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맞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싸울 줄 아는 야당다운 야당이 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원 구성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을 성과로 거론했다. ‘수권정당’, ‘대안 정당’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대선 승리를 위한 ′변화′와 ′혁신′에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강단과 유연함의 조화로 민생 최우선 국민의힘의 위상을 다시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저지르는 폭거를 저지하는데 주저함 없이 강력 대처하되, 정치적 대립 중에도 민생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25일 ‘공정’과 ‘혁신’을 내걸고 내년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출마 선언을 통해 “무너뜨린 공정을 굳건히 세우겠다. 꽉 막힌 혁신의 길을 힘차게 열겠다”고 강조했다.이른바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으로 불리는 ‘원조 소장파’의 주축인 원 지사는 보수의 개혁과 혁신을 강조해 왔다. 이를 통해 ‘개혁의 아이콘’이란 평가도 나온다.원 지사는 이를 자신감의 원천으로 삼는 모습이다. 그는 28일 와 서면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라는 과제를 위해선 ‘보수의 정통성
국민의힘 안상수 전 의원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문 경영인 출신으로 실물경제 감각은 물론, 2번의 인천시장과 3번의 국회의원 경험을 무기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의 ‘일자리 현실’을 주목했다.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 지역 간 불균형 등 총체적 문제는 일자리에서 비롯된 것이란 설명이다. 안 전 의원은 “이 총체적 난국을 해결할 유일한 방안은 안상수의 ‘일자리 도시’라고 생각한다”며 “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안 전 의원의 ‘일자리
그동안 대선 출마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아리송한 답변으로 일관하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실상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를 지낸 바 있다. 그는 재임 시절 장하성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과 ‘소득주도성장’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정치권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이 꾸준하게 거론돼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를 정치적 흥행 요건을 가진 인물로 평가했다. 경제통 관료 출신이라는 점과 청계천 무허
여권이 ‘언론개혁’의 일환으로 언론중재법 개정을 강행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국민의힘이 맹비난에 나섰다. 여권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장악에 나선 것이란 지적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과거 언론 편향성이나 권력집중을 해결하기 위해 다원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인터넷 언론과 포털의 뉴스 배급기능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언론의 소비자가 최대한 다양한 언론의 보도 내용과 논조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노무현 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4선, 서울 노원구을)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우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오전 이 지사의 요청으로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차담회를 가졌다는 소식을 전했다.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 의원에게 “정권재창출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이에 우 의원은 ‘불공정·불평등·양극화 해소’가 다음 시대정신이고 가장 강력한 사회경제적 개혁을 해내야 한다는 자신의 평소 소신을 설명했다.우 의원은 “이 지사는 제 의견에 적극 동감했다”며 “지역과 세대를 넘어 1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한 가운데, 홍준표 의원의 ‘망둥어’ 발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윤 의원과 면담 후 홍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의 망둥어 발언에 대해 “망둥어가 뛰니까 숭어가 뛴다는 말을 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비꼬았다. 앞서 홍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단체채팅방에서 “숭어가 뛰니 망둥어도 뛴다”는 글을 올렸다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1일) 윤 의원의 출마 기사를 겨냥한 것이다. 이같은 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이들은 당 대 당 통합이라는 대원칙에 공감했다. 다만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당명 변경에 대해선 향후 협상 과정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 협상단은 22일 국회에서 합당 관련 첫 실무 회의를 열고 본격 합당 논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에선 성일종 의원, 오신환‧이재영 전 의원이, 국민의당에선 권은희 원내대표, 김윤 서울시당 위원장, 김근태 부대변인이 실무 협상단으로 참여했다.한 시간 가량 회의를 진행한 이들은 당 대 당 통합이라는 원칙에
합당을 앞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에 신경전이 피어나는 모습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정시 출발론’을 요구하며 당 밖의 인사들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는 데 대해 국민의당은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며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이태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너무 경선 버스를 일방적으로 출발시킨다면 많은 분들이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의 버스 노선이 꼭 2번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2번이 아닌 다른 노선버스도 있을 수 있다”고 덧
SG워너비의 메인보컬 김진호(35)를 며칠 전 TV 토크쇼에서 봤다. 신문 방송에서 이름은 보고 들은 적 있지만 정체가 한 번도 궁금하지 않았던 SG워너비가 2000년대 초반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남성보컬그룹이었다는 것, 김진호는 ‘소몰이 창법’이라는 독특한 테크닉으로 수많은 팬들을 몰고 다녔던, 대단했던 가수였음을 TV를 보면서 전화기 글자판을 눌러 검색해냈다.무엇이 흘러간 가수 SG워너비와 김진호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나? 왜 나는 TV를 보다 말고 전화기를 잡아당겨 그의 이름을 검색하게 됐나? “나는 주려고 갔는데, 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합당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연일 국민의당과 합당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입장을 나타냈다.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진정성을 갖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안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타당의 전당대회에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돼 발언을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막바지로 가면서 당권 주자분들 중 저에 대해 그리고 국민의당과 합당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간단히 한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후보와 주호영 후보가 단일화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 ‘신진’ 이준석 후보를 꺾기 위해 ‘중진’ 간 단일화에 나설 것이란 정치권의 전망을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명분’ 없는 단일화로 인한 역풍을 우려하는 것인데, 이 후보의 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들의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나 후보는 3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주 의원과 단일화는) 실질적인 연대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분은 있을 수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 대한 불쾌감을 재차 들어냈다. 앞서 이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소 값’ 발언을 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최근 토론회 등에서 이 후보가 안 대표와의 감정에 대해 ‘직설적’으로 언급한 것도 이러한 반응이 나오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권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오후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인터뷰에서 “(이 후보 발언에 대해) 우려스러운 시각으로 보고 있다”며 “상호존중의 인식이 없을뿐더러 통합의 파트너로서 지지와 가치를
여야 대선 후보들을 중심으로 ‘기본소득’ 논쟁에 불이 붙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연일 ‘기본소득’에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기본소득이 잘못됐다며 ‘공정소득’ ‘안심소득’을 강조하며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이 지사는 즉각 이들의 견해를 반박했다.이 지사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며 제1정책으로 대국민 약속을 했던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기본소득 취지에 상반된 ‘차별소득’을 기본소득이라며 내놓고 심지어 기본소득을 가짜 기본소득이라 비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지사의 비판은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이하 부동산특위) 위원장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부임 전후 줄곧 종부세와 양도세 완화로 다주택자들이 시장에 매물을 내놓아야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부동산 특위 내에서도 세율에 대한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가운데 26일, 국민의힘도 세율 완화를 기반으로 하는 부동산 대책을 내놔 김 위원장을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정의당은 김 의원장이 안양에서 친인척과 함께 대규모 주택건축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국민들이 최초 연상하는 국민의힘의 부정적 이미지는 ‘부패·비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외부 여론조사업체에 의뢰해 작성한 ‘재보궐 이후 정치지형 변화 분석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지난 25일 민주당 의원총회에 보고된 해당 보고서는 민주당이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만 19~54세 성인남녀 8그룹을 대상으로 집단심층면접(FGI·포커스 그룹 인터뷰) 결과를 담은 것이다. 국민의힘의 최초 연상 이미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보수·극보수·강
국민의힘이 영남 민심 달래기에 열중하고 있다. 4‧7 재보선 이후 ‘영남당’ 논쟁이 불거진 데 이어 ‘영남 홀대론’까지 나오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사실상 ‘텃밭’인 영남을 놓칠 경우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판단으로 읽힌다.당권에 도전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대구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야권 대통합과 후보 단일화, 개혁 정당 만들기, 공정한 경선 관리, 대선 승리 등 4가지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며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
국민의당이 전국 253개 지역위원장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당 조직 정비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선 국민의당이 합당 전 ‘지분 다지기’에 들어간 것이라며 노골적인 비판이 새어 나왔다.지난 13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당은 오는 21일까지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지역위원장을 공모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중도 실용 정치를 펼쳐나가며 야권의 혁신적 대통합과 정권교체에 헌신할 역량 있는 분들을 모시고 자체적으로 조직 정비를 하는 차원”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의구심을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향후 당 운영 방향을 놓고 노선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경파 인사들이 흔들림 없이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개혁이 곧 민생'이라는 논리를 펼치며 차질 없는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반면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비주류 의원들은 부동산 정책과 코로나19 백신 문제 해결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민생과 개혁’ 우선순위 문제를 두고 노선 갈등이 점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0일 페이스북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에 대해 재차 사과했지만, 정치권 안팎의 반응은 냉랭하다.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의 바탕에 ‘조국 사태’가 끊임없이 거론되자 당사자가 행동을 취한 것인데, 사실상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지적이다.조 전 장관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지겠다. 회초리 더 맞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형사 법정에서의 분투와 별개로 자신으로 인해 실망하고 분노했을 많은 촛불 세력, 젊은이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건넬 수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