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서서히 바람을 타기 시작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4월 총리직에서 내려온 이후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를 시작했지만 뜻대로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고민이 깊었다.정 전 총리 입장에서는 당장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지는 못하더라도 대선 경선이 시작되기 전에 적어도 지역 기반이 겹치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비슷한 수준까지는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경선에서 의미 있는 경쟁을 펼칠 수 있다.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이재명 지사는 대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광재 의원과 시대전환 대표 조정훈 의원이 손을 맞잡았다.이들은 3일 국회에서 ‘양극화 해소·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미래비전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초당적 정책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86 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정치인이면서도 21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개혁 완수’와 같은 정치적 구호를 외치기보다는 정책적 행보에 치중하며 중도·실용적 노선을 걸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의원이 시대전환과 손을 잡은 것은 자신의 ‘중도·실용주의’ 노선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의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회고록 출간을 두고 양분되고 있다. 친문 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일부는 조 전 장관을 두둔하고 있고, 비주류 의원들은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조국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관 지명 이후 있었던 일들을 정리한 회고록 성격의 책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이 6월 1일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발매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면서 “촛불시민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들 사이에서 ‘친조국’ 메시지 경쟁이 벌어졌지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침묵을 지키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선주자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 소식을 알리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앞다퉈 조 전 장관 위로 메시지를 냈다. 이는 대선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최대 주주인 친문 지지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참으로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고 했고, 정세균 전 총리도 “가슴이 아린다”고 밝혔다.
여권 대선주자들이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을 앞두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위로를 보내며 ‘친조국’ 메시지 경쟁을 벌이자 야당에서는 “조비어천가”라며 “한심하다”는 비아냥거림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강성 친문 지지층을 의식해 ‘조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윤희숙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조국 전 장관의 저서를 두고 여권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위로와 공감의 말씀을 내놓고 있다”면서 “국민은 눈에 안보이고 ‘머리가 깨져도 조국’을 외치는 강성 지지자만 보고 정치하
4·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에 철퇴를 맞았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에게 20~30%포인트에 육박하는 득표율 차이로 패배했다. 지난해 4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민심이 1년만에 차갑게 돌아선 것이다.이에 민주당이 대선 패배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면서 당 내에서 민심 수습책을 놓고 쇄신 경쟁을 벌이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의 분위기는 이 같은 기대와는 정반대로 흘러가는 듯하다. 쇄신책은 민심이 왜 민주당에게 돌아섰는지 자유롭고 치열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그림자가 다시 더불어민주당을 덮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지난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19년 장관 지명 이후 벌어진 사태를 정리한 회고록 성격의 책을 다음 달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또다시 야당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야당은 조 전 장관을 비판하면서 여권까지 싸잡아 공격하는 상황이다.국민의힘 황규환 상근부대변인 구두 논평을 내고 “끝까지 반성은 없고 죄송하다 말하지 않으며 되레 당당히 출판까지 하는 몰염치와 국민 기만은 이 정권의 축소판을 보는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들이 ‘이해찬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구태정치”로 규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가 막이 오르면서 유력 대선주자들은 이해찬 전 대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좌장인 이해찬 전 대표의 지원을 받아야 대선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해찬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당대표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상왕 정치’를 하며 여권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국적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자료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공세를 예고하자 야당에서 '공작정치'이라는 비판이 나왔다.송 대표는 지난 25일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 집회를 주도했던 개혁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개혁촉구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그동안 윤석열의 수많은 사건의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송 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은 8번 고시를 보고 9번째에 합격했는데 송영길은 한 번에 붙었다. (제가) 머리도 더
실체가 불분명한 테마주, 특히 정치인 테마주 현상이 끊임없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에 편승한 기업들의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번엔 덕성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실체 없는 ‘윤석열 테마주’ 덕성, 자사주 처분으로 ‘쏠쏠’덕성은 합성피혁 제조업체이자 지난해 연결기준 1,17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중소기업이다. 덕성의 주가는 올해 8,000원대에서 시작해 지난 2월 말 6,000원까지 내려갔다. 그로부터 불과 3개월이 지난 현재 주가는 2만3,000원대에 형성돼있다. 4월 초엔 3만원을 넘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선주자들의 등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정치권 밖에서 몸풀기를 하고 있는 두 사람에게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그 주인공이다. 이 두 사람이 대선 정국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특히 김 전 부총리는 주요 선거철마다 여야 모두에서 영입 대상 1순위로 거론돼왔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해 21대 총선도 지나쳤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제의도 고사했다.그러나 내년 3월 치러지는 대
국민의힘 내에서 계파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당권 주자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신진 세력을 견제하며 촉발된 이같은 논란이 '주호영 의원을 지원하자'는 문건이 공개되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실체 여부와는 관계없이 당내에서는 이러한 논란 자체가 전당대회 분위기를 망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 등 유승민계 주자들을 겨냥해 계파설을 띄운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도 ‘특정 계파’를 언급하며 이들을 저격했다. 그는 “특정 계파에 속해 있거나 특정 주자를 두둔하는 것으
‘계파론’을 띄운 나경원 전 의원이 재차 ‘특정 계파’를 언급하며 유승민계를 겨냥했다. 특정 계파가 당 대표가 될 경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당 밖의 인사들 영입이 불발될 것이란 지적이다. 이같은 발언에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반발했다.나경원 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뽑을 당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단연 ‘정권교체’”라며 “그러기에 차기 당 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중립성, 공정성이 요구된다”고 운을 뗐다.이어 “특정 계파에 속해있
2022년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으면서 정치권에서는 킹메이커를 자처하고 있는 여야 원로들의 대전에도 불이 붙었다. 야권에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여권에서는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해찬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당대표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상왕 정치’를 하며 여권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는 판세가 여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정치 활동을 재개하고 여당 지원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민주당의 대선 경선을 앞두고도 이해찬 전 대표가 여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여권에서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의 속내가 편치 않다. 야권에서 잊을만 하면 한번씩 ‘이재명의 정치 보복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상 상황이 아니라면 야권이 유력 대선주자인 이 지사를 견제하기 위해 이 같은 설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선 후보로 선출되려면 민주당 최대 주주인 친문 진영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설이 자꾸 거론되는 것이 이 지사 측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무소속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당 외부 대선주자에게 관심을 보여온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최재형 감사원장 띄우기에 나섰다.최 감사원장은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이면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당시 야권에서는 최 원장을 두고 제2의 윤석열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선주자로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그동안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에 공을 들여왔던 국민의힘이 대선이 임박하자 최 원장 띄우기에도 적극 나선 분위기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권한대행은 2
4·7 재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메시지에 대한 비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연일 쏟아지고 있다.대선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윤 전 총장이 언론을 통해 5·18 메시지를 내면서 '정치 참여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윤 전 총장은 지난 16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5·18은 41년 전에 끝난 것이 아니고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다.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담겨 있는 것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때아닌 ‘5·18 정신’ 논쟁이 벌어졌다.논쟁의 발단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5·18 메시지에 대해 “5·18 정신을 운운할 자격이 있나”라고 비판하면서 시작됐다.정청래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씨가 5·18 정신을 운운했다. 5·18 민주주의 정신을 제대로 아는가”라며 “전두환 군부독재에 항거한 숭고한 정신을 제대로 알고는 있는가. 한국 현대사의 민주주의 상징이란걸 아는가”라고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이 지사의 전국 지지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이 12일 발족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현역 의원 3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고, 참석자가 많아 순서를 기다려가며 이 지사와 기념촬영을 해야 하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지사가 본격 세몰이에 나서며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에 나설지도 관심거리다. ◇ ‘민주평화광장’ 본격 출범민주평화광장은 전·현직 국회의원과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조정식, 김성환, 이해식 의원 등 18명의 현역의원이 합류했고, 발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