가 심상치 않다.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의 개봉에도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 28일 38만4,610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22일 개봉한 뒤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이목을 끈다. 

특히 개봉 첫날 33만명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파묘’는 개봉 2주차 더 많은 관객을 불러 모으며 ‘개싸라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 28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듄: 파트2’를 압도적인 격차로 따돌려 눈길을 끈다. ‘듄: 파트2’는 이날 15만2,958명 관객의 선택을 받아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했다. 

‘파묘’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 쇼박스
‘파묘’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 쇼박스

누적 관객 수 331만2,980명을 기록한 ‘파묘’는 손익분기점인 330만명을 개봉 일주일 만에 가뿐히 뛰어넘은 것은 물론, ‘웡카’(308만)를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기도 했다. 29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예매율 역시 53.4%, 예매 관객 수 43만1,066명으로, ‘듄: 파트2’(예매율 32.6%, 예매 관객 수 26만3,437명)보다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3.1절부터 주말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더 많은 관객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묘’의 최종 스코어가 궁금하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로,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의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최민식‧김고은‧유해진‧이도현 등이 출연했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Forum) 섹션 공식 초청작으로, 풍수지리와 무속 신앙을 다룬 신선한 소재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듄: 파트2’는 ‘파묘’에 밀려 2위에 자리했지만 전편 ‘듄’(2021)의 오프닝 기록(6만)을 250% 이상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어 ‘웡카’(감독 폴 킹)가 3만6,779명을 동원하며 3위를 기록했고, ‘건국전쟁’(감독 김덕영)이 1만3,902명을 추가하면서 4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웡카’가 308만8,279명, ‘건국전쟁’이 101만8,572명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실시간 예매율
2024.02.29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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