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3차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3차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18일 윤석열 정부를 ‘구제 불능 정권’, ‘민생 노답 정권’이라고 비난하며 연일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고 나섰다. 또한 이번 총선을 계기로 민주당이 추진하는 ‘5대 비전’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민생경제가 실패를 넘어서 참사 수준에 이르렀다”며 “지난달 과일 가격이 32년 만에 최대치로 올랐다고 한다. 폭등한 과일값 때문에 국민 사이에서는 ‘금사과’, ‘황금귤’이라는 한탄이 쏟아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교육비 또한 이 정권 들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더구나 기업들의 체감경기까지 41개월 만에 최악이라고 한다”며 “현장에서는 이러다가 경제가 완전히 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생경제가 IMF 이후 최대의 위기 상황이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수습할 능력도, 수습할 의지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구제 불능 정권’, ‘민생 노답 정권’에 회초리를 들 시간이 됐다. 지난 2년 동안의 민생 실패와 경제 폭망을 이번에 반드시 심판해야 나라 경제가 완전히 몰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정권 심판에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며 “미래 희망 ‘5대 비전’을 확실하게 추진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생률 1.0명을 회복하고, 물가 상승률을 2% 이내에서 관리하도록 하겠다”며 “성장률 3%대를 다시 회복하고, 혁신성장으로 4대 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폭락한 주가를 회복하고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준비하겠다”며 “이 미래 희망 5대 비전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국민의 부담은 낮추고 경제 활력은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행태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며 “해병대원 순직 사건 피의자를 해외로 도주시키더니 이제는 대통령실 핵심 참모가 언론에 직접 대고 회칼 테러 운운하면서 협박을 한다. 입틀막으로 모자라서 ‘칼틀막’ 하는 것인가”라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억압하고 언론을 탄압‧협박하는 그야말로 폭력 정권”이라며 “대통령은 당장 황 수석을 경질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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