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3일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된 혐의로 8개월간의 구속생활을 마친 후 첫 일본 방문이다. 이번 출장에서 일본 롯데 경영진들과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된다.23일 롯데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전 임원 회의를 마친 뒤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 일본 롯데홀딩스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일본 롯데 주요 경영진을 만나 현안 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이 국정농단 뇌물 및 경영비리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14년형을 구형받았다.29일 검찰은 서울고법 형사8부(강승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신 회장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두 사건을 합해 징역 14년에 벌금 1,000억원, 추징금 70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신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외 총수 일가에 500억원대 ‘공짜 급여’를 지급하게 하고, 롯데시네마 매점에 영업이익을 몰아주거나 부실화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타 계열사를 동원하는 등 1,300억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대림산업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7일 장 종료 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대림산업 주식 121만7,614주(지분율 3.44%)를 매물로 내놨다.매물은 이날 종가(7만9,800원) 기준 972억원 규모다. 매각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이번 매각은 증여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신 명예회장은 사실혼 관계였던 서미경 씨에게 롯데홀딩스 지분을 증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그의 해임안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주주들은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해임안은 부결됐다.일본 롯데홀딩스는 29일 오전 9시 도쿄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주주 안건으로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의 이사 해임 안건을 상정했다. 또 신 전 부회장 자신의 이사 선임 안건도 올렸다.두 형제가 경영권을 둘러싸고 표대결을 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2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재판부에 보석을 호소했다.지난 25일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신동빈 회장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보석 요청과 관련된 언급을 했다. 오는 29일 일본 롯데홀딩스가 주주총회를 개최하는데, 경영권 방어를 위해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것이다.신동빈 회장 측이 언급한 이번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엔 신동빈 회장에 대한 이사해임안이 상정돼있다.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신동빈 회장 해임안과 자신의 이사선임안을 주주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사임 건이 승인됐다.신 회장이 최근 쓰쿠다 타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법정 구속될 경우 일본 관례와 절차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일본의 경우 대표이사가 기소되거나 구속될 경우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는 것이 관례다.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나기 전까지 거취를 결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한국과 다른 점이다. 이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법원이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 대한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의 해임 결정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16부(부장판사 함종식)은 신 전 부회장이 호텔롯데과 부산롯데호텔을 상대로 약 8억8,000만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신 전 부회장은 2015년 9월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이의 경영권 분쟁 당시 임시주주총회에서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에서 해임됐다. 신 전 부회장이 이사회 참석을 안 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회사에 대한 선관주의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이 자신의 숙원사업이었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겼다.신 총괄회장이 16일 오후 5시께 새로운 거처로 선정된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49층으로 이사를 마쳤다.대법원은 지난 2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거주지 이전을 반대하며 제기한 항고를 기각, 롯데월드타워로 최종 결정했다.거주공간은 약 264.5㎡(80평) 규모로, 한정후견인 사단법인 선 관계자의 사무실과 간병인 및 경호원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됐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전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법원이 신격호(96)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주거지를 롯데월드타워로 옮겨서는 안된다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항고를 기각했다.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지난달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한정후견을 담당하는 사단법인 선(善)에게 내려진 ‘성년후견인 임무수행에 관련 처분명령’을 취소해 달라며 낸 항고를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신 총괄회장이 거주지로 사용해온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개보수 공사가 시작되자 신 전 부회장과 롯데그룹은 서로 자신들이 마련한 장소를 새 거처로 해야 한다고 주장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롯데그룹 경영비리 사건의 1심 선고가 이번주에 나온다. 지난해 10월19일 총수 일가 5명이 재판에 넘겨진지 1년2개월여 만이다.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김상동)는 오는 22일 신동빈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상 재임 등 혐의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신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사실혼 부인인 서미경 씨와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등기임원으로 올려 508억원 상당을 급여 명목으로 준 혐의를 받고 있다.또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권을 서미경 씨 일가에게 임대해 롯데그룹에 7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경영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그룹 총수 일가에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신동빈 회장에 10년형과 벌금 1,000억원을, 그의 친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겐 징역 5년에 125억원이 구형됐다.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에게도 각각 7년형과 벌금(2,200억원, 1,200억원)이 구형됐다.30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 심의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롯데 총수 일가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막대한 부를 이전했고, 기업 재산
[시사위크|잠실=범찬희 기자] 롯데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공식 선포했다. 12일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4개 상장 계열사의 투자부문이 합병된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지주사 출범을 통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가치가 제고 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열린 롯데지주의 탄생을 알리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그룹 경영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다음은 롯데지주 황각규 사장과 4명의 경영진(윤종민 HT혁신실 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그룹이 내일(10월1일) 지주사 체제로 공식 전환한다. 이로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한 ‘뉴롯데 시대’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됐지만 남아있는 과제는 적지 않다.롯데그룹이 내달 1일 지주사인 롯데지주를 공식 출범시킨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푸드·롯데칠성음료 등 핵심 계열사들을 거느리는 지주사다. 앞서 롯데지주 출범을 위해 롯데제과 등 4사의 회사 분할 및 분할합병 승인건을 의결한 바 있다.이번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은 기존 불투명한 지배구조 우려를 종식하고 경영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지주 주식회사 합병 대상 계열사 4곳의 주식을 매각했다.SDJ코퍼레이션은 신 전 부회장이 전날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롯데쇼핑 지분 3%를 제외한 4개사의 여타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고 19일 밝혔다.신 전 부회장은 롯데제과 56만2,370주(3.96%), 롯데쇼핑 250만5,000주(7.95%), 롯데칠성음료 3만5,070주(2.83%), 롯데푸드 2만6,899주(1.96%)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주식매수청구가로 계산하면 총 7,681억원어치(세금 제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경영권 분쟁을 빚어 온 롯데가(家)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첨예한 경영권 갈등을 벌어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최근 갖고 있던 대부분의 롯데계열사 지분을 매각키로 해서다.12일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자신이 보유 중인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제과 등 4개 계열사의 주식 대부분을 팔기로 했다. 해당 계열사 4곳은 지난달 29일 임시주총을 통해 지주사 전환을 위한 분할합병안을 통과시킨 회사다.신 전 부회장은 해당 회사들의 분할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이제 더 이상 롯데그룹 계열사 등기임원 명단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이름을 볼 수 없게 됐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롯데알미늄에서도 임기를 모두 마친 신격호 총괄회장이다.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해부터 계열사 등기임원 자리에서 물러나기 시작했다. 지난 6월에는 롯데그룹의 모태이자,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에서도 물러난 바 있다.이로써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은 95세라는 고령의 나이에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됐다. 1948년 일본에서 (주)롯데를 설립한지 딱 70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격호 셋째부인’ 서미경의 흔적을 롯데백화점에서 볼 수 없게 된다.17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유기개발이 본점 및 잠실점에서 운영 중인 4개 식당을 퇴점시키기로 했다.유기개발은 서미경이 실소유하고 있는 곳으로, 그동안 특혜 및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꾸준히 받아왔다. 또한 수천억대 부동산은 물론,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까지 갖고 있는 서미경과 딸 신유미의 재산형성 과정은 온통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지난해 롯데그룹 비리수사가 강도 높게 이뤄지며 서미경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롯데백화점과 유기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는 단순하지만 인생의 진리다. 제 아무리 재벌가에서 태어난 아기 하더라도, 돈을 들고 태어나진 않는다. 태어나자마자 금수저를 물긴 하지만 말이다. 또한 제 아무리 돈 많은 재벌도 영생을 얻진 못한다. 세상을 떠날 때 그 어떤 것도 지닐 수 없다는 것 역시 모두가 같다.신격호. 한국 현대 경제사를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맨손으로 롯데를 키워낸, 재벌 대기업 창업주 중 한 명이다. 일본에서 먼저 사업에 성공했다는 특징이 있고, 1세대 창업주 중 가장 늦게까지 경영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무려 30여년 만이다. 대한민국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는 야심찬 계획만으로 허허벌판을 사들인 뒤 꼭 30여년을 기다린 끝에 그 빌딩의 가장 높은 곳에 섰다. 3일, 자신의 ‘평생 숙원’이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555m) 꼭대기에 오른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표정엔 참 많은 것들이 담겼다.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12시께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함께 롯데월드타워에 도착했다. 현장에서는 롯데물산 박현철 대표이사, 롯데월드 박동기 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일전을 하면 한국을 응원하나?” 2015년, 우여곡절 끝에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받은 질문이다. 국정감사와 어울리지 않는 다소 황당한 질문에 당시 신동빈 회장은 파안대소하며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질문을 한 국회의원은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했다.지금도 종종 회자되는 이 에피소드는 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을 향한 세간의 시선이 반영된 것이었다. “롯데가 한국기업이냐, 일본기업이냐”라는 정체성을 향한 의구심이다.사실, 그전까지 롯데는 우리 국민에게 무척이나 친숙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