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이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놓고 극심한 갈등을 겪으면서 둘로 쪼개진 상황이다. ‘반이재명’ 세력은 이재명 지사의 도덕성 문제 등을 문제 삼아 ‘이재명 불가론’을 내세워왔고, ‘친이재명’ 세력은 이 지사의 본선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며 우호적 입장을 보여왔다.이 같은 갈등은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면서 극에 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범여권은 강성 친문 세력까지 양분된 상황이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측은 각기 범여권 친문 세력을 자신들의 우군으로 끌어안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내년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 열린민주당은 지난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출신인 정봉주·손혜원 전 의원 등이 주도해 만든 ‘친조국’ 성향의 비례대표 정당이다.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열린민주당이 창당되자 여당 지지자들의 표 분산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총선 이후 당내 일각에서는 끊임없이 양당이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도 통합론이 제기됐지만 진척을 이루지는 못했다.당시 지도부가 열린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여권의 대표적 ‘책사’로 불리우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움직이기 시작했다.더불어민주당의 21대 총선 압승의 일등공신 중 한 명인 양 전 원장은 지난해 4월 총선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당을 떠났었다. 양 전 원장은 올해 초 미국으로 건너가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객원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한 후 최근 귀국했다.양 전 원장이 미국에서 귀국하자 정치권에선 그의 대선 역할론이 제기됐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 공개적인 행보를 하지 않고 두문불출해왔다. 그러던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회고록 출간을 두고 양분되고 있다. 친문 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일부는 조 전 장관을 두둔하고 있고, 비주류 의원들은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조국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관 지명 이후 있었던 일들을 정리한 회고록 성격의 책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이 6월 1일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발매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면서 “촛불시민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들 사이에서 ‘친조국’ 메시지 경쟁이 벌어졌지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침묵을 지키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선주자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 소식을 알리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앞다퉈 조 전 장관 위로 메시지를 냈다. 이는 대선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최대 주주인 친문 지지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참으로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고 했고, 정세균 전 총리도 “가슴이 아린다”고 밝혔다.
여권 대선주자들이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을 앞두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위로를 보내며 ‘친조국’ 메시지 경쟁을 벌이자 야당에서는 “조비어천가”라며 “한심하다”는 비아냥거림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강성 친문 지지층을 의식해 ‘조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윤희숙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조국 전 장관의 저서를 두고 여권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위로와 공감의 말씀을 내놓고 있다”면서 “국민은 눈에 안보이고 ‘머리가 깨져도 조국’을 외치는 강성 지지자만 보고 정치하
더불어민주당에서 강성 당원들의 ‘문자 폭탄’을 둘러싼 논란이 날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강성 친문 지지층은 지금까지 자신들의 뜻과 다른 소신 발언을 하는 인사들을 향해 ‘문자 폭탄’을 쏟아내며 공격을 가해왔다. 이는 민주당의 생산적 토론 문화를 위축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문자 폭탄’ 논란은 최근 4·7 재보궐선거 직후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등 일부 초선 의원들이 재보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조국 사태’를 꼽으면서 다시 촉발됐다. 강성 지지층은 이들을 ‘초선 5적’으로 규정하며 ‘문자 폭탄’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당 대표로 송영길 의원이 선출된 것에 대해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면서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충고했다.국민의힘은 과거 논란이 됐던 송 신임 대표의 북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과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사건에 대한 발언을 거론하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특히 송 대표가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을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출하기도 했다.허은아 의원은 3일 BBS 라디오에서 민주당 대표 경선 결과에 대해 “그만큼 좀 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8일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친문 중진인 도종환 의원이 오는 16일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 전까지 맡는다. 새 원내대표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는 내달 9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할 때까지 가동된다.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오후 국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 선출되는 지도부가 민심에 부합하는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께서는 민주당에 많은 과제를 주
4‧15 총선 기간 ‘아웅다웅’했던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통합 카드를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다. ‘친문재인‧친조국’ 성향의 비례대표 정당인 열린민주당은 총선 직전 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해 만들어졌다. 열린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3석을 얻었다.총선 이전 여권 지지층 표심을 놓고 경쟁하던 두 당은 ‘적통 논쟁’을 벌이며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열린민주당 측 인사들이 “민주당과는 한뿌리 형제”라고 강조하자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열린민주당 최강욱 신임 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권력기관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열린민주당의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열린민주당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전 11시 36분부터 7분간 최 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 문제는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의 실질적 구현과 남아있는 입법 과제 완수와 함께 이뤄야 할 과제”라며 “열린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소수 정당 입장에서는 다른 정당과의 협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당부한 뒤 “총선 과
‘조국 사태’ 이후 척을 지게 된 더불어민주당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폭풍전야를 이어가고 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등 권력 핵심부가 연루된 수사와 검찰 개혁 문제 등을 놓고 극한 대립을 이어왔던 여권과 윤 총장이 4‧15 총선이 실시되면서 잠시 휴전 상태에 들어갔으나 다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 여권 내에서는 윤 총장 퇴진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친문재인‧친조국’ 성향의 여권 후보들은 총선 이전부터 조국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친문재인‧친조국’ 성향의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이 여권 표심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시민당 비례대표 후보가 9일 열린민주당 인사들을 저격하고 나섰다.김 후보는 이날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출신인 열린민주당 김의겸‧최강욱 후보에게 공개 질의를 보내 이근식 대표와 정봉주 최고위원, 비례대표 후보들의 과거 행적을 거론하며 “문재인 지킴이를 말할 자격이 있나”라고 비판했다.김 후보는 “김의겸 최강욱 후보에게 묻는다. 두 후보는
‘친문재인‧친조국’ 성향의 비례대표 정당 열린민주당은 8일 당원들이 참여한 ‘열린 공약 캐스팅’을 통해 확정한 12대 공약을 발표했다.열린민주당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당원들이 공약을 제안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4,426명의 당원들로부터 제안을 받았다.손혜원 최고위원은 이날 주진형‧한지양‧황희석 비례대표 후보들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린민주당은 ‘열린 공천’을 통해 국민과 당원들이 직접 비례대표 후보들을 뽑고 순위도 정했다”며 “공약 선정에서도 당원들의 의사가 반영되길 원하는 당원들의 뜻에 따라
4‧15총선이 1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다시 정치권에 소환되고 있다. 총선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각 정당은 조 전 장관을 선거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의 이름을 거론하는 각 정당의 노림수는 각기 다르다.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코로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이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정권심판론 바람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조국’ 카드를 꺼내들어 여권에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통합당은 이번 총선이 ‘조국 수호’ ‘윤석열
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4‧15총선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모두 과반 의석 확보를 통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인 총선에서 승리해야 문재인 정부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총선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했던 미래통합당도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야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리멸렬한 보수를 추스르고 차기 대선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생결단 각오로 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4‧15총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친문‧친조국’ 성향의 비례정당 열린민주당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열린민주당 존재로 여권 지지층 표 분산을 우려하고 있는 민주당은 자당이 참여하고 있는 비례대표 정당은 ‘형제당’인 더불어시민당(시민당)이라고 강조하며 열린민주당에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고 날을 세우고 있다.민주당은 30일 열린민주당의 ‘효자론’에 대해서도 “그런 자식 둔 적 없다”고 쏘아붙였다.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우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만들어진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시민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며 열린민주당과는 선을 그었다.4·15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윤 전 실장은 25일 저녁 페이스북에 ‘비례정당 관련 커밍아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윤 전 실장은 지난달 21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판단해야 한다”며 비례정당 논의를 촉발시킨 당사자이기도 하다.현재 민주당 출신인 손혜원 의원
여야의 4·15총선 공천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각 당의 비례대표 후보군도 윤곽을 드러냈다. 특히 여야가 정당 투표의 간판인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어떤 인물을 내세웠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비례대표 후보 1번은 ‘정당의 얼굴’이다. 각 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정책적 방향성, 정체성을 나타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각 정당들은 매 총선마다 비례 1번 공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불면서 여야가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과학·정보통신기술(ICT) 전
더불어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이끄는 비례대표 정당 열린민주당이 친문(친문재인)‧친조국 성향 비례 후보를 전진 배치했지만, 일부 후보가 논란이 되면서 후보군 최종 확정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열린공천선거인단 3만1,864명 투표(50%)와 당원 2만5,636명 투표(50%)를 거쳐 후보 순번을 잠정 결정했다.홀수 번호는 여성 몫, 짝수 번호는 남성 몫이다. 김진애 전 의원(1번),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2번),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