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의 흥행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 쇼박스
‘파묘’의 흥행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 쇼박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28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952만 관객을 돌파했다. 1,000만 관객까지 단 48만명만 남겨 두고 있어 올해 첫 ‘천만 영화’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 20일 하루 동안 6만9,875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지난달 22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뒤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흔들림 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어 이목을 끈다.

누적 관객 수는 952만2,759명으로, 1,000만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내에 수월하게 ‘천만 영화’에 등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파묘’가 천만 관객을 달성한다면 올해 개봉작 중 처음이다.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한 ‘파묘’는 20일 만에 약 180만 관객을 동원하며 현지 개봉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특히 개봉 초반 입소문을 타고 상영 횟수가 대폭 확대되며 동시기 개봉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4’를 제치고 3일 연속 상영 스크린 수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 15일 개봉한 베트남에서도 ‘육사오(6/45)’를 넘고 한국 영화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또 한 번의 흥행 열풍을 예고했다. 개봉 첫 주 무려 302만 달러(한화 약 40억4,831만원)의 흥행 수익을 거둬들였는데, 이는 개봉 주 역대 베트남 개봉 한국 영화 흥행 1위작 ‘육사오(6/45)’의 개봉주 흥행 수익 115만 달러(한화 약 15억4,157만5,000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 8일 개봉한 대만에서도 일주일만에 총 2,884만 대만 달러(한화 약 12억1,128만원)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열기를 이어 나가고 있고 20일 필리핀, 21일 태국에서 개봉해 현지 관객과 만나는 것은 물론, 4월 홍콩 및 마카오, 캄보디아에서도 개봉을 확정해 ‘파묘’의 기록적인 글로벌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의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최민식‧김고은‧유해진‧이도현 등이 출연했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Forum) 섹션 공식 초청작으로, 풍수지리와 무속 신앙을 다룬 신선한 소재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를 앞세워 관객의 마음을 매료하고 있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2024.03.2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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