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행동주의’를 표방하며 사조오양 정기 주주총회에 주주제안을 제기했던 사모펀드 운용사 차파트너스가 뜻 깊은 성과를 냈다. 표대결에서 승리하며 자신들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자가 선임된 것이다. 소액주주를 향해 굳게 닫혀있던 문이 처음으로 열리면서 사조그룹의 당면과제가 더욱 무거워지게 됐다.◇ 사조산업은 꼼수로 막았지만… 사조오양은 소액주주 승리사조그룹의 상장계열사 중 하나인 사조오양은 지난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앞서 사모펀드 운용사 차파트너스가 제기한 주주제안으로 표대결이 예고된
하나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함영주 부회장이 최종 선임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정기주총를 열고 함영주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통해 함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안이 가결됨에 따라 하나금융은 이날 오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함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2021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개정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KB금융그룹의 ‘노조추천사외이사제’ 도입이 불발됐다. 노조가 주주 제안으로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했지만 해당 안건은 25일 주총에서 최종 부결됐다. KB금융지주는 25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KB금융지주는 △2021 회계연도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포함) 및 이익배당(안)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전국금융산업노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 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 인사권 문제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대선 직후 정권 이양 과정에서 대놓고 갈등을 벌이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다만 사태가 여기까지 온 것은 윤 당선인 측이 지나치게 강경하게 대응한 탓이라는 지적도 있다. ◇ ‘한국은행 총재’ 지명으로 격발된 갈등문 대통령은 24일 윤 당선인을 향해 빠른 회동을 촉구하며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 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회동 조건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 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회동을 촉구했다. 임기 말 인사권 등을 두고 윤 당선인 측이 대통령을 압박하는 모양새를 내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셈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답답해서 한 번 더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문 대통령은 “나는 곧 물러날 대통령이고, 윤 당선인은 새 대통령이 되실 분”이라며 “두 사람이 만나 인사
무려 81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SM그룹의 우오현 회장이 상장계열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또 다시 과다겸직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SM그룹의 3개 상장계열사 중 하나인 대한해운은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안건으로는 각종 보고사항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오를 예정이다. 이 중엔 우오현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포함돼있다.또 다른 상장계열사인 티케이케미칼 역시 오는 31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우오현
최근 기업의 물적분할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게 일면서 제도 개선 및 강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아베스틸은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물적분할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세아베스틸이 물적분할 이후 상장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주주가치 제고 조치까지 잇따라 취했지만, 반대 목소리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주주총회에서의 논의 과정 및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물음표 여전한 세아베스틸 물적분할, 주총 무난히 통과할까세아베스틸은 지난달 10일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전격
SK렌터카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재선임 후보자를 향해 독립성 훼손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SK렌터카는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건으로는 각종 보고사항과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이 상정된다.매년 주요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를 권고해오고 있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 중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재선임 후보자로 이름을 올린 박해식, 김병옥 후보를
태광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태광산업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출소 이후 첫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자를 향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태광산업은 오는 25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본사 교육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안건으로는 각종 보고사항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2명 신규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신규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 중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자로 이름을 올린 최원준 후보에 대
티웨이항공이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소집한다. 주요 안건으로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등이다. 그런데 티웨이항공이 이번에 신규로 선임하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이 회사 핵심관계자와 학연 관계로 엮여 있어 ‘독립성 부족 우려’ 지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특히 앞서 티웨이항공 감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인물도 나성훈 티웨이항공 부회장과 같은 대학교 동문이라는 점에서 티웨이항공의 감사위원이 정상적인 견제 세력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오는 31일 티웨이항공 주총에서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어깨가 무거워졌다. 최근 수년간 회사를 괴롭힌 분식회계 관련 불확실성 이슈는 털어냈지만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기업가치 및 평판 훼손에 책임론에선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 최근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 같은 책임론을 이유로 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반대 의견을 권고해 이목을 끌고 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형기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안 반대 권고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25일 정기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재무제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이 한 차례 연기된 가운데 21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실무 협상을 재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비서실장 만남은 오늘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그는 “두 사람 간 만남을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와대 이전과 관련한 예비비 등에 대해 청와대의 협조 가능성은 특별한 돌출 변수가 생
한샘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긴장감에 휩싸였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선임 안건을 놓고 주주 간 표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한샘은 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 한샘은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익배당 지급의 건 △신규 사외이사후보 추천의 건(주주제안 후보 이상훈)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주주제안 후보 이상훈)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 지급 규정 승인의 건 등을 상정한다. 이중 최대 관심사는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영풍그룹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요 계열사 안건과 관련해 반대 목소리를 마주하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수혜, 독립성 훼손, 법령 위반 가능성 등 사유가 다양한데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경영과 밀접한 문제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공동창업주 일가의 지배력이 공고한 만큼, 해당 안건들은 모두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곱지 않은 시선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주총 앞둔 영풍그룹,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줄줄이 반대 권고영풍그룹은 지주사인 영풍을 비롯해 영풍정밀과 고려아연이 나란히 오는 23일
대신증권은 1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가 제시한 배당안과 이사 선임안건 등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이날 오전 9시 대신위례센터에서 제6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이날 양홍석 부회장과 오익근 대표이사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사외이사의 경우, 김병철 금융위원회 심의위원, 이창세 변호사가 재선임됐고, 김성호 행복세상 이사장이 신규 선임됐다.연임이 확정된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가 18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영업보고 및 재무제표 승인 △신규 사외이사 및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에 대한 의결이 진행됐다.먼저 2021년 영업수익 13조8,511억원, 영업이익 9,790억원, 당기순이익 7,242억원의 재무제표가 승인됐다. 또한 보통주 1주당 350원의 기말 배당금을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의 2021년 주당 배당금은 중간 배당금 200원을 포함, 총 550
LG화학이 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학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인 가운데,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반대의 뜻을 밝히고 나섰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 논란의 파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LG화학은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안건으로는 각종 보고사항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 신학철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권봉석 LG 부회장 기타비상무이사 신규선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2명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상정된다.매년 주요 상장사
청와대는 17일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한국은행 총재 지명권 등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넘기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내용을 반박한 것이다. 아울러 국민의힘 측에서 ‘공공기관 알박기’라고 현 정부를 비판하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낸 셈이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인사권은 분명하게 대통령이 가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전날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취소된 배경에 임기 말 인사권 갈등이
범LG가로 분류되는 레드캡투어가 LG그룹 계열사 출신 인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고객인 LG그룹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행보가 내부견제 기능을 향한 물음표로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사내이사 모두 LG그룹 계열사 출신… 사외이사·감사까지레드캡투어는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의 조카인 고(故) 구자헌 회장이 설립한 범한흥산을 모태로 하는 여행·렌터카업체다. 현재는 고 구자헌 회장의 부인인 조원희 회장이 경영을 이끌고 있고, 장남인 구본호 판토스홀
모나리자가 구시대적 사외이사 운용 실태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사외이사들의 이사회 출석률이 수년 째 저조할 뿐 아니라, 이러한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외이사 제도의 실효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ESG경영이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을 거스른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사회 출석률 저조한 사외이사, 재선임까지 추진중견 제지업체 모나리자는 현재 2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주광수 사외이사와 김정식 사외이사로, 이들은 감사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그런데 두 사외이사는 지난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