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의 허점을 파고드는 꼼수로 소액주주의 행동을 무력화시킨 사조그룹의 행보가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사조그룹과 소액주주의 날선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를 붙잡기 위해선 외양간 수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조그룹, 공정경제질서 확립 노력에 찬물 끼얹었다”소액주주와 전쟁을 치르며 3%룰의 ‘구멍’을 낱낱이 드러낸 사조그룹이 국감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에게 질의하며 사조그룹을 언급했다. 지난달 임시
사조그룹 최대주주 일가를 향해 반기를 들었던 사조산업 소액주주들이 본격적인 첫 ‘전투’에서 끝내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반대로 날선 공세를 마주했던 사조그룹의 주진우 회장과 주지홍 부사장 일가는 ‘방어전’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법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꼼수가 동원됐다는 점은 씁쓸함을 남긴다.◇ 소액주주의 반발, 꼼수로 틀어막다지난 14일, 사조산업은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는 소액주주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올해 들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사조산업 소액주주들은 주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최재해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지 79일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감사원장직은 최 전 원장이 물러난 이후 두 달 넘게 공석이었다. 박 수석은 “최 후보자는 감사원 기획관리실장, 제1사무차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쳐 감사위원을 역임한 감사 전문가로서 감사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 합리적 리더십, 뛰어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전 원장은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정의가 바로 세워진 나라, 국민이 마음껏 실력을 펼칠 수 있는 ‘마음껏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장에서 물러난 지 37일 만에 출마를 선언한 최 전 원장은 ‘법’과 ‘원칙’, ‘통합’의 뜻을 강조했다. 현 정권에서 무너진 정의를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다.◇ 감사원 시절 언급… ‘출마 명분’ 강조최 전 원장은 이날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마 선언식에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만
올해 들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사조산업 소액주주와 사조그룹 오너일가의 전쟁이 서막을 올리고 있다. 소액주주들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며 주진우 회장에 대한 이사 해임 안건까지 제시하자, 사조산업 역시 철저한 방어전에 돌입한 것이다. 복잡한 규정을 둘러싼 양측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 임시주총 소집 성사… ‘방어태세’ 구축한 사조산업지난 1일, 사조산업은 소액주주의 임시주총 소집 청구에 따라 다음 달 14일 임시주총을 소집한다고 공시했다.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던 지난 3월 법
박윤호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이사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저축은행 중대형사 간의 자산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JT친애저축은행은 이 같은 경쟁에서 다소 밀려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 자산 성장세 주춤… 업계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JT친애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2조2,2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조1,412억원)보다 880억원 성장한 규모다. 하지만 경쟁사들이 빠르게 약진을 거듭한 탓에 JT친애저축은행은 자산 순위 경쟁에서 뒤로 밀려나고 있는 처지다.급기야
사조그룹을 향한 소액주주들의 공세가 더욱 매서워지고 있다.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서 소액주주들이 보다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다. 이로써 소액주주연대는 세를 더욱 키우는 것은 물론, 임시주주총회 소집 등을 통한 실력행사가 한층 수월해지게 됐다. 반면, 승계라는 당면과제가 남아있는 사조그룹 오너일가 앞엔 먹구름이 잔뜩 드리운 모습이다.◇ 주주명부 확보해 주주서한 발송한 소액주주연대올해 들어 본격적인 행동에 착수한 사조산업 소액주주들이 중요한 성과를 냈다. 소액주주연대 및 사조산
한국거래소가 지난 5월 26일 주식 거래정지 조치를 내린 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아시아나IDT 등 3개사에 대해 상장유지 및 주식거래 재개를 결정했다. 한때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로 살얼음판을 걷던 3사였으나, 기사회생한 모습이다.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내용을 지난 15일 오후 발표했다.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3개사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검찰 조사 끝에 구속·기소되면서 5월 26일부터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3개사의 주식 거
일본계 저축은행인 OSB저축은행이 기관주의 제재를 받았다. 영리목적으로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고 대출모집인에게 개인정보를 부당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 금감원, OSB저축은행 기관주의 제재… 내부통제시스템 도마 위금융감독원은 최근 OSB저축은행에 기관주의 처분을 내리고 임원 5명에겐 문책경고, 주의적 경고, 견책, 주의 등의 제재 처분을 부과했다. 이외에 직원 3명에 견책 처분도 각각 내려졌다.금감원에 따르면 OSB저축은행은 2018년 8월부터 최근까지 영리목적으로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해온 사실이 드러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KDB생명이 올해는 신통치 못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8% 급감했고, 건전성 지표도 전년 말보다 악화된 모양새다. 이로 인해 지난 3월 경영 바통을 이어받은 최철웅 대표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실적·건전성’ 관리 부담↑… 새 주인 맞기 전, 개선 성과 낼까KDB생명은 지난해 4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3% 가량 증가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대내외 변동성 확대 등 불안정한 경영 환경 속에서
SK텔레콤은 27일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소위원회를 5대 위원회로 개편 및 강화한다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지난 3월 제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해관계자들의 더 많은 지지를 얻기 위해 선진 거버넌스를 확립할 것임을 공식화한 바 있다.이번 개편으로 이사회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회사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보상 규모의 적정성을 심의하고, 경영계획과 KPI(핵심성과지표)를 승인 및 평가하는 등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이사회 소위원회는 핵심 역할을 담당할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난 가운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김 총장 후보자의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라임‧옵티머스 사건 피의자 변호, 정치적 중립성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총장으로서 부적격하다는 지적이다.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민주당은 불공정과 부정의로 얼룩진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감싸기를 그만두고 청와대에 임명 철회를 요구하라”며 “민주당이 비호하는 김 후보자는 공정‧정의의 가치와는 한참 동떨어진 부적격 인사”라고 강조했다.특히 ‘라임‧옵티머스 펀드’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SK텔레콤은 16일 지난해 1조9,457억원 규모의 사회적가치(Social Value, SV)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사회적가치란 사회, 경제, 환경 ,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 가치를 말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기록한 1조9,457억원 규모의 사회적가치 창출은 지난 2019년 1조8,709억원 대비 4% 증가한 성과”라며 “사회적가치를 본격적으로 측정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하자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검찰개혁 완수를 위한 적임자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야당의 친여 성향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김 후보자가 ‘공정한 법무행정’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을 부각시켰다.이원욱 의원은 4일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후보자는 차관 때 장관 대우 대행 역할도 했었고 조국,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시절에 차관 역할을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한 뒷받침들을 꾸준하게 해
한국타이어그룹 오너일가 3세 조현범 사장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를 더욱 확고하게 장악했다. 지난해 부친의 지분을 모두 넘겨받아 최대주주로 깜짝 등극한데 이어 최근 이사회 의장 및 단독 대표이사 자리까지 꿰찬 것이다. 이를 두고 승계구도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하지만, 아직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산적한 당면과제를 풀어나가는 것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사회 의장과 단독 대표이사까지 꿰차한국타이어그룹의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는 최근 조현식 부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고 공시했다. 조현
오너일가 3세 형제 간 경영권 분쟁으로 주목을 끌었던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그룹 지주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남 조현식 부회장의 승리했다. 최근 후계구도 및 그룹 내 입지에 있어 동생에게 줄곧 밀렸던 형이 모처럼 자존심을 되찾은 모습이다. 반면, 조현범 사장은 이른바 ‘3%룰’에 발목을 잡히며 또 다시 스텝이 꼬이게 됐다.◇ 효력 발휘한 3%룰… 조현식 선택한 일반주주·국민연금지난 30일 개최된 한국앤컴퍼니 정기 주주총회엔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룹 오너일가 3세들이 형제 간 갈등을 노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25일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3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0년 재무제표 확정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이날 SK텔레콤은 유영상 MNO사업대표를 사내이사로, 윤영민 고려대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2020년 연결 재무제표는 연간 매출 18조6,247억원, 영업이익 1조3,493억원, 당기순이익 1조5,005억 원으로 승인됐다. 현금배당액은 지난해 8월 지급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한 주당 1만원으로
NPS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이 1월에 이어 또다시 대한항공의 발목을 잡는 분위기다. 국민연금은 오는 26일 열리는 대한항공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라온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비롯한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의 건에 대해 대거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국민연금의 이러한 결정에 대한항공 측과 주주, 채권단 등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국민연금은 조원태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을 비롯해 임채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과 김동재 대한항공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 등 4건에 대해 반대했다. 이
LG유플러스는 1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했다고 밝혔다. 올해 주총은 주주의 권리를 제고하기 위해 전자투표제가 처음으로 도입됐다.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주주들은 이사 선임의 건 외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에 대해서도 의결했다. 별도 기준 배당 성향은 43.4%로 전년(39.2%) 대비 증가했고, 주당 배당금 역시 전년에 비해 50원 늘어난 450원으로 확정됐다.오전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 황현
영풍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외이사 후보를 둘러싸고 독립성 우려가 제기돼 이목을 끌고 있다. 영풍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영풍은 △연결 및 별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영풍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최문선 후보를 재선임하고, 심일선 후보를 신규선임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