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977년. 한 여성이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커다란 눈과 세련된 미모, 싱그러운 미소가 인상적이었던 이 여성은 광고 한 편을 통해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제1회 미스롯데로 뽑힌 서미경이 그 주인공이다.10살 때부터 연기생활을 시작한 서미경은 1970년대 많은 사랑을 받은 여배우였다. 그런 그녀는 1977년 미스롯데로 선발된 뒤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이란 문구로 유명한 광고에 출연하며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녀의 인기는 지금의 수지, 혹은 송중기에 버금갈 정도였다.◇ 절정에서 떠난 그녀, 신격호 ‘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피를 나눈 형제는 그 피를 물려준 할아버지 제사에서 마주할 수 있을까.19일은 롯데그룹 일가의 제삿날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선친 고(故) 신진수 씨의 기일이다. 그동안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롯데그룹 일가는 신격호 총괄회장을 중심으로 모두 모여 제사를 지내왔다.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롯데그룹 일가가 한 자리에 모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가장 큰 이유는 신동주-신동빈 형제의 경영권 갈등이다. 지난해에도 두 사람은 할아버지 제사에서 조우하지 않았다. 제사는 늘 그
[시사위크=윤길주 편집인]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신동빈 회장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롯데 측이 초호화 변호인단으로 보호막을 치고 있으나 신 회장의 신병처리가 어떻게 될지 예단할 수 없다. 검찰이 과거 재벌 수사와 달리 꽤 의지를 갖고 수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검찰이 최근 불거진 전·현직 고위 검사들이 연루된 사건을 덮기 위해 롯데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루머도 있으나 그건 중요치 않다. 재벌이라도 비리가 있다면 예리하게 도려내야 하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가 형제 경영권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세 차례 주총 표 대결에서 동생에게 패배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사생결단’의 기세다. 최근엔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치매약 복용’ 사실을 공개하는 카드까지 던졌다.그간 주장해온 ‘후계 적통성’이 흔들릴 수 있는 위험부담을 감수하고라도, 동생인 신동빈 회장에게 각종 비리 의혹의 책임을 집중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010년부터 치매약 복용” 공개 파문말로만 무성했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치매약 복용설’이 사실로 드러났다. 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반전도 이변도 없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반격을 또 한 번 제압했다.25일 일본 도쿄에서는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가 열렸다. 안건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요구한 ‘경영진 해임안’ 및 ‘신동주 회장 이사 선임안’이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안건을 상정했다.이는 지난해부터 불거진 롯데 경영권 분쟁의 연장선상이었다. 동생 신동빈 회장에게 밀려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번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반격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내우외환에 빠지고 있다. 비자금 의혹과 압수수색,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등으로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중·소 협력업체들이 '갑질'을 당했다며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다.◇ 압수수색-신동주 반격에 또 다시 ‘뒤숭숭’롯데그룹은 지난해 형제간 경영권 갈등으로 뭇매를 맞았다. 볼썽사나운 집안싸움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드러난 롯데그룹의 실체가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긴 것이다.하지만 신동빈 회장은 아버지와 형을 따돌리고 롯데그룹을 장악하며 대국민사과는 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를 계기로 신동주 SDJ 회장이 반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는 가운데, 신 회장의 오른팔 정혜원 상무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어가 서툰 신 회장의 ‘입’은 물론,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지킴이’까지 자처하고 있다.◇ ‘입’이자 ‘대리인’ 그리고 ‘통역’까지‘신동주의 오른팔’ 정혜원 상무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린 건 지난해 10월8일을 기점으로 한다. 이날 열린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긴급 기자회견에서 정 상무는 SDJ 코퍼레이션(이하 SDJ)의 홍보담당자로 세간에 소개됐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한 고강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가(家) 형제의 경영권 다툼이 ‘3라운드’에 돌입했다. ‘경영권 다툼’에서 밀려났던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한국롯데의 ‘검찰 수사 악재’를 틈타 ‘신동빈 체제’에 반격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검찰 수사’ 악재 틈타 경영권 확보’ 나서 재계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달 말 열리는 일본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등 현 이사진에 대한 해임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또 자신의 이사 선임안을 주총 안건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4일 오전(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미국 액시올사와의 에탄 크래커(분해) 및 에틸렌글리콜 합작사업 기공식 직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모든 회사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신동빈 회장은 호텔롯데의 상장 계획 철회와 관련한 질문에 “호텔롯데의 상장은 무기한 연기가 아니고, 다시 준비해서 연말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49년 만에 그룹의 모태 회사인 롯데제과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롯데제과는 25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사장의 등기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또한 이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김용수 롯데제과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으며 민명기 롯데제과 건과영업본부장이 신규 선임했다.하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은 재선임되지 않고 임기 만료와 함께 등기이사에서 사퇴했다. 지난 1967년 롯데제과가 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그룹의 신격호 총괄회장이 롯데제과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 두 아들의 경영권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49년 만에 모태기업에서 물러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롯데제과는 이달 열릴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등기이사 사임과 황각규 사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롯데제과는 신 총괄회장이 고령으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재선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한편 1967년 설립된 롯데제과는 롯데그룹의 모태기업이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제과 설립 이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결정짓는 일본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승리했다.6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린 일본롯데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요구한 ‘신동빈 회장과 쓰쿠타 다카유키 사장 등 현 경영진 해임안’은 주주 과반 이상의 의결로 부결됐다.이에 롯데그룹 측은 “일본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신동빈 회장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으며, 이로써 자신의 해임에 대한 신동주 전 부회장의 반발로 촉발되었던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근 신격호 총괄회장의 인터뷰 동영상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6분20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은 건재한 모습으로 등장, “내 장남이 후계자가 돼야 한다”고 못 박는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앞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같은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해당 동영상을 공개한 주인공은 롯데가(家)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다. 성년후견인(의사결정 대리인) 지정 재판을 앞둔 상황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이상설을 차단하고 경영권에 대한 정통성을 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롯데는 한국 기업입니다.” 지난해 8월 3일 신동빈(일본이름 ‘시게미쓰 아키오’) 롯데그룹 회장은 이 같이 말했다. 일본식 억양이 강한 어눌한 발음이었지만 신동빈 회장은 분명히 ‘롯데는 일본 기업이 아니라 한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이후 신동빈 회장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큼 분주한 대외행보를 보였다. 대국민 사과를 비롯해, 다양한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10대 그룹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집중포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냈고, 진땀을 흘리면서도 끝까지 공손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롯데가 우리나라 가장 높은 곳에 대들보를 올렸다.롯데물산은 22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정·재계 관계자와 롯데 임직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월드타워 76층에서 상량식을 개최했다.상량식은 건물을 세울 때 외부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내부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치르는 의식으로, 롯데월드타워는 착공 5년2개월(1,880일) 만에 마침내 외장 공사를 모두 마치고 이날 상량식을 진행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123층 세우다이날 행사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박원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롯데家 고소전이 화제다. 롯데가(家)의 분쟁이 형사 고소로 번졌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가 관련 사건이 모두 형사부에 배당된 것으로 알려졌다.2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차남 신동빈 회장 등 3명을 업무방해와 재물은닉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신격호 총괄회장 측은 지난해부터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고바야시 마사모토 한국 롯데캐피탈 대표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그룹 경영에서 배제했다며 이달 초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아울러 서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1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측은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혐의는 업무방해와 재물은닉 등이다.이번 소송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신격호 총괄회장 측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두우를 통해 이날 고소장을 내고 “신동빈 회장이 고바야시 마사모토 한국 롯데캐피탈 사장,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과 함께 신격호 총괄회장을 부당하게 경영에서 배제했다”고 주장했다.롯데그룹 측은 이에 대해 신격호 총괄회장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시게미쓰 아키오는 1955년 2월 14일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태어났다. 부잣집 아들로 태어난 그는 명문 사립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미국으로 유학도 다녀왔다.시게미쓰 아키오는 1985년 6월 일본의 명문집안 출신 여성과 결혼한다. 이 결혼을 주선한 것은 1970년대 중반 일본 총리를 지낸 바 있는 후쿠다 다케오였고, 그는 주례까지 도맡았다. 약 100억엔, 우리 돈으로 1,000억원이 투입된 이 결혼식엔 당시 현직 일본 총리였던 나카소네 야스히로가 직접 축사를 맡아 세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그야말로 뼈아픈 패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잠실 ‘월드타워점’의 면세점 사업권 수성에 실패했다. 면세점 사수에 사활을 걸었지만, ‘경영권 분쟁’으로 악화된 여론의 부담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탈락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99%가 나 때문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 면세점 잠실점(롯데월드타워점) 탈락의 책임을 자신으로 돌렸다. 지난 14일 발표된 서울 면세점 특허 심사에서 롯데는 소공점만 겨우 지키고 월드타워점(잠실)의 ‘특허 재승인’에 실패했다. “향후 1조원 이상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그룹 7개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의 SDJ코퍼레이션은 이같은 사실을 16일 밝혔다. 해당 계열사는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제과, 롯데알미늄, 롯데건설, 롯데칠성음료로 법무법인 두우(대표변호사 조문현)가 신 총괄회장의 위임을 받아 지난 1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SDJ코퍼레이션은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이사와 노병용 대표이사의 경우 지난 7월과 10월 신 총괄회장에게 중국사업 투자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