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상위 8개 치킨 프랜차이즈의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페리카나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상위 8개 치킨 프랜차이즈의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페리카나가 1위를 차지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업계 순위와는 정반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소비자원이 가맹점 수 상위 8개 프랜차이즈 치킨 배달서비스(BBQ·BHC·교촌치킨·굽네치킨·네네치킨·처갓집양념치킨·페리카나·호식이두마리치킨) 이용경험자 1,6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평가 항목인 서비스 품질 만족도, 상품 특성 만족도, 호감도를 더한 종합만족도(5점 만점)에서 페리카나가(3.79점) 1위를 차지했다. 처갓집양념치킨(3.77점)과 네네치킨(3.73점)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빅3’는 최하위 점수를 획득했다. 매출 기준으로 1위 업체인 교촌치킨은 3.56점을 얻었으며, BBQ와 BHC가 3.63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소비자들은 빅3 업체들의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3곳 브랜드는 상품특성 중 ‘가격 및 가성비’ 부문에서 저득점을 얻었다. 교촌치킨은 2,93점을 얻는데 그쳤으며, BBQ(3.14점)와 BHC(3.13점)도 3점대에 턱걸이 했다. 굽네치킨(3.18점)과 네네치킨(3.33점)도 평균(3.34점)을 하회했다.

소비자들은 또 빅3 업체 보다는 1세대 치킨 브랜드에 대한 호감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만족도에서 ‘탑2’를 차지한 페리카나와 처갓집양념치킨이 각각 호감도 부문에서 2위(3.69점)와 1위(3.70점)를 차지했다.

주로 배달 주문하는 프랜차이즈 치킨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맛’이 과반(58.4%)을 넘었다. 이어 ‘가격’(8.8%), ‘브랜드 신뢰’(7.6%) 등이었다. 또 중복응답을 허용한 주문방법에서는 ‘모바일 및 배달앱’(75.9%)을 통한 주문이 ‘전화’(68.1%)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배달앱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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