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년째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땅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명동 한복판에 자리한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14년째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땅 1위 자리를 유지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 전국 개별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1㎡당 8,600만원으로 전년 보다 290만원 오르며 가장 비싼 땅으로 조사됐다. 3.3㎡ 기준 가격은 2억8,380만원이며, 부지 전체(169.3㎡) 가격은 145억5,980만원이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외에도 명동 상권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위 10곳을 싹쓸이 했다. 주얼리 매장인 로이드와 클루 부지는 지난해와 같이 2, 3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7위였던 우리은행 명동금융센터 부지(1㎡당 8,300만원) 올해 4위로 순위가 올랐다.

부산 1위는 부산진구 부전동 LG유플러스 매장(1㎡당 2,590만원)이었다. 대구에서는 중구 동성로 2가 법무사회관(2,460만원)이 1위를 차지했다. 대전에선 중구 은행동 이안경원 자리(1,272만원)가 가장 비쌌다. 인천 1위는 부평구 부평동 금강제화 부지(1,195만원)였다. 경기도 1위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부지(1,820만원)였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리에 위치한 임야였다. 1㎡당 가격은 120원이다. 하위 1~10위가 모두 조도면 땅으로 집계됐다.

개별공시지가는 31일부터 인터넷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은 다음달 2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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