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관영 언론이나 대남 선동매체가 아닌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그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발언을 통해 한국 정부에 대한 비방과 위협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김정은 위원장의 대남 위협은 지난 7월 27일 이른바 ’전승절‘ 69주년 행사 연설을 통해 나왔다. 북한은 6.25 전쟁을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주장하면서,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다. 참전 노병과 청년·학생 등이 참가한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노골적인 핵 위협까지 꺼냈다.김정은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핵 보유국의 턱밑에서
금융감독원이 공매도 거래가 가장 많은 증권사인 모건스탠리에 대해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불법 공매도에 대한 강한 근절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첫 수시검사 타깃이 됐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30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모건스탠리에 대해 불법 공매도 관련 수시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건스탠리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공매도 물량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증권사다. 이후 금감원은 또 다른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에 대해서도 수시 검사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진다. 메릴린치는 공매
키움증권이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낸 가운데 최근엔 금감원 제재 소식까지 전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외환거래손익 부실 계상 등의 책임을 물어 키움증권에 기관주의 처분을 내렸다. ◇ 외환거래 회계 계상 부실 적발… 기관주의 키움증권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8% 감소한 2,49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6.78% 줄어든 3,405억원에 그쳤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6.5% 감소한 1,273억원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8·15 광복절을 앞두고 첫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사면이 가시화됐을 무렵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을 예상했지만, 이날 발표된 사면 대상자 명단에는 정치인은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은 포함됐다. 통상 사면은 ‘사회통합’을 이유로 이뤄지는데 정치인이 배제된 이유가 무엇일까. ◇ “사면, 민생·경제회복에 중점”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이번 사면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금융감독원이 경영공시 의무를 위반한 하나금융그룹에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최근 하나금융그룹에 대해 과태료 3,600만원을 부과하고 임직원 2명에게 퇴직자 위법 및 부당사항을 통보했다.금감원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자회사 등 상호간의 신용공여 등 금융거래 내역을 매 결산일부터 3개월 이내에 공시해야 함에도 관련 규정을 어겼다. 하나금융지주는 2017년도, 2018년도, 2019년도 경영공시에서 자회사 등 상호간의 신용공여 등 금융거래 내역(382억원)을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
국민의힘과 정부가 5일 ‘규제 혁파’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그간 각종 규제로 인해 민간 경제가 위축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규제 혁파를 통해 시장 기능을 정상화 시키겠다는 계획이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규제혁신 당정협의회’에서 “집권여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정부의 규제 혁파 의지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 당의 모든 당력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이미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에서 겪고 있는 규제들을 직접 수렴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겪고 개신 각종 규제가 혁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이 제한되면서 비대면 거래가 가능한 온라인쇼핑 산업이 꾸준히 성장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엔데믹 체제로 돌아서면서 성장세가 위축된 것이 확인됐다.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7,80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 상품군별로 거래액을 살펴보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 121.6%(1,516억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 102.0%(8,331억원)↑ △음‧식료품 16.8%(3,198억원)↑ 순의 증가율을
카카오뱅크가 기관주의 제재를 받았다. 해외 송금 시스템 점검 소홀로 오류가 발견되고, 대주주 신용공여 금지 의무를 위반하는 등의 문제점이 다수 적발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최근 카카오뱅크에 대해 기관주의를 내리고 과태료 7,760만원과 과징금 7,500만원을 부과했다.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 의무 △대주주 신용공여 금지 △금융거래정보 제공 사실 통보 의무 △전자금융거래 약관 변경시 보고의무 및 고객 통지 의무 등과 관련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이 중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확보 의무를 위
금융당국이 우리은행의 700억원대 횡령 사건과 관련해 은행의 내부통제 미흡을 주요 원인으로 결론 내리면서 제재 수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관 및 관련 임직원은 물론, 경영진에 대해서도 제재 칼날이 향할지 주목된다. ◇ 금감원 “내부통제 기능 제대로 작용 안 해”금융감독원은 26일 우리은행 횡령사건에 대한 현장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 4월 27일 우리은행으로부터 횡령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은 뒤 지난 6월 30일까지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검사 결과,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소속 직원이던
한국투자증권이 내부통제 강화에 더욱 고삐를 조일 전망이다. 펀드 불완전판매에 따른 금융당국의 제재 여파로 최근 ESG 지배구조 부문 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었기 때문이다.◇ ESG 지배구조 분야 등급 하락… 팝펀딩 제재 발목 ESG 경영은 기업 경영의 최대 화두가 됐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어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일컫는다. 과거에는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실적 등 재무적 요소만을 중요하게 여겼으나 2010년대 후반
유아용 도서 판매 사업자인 프뢰벨하우스가 대리점을 상대로 상품 공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등 갑질 행위를 했다가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프뢰벨하우스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대리점에게 일방적으로 상품 공급을 중단한 행위에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프뢰벨하우스는 대구, 광주 소재 대리점과 ‘프뢰벨’ 상품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거래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인 상품공급 중단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대리점에 대해선 2019년 6월 말부터 같은 해 8월 말까지, 광주 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600억원대 횡령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에 대한 수시검사 절차를 마쳤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30일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한 수시검사를 종료했다. 금감원은 횡령 사건과 관련해 지난 4월 27일부터 이날까지 약 2개월 간 우리은행에 대한 수시검사를 진행해왔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대규모 횡령 사건이 드러나면서 업계의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우리은행 직원 A씨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횡령 자금 대부분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올 여름은 무척 무덥고 긴 시간이 될 듯하다. 안팎으로 체제에 위해가 되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는데다, 해법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다. 우선, 한반도와 주변 정세가 북한에게 매우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불쾌지수를 가장 올려버린 건 윤석열 정부의 대북 관련 행보다. 미국과 일본은 전통적으로 핵 문제를 비롯한 대북대응에 채찍을 휘두르는 입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윤석열 정부의 출범이란 사태가 벌어지면서 판이 커져버렸다.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한 대형 보험사의 설계사들이 고객 돈으로 본인의 보험료를 납부한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보험사기에 가담한 보험설계사들이 무더기 제재를 받은 가운데 또다시 보험설계사들의 도덕적 해이 행위가 드러나 따가운 시선이 쏟아질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생명보험검사국은 최근 교보생명에 대한 검사를 통해 소속 보험설계사들의 고객 돈 유용 행위를 적발했다. 교보생명 소속 보험설계사 A씨는 2019년부터 2020년 기간에 한 업체가 가상계좌로 송금한 단체 일괄수납 개인연금저축 보험료 중 추가납입 보험료 4,7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민주주의, 인권, 시장경제 가치를 기반으로 한국과 호주가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과 알바니지 총리는 가치 규범의 연대, 아세안 중심성, 에너지 기후변화 협력,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상호 교차 방문과 연례적 만남을 제안하기도 했다.양 정상은 “한국과 호주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면서 어떤 의제를 나토 회원국들에게 제시할지 주목된다. 우선 윤 대통령은 파트너국까지 함께하는 ‘조인트 세션’에서 북한 관련 메시지를 담은 스피치를 할 것으로 전해진다. 또 원전 산업 부흥을 외친 만큼, ‘원전 세일즈’에도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 비핵화·대북제재 등 ‘안보’ 강조할 전망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참여국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강원도 춘천 하중도에 건립된 레고랜드 호텔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다음달 1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 호텔 외관은 레고 브릭으로 쌓은 성의 모습을 하고 있어 오픈 전부터 지역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그러나 오픈도 하지 않은 레고랜드 호텔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레고랜드 호텔은 룸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으며 호텔 내에 편의점도 하나 없는데, 배달음식과 같은 외부음식 반입마저 허용하지 않아 투숙객들의 불만이 예상된다.총 154실 규모로 지어
최근 금융권의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저축은행의 사업자주택담보대출(이하 사업자주담대)이 빠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 불법적인 사업자주택담보대출 사례가 적발돼 금융당국이 엄중 제재를 경고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저축은행 사업자주담대는 올해 3월 말 기준 1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의 사업자주담대 규모는 2019년말 5조7,000억원에 불과했지만 매년 빠르게 늘어 최근엔 12조원을 넘어섰다.금감원은 최근 검사 과정에서 작업대출 조직이 개
하림그룹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악연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하림그룹 측이 소중한 승리를 거둔 반면, 공정위는 체면을 구기게 됐다. 공정위가 2015년 ‘사료담합’을 적발하며 부과한 과징금에 대해 법원에서 최종 취소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최근에도 담합과 계열사 부당지원 등으로 연이어 공정위 제재를 받은 하림그룹이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어서 양측의 악연은 계속될 전망이다. ◇ 법적 다툼 승리한 하림그룹, 추가 대응까지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최근 하림지주(구 제일홀딩스)와 팜스코, 하림홀딩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 내 계파 분열을 막기 위해 “’수박’이라는 단어를 쓰는 분들은 가만히 안 두겠다”며 특단의 조치를 들고나왔다.우 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신공격, 흑색선전, 계파 분열적 언어를 엄격하게 금지하겠다. 심지어 공당의 대표라는 분에게 ‘수박’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모멸”이라며 “조심들 하셔야 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선거에) 진 정당이 겸허한 것이 아닌 남 탓하고, 상대 계파의 책임만 강조하는 방식으로는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며 “당내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