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서 역대급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올여름 날씨가 심상치 않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열사병 환자들이 급증하고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 산맥에서는 폭염으로 녹은 만년설이 붕괴해 최소 7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온실가스 과다 배출로 인한 ‘기후 위기’라고 보고 있다. 이처럼 기후 위기에 대한 위험성이 커지면서 친환경 모빌리티의 대표 주자인 ‘전기자동차’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가 발표한 ‘E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로 시작된 한일 관계 경색 국면을 2021년 도쿄 올림픽도 풀지 못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핵심 소재의 수출을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해’ 제한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이 일본의 안보를 위협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 수출 규제는 2019년 한국 대법원의 일본제철 강제징용 소송 배상 판결로부터 시작됐으며, 한일 관계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 일본, ‘안보 위협’ 이유로 경제 보복실제로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안보 위협’을 이유로 수출 규제 조치를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상의) 회장에게 “상의를 통해 수집되는 기업들의 의견을 정부는 최우선적으로 정례적으로 협의해서 함께 해법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8회 상공인의 날 기념식 전 최 회장과의 사전 환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우선 문 대통령은 “4대 그룹 회장 가운데 (상의 회장 선출은) 처음”이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SK그룹은 불화수소 국산화를 통한 소재 자립과 아스트라제네
일본이 한국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의 수출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새삼 세월의 빠름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지난 1년의 시간을 돌아보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휘청거리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지는 못한 거 같다. 재계 빅3 수장들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한 자리에 모이며 ‘한일 재계 어벤져스’가 결성될 만큼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간 것치고는 잠잠한 분위기다.기자가 유통 담당이다 보니 이쪽 사정에 밝지 못해서일까. 아니면 수개월 뒤 터진 코로나19 방역에 국가 역
정부가 반도제·디스플레이 등 주력 산업분야 핵심소재 공급 안정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7일 ‘소재혁신 선도 프로젝트’를 위해 9개 산·학·연 융합 연구단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수행과제와 기관을 확정했으며, 프로젝트에는 11개 공공 연구기관, 35개 대학, 40개 기업이 참여한다.이번 사업 연구단은 100대 핵심품목 분야에는 기술개발 역량과 실증 인프라를 보유한 공공연구기관이 총괄기관으로 정책지정 됐다. 총괄기관은 기초연구와 개발연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대 개혁 과제로 ‘검찰 특권 폐지·선거제도 개혁·국회 개혁·입시 및 취업 공정성 회복’ 등을 내세웠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대한민국에 마지막 남은 권력기관 가운데 하나인 검찰의 개혁을 반드시 추진하겠다. 민주당은 이번만큼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선거 제도 개혁과 관련해 “민심 그대로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해서 주권자인 국민의 의지를 더 정확하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내려진 지 100여일이 지난 가운데 소개 국산화의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LG디스플레이는 액체 불화수소 국산화에 성공해 일본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졌고, 삼성디스플레이도 국산 불화수소 테스트를 마친 후 생산라인에 적용하면서 일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처 다각화에 나섰다.LG디스플레이는 최근 파주와 구미 등 국내 모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LCD(액정표시장치) 생산 라인에 들어가는 액체 불화수소를 일본산 대신 국산 제품으로 대체 투입하고 있
당·정·청은 26일, 일본의 일부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법안 정비와 외교적 노력을 병행하는 대응책 마련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당·정·청 상황점검 및 대책위원회’ 3차 회의를 갖고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별법 제정과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일본과의 협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먼저 민주당은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전날(25일) 이인영 원내대표가 “내후년 일몰이 예정된 소재·부품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WTO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 초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에 대한 일본의 규제 조치가 시행된 지 두 달여 만의 전격적인 조치다. 정부는 그동안 법률검토를 끝마쳤으며, 이미 개별 기업들이 일본의 조치로 피해를 받고 있고 향후 유사한 사례를 막기 위해 제소를 지체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11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본의 3개 품목 수출제한 조치는 일본 정부의 각료급 인사들이 수차례 언급한데서 드러난 것처럼 정치적인 동기로 이뤄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국산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특히, 업계에서는 국산 불화수소가 수일 내에 양산될 것이라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체계가 공고해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국산 불화수소 양산?LG디스플레이가 반도체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국산 고순도 불화수소 안정성 테스트를 완료하고 이달 중으로 생산공정에 시범 도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해당 불화수소는 국내 소
일본의 한국에 대한 포괄적 수출규제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일본이 공급독점력을 가지고 있는 일부 부품·소재·장비 품목의 공급차질은 국내 반도체 산업에 파괴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사슬’에 따라 일본 업체에 오히려 더 큰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1일 발간한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대일 부품소재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2010년 243억 달러에서 2018년 151억 달러로 줄어들었지만 여전
지난달 일본으로 수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은 148억3,000만달러(약 17조5,6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주력품목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수치다.특히, 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달 15억9,000만달러(약 1조8,800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6% 감소했다. LCD 패널 경쟁 심화 및 OLED 패널 물량 축소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했다.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는 탓이다. 기업의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확산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우려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거래도 없는데”… D램·낸드 ‘급등’일본 정부의 대한국 수출 규제 결정 이후 약 3주가 지났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레지스트, 애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3종에 한해 수출 우대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겠다는 내용이다.문제는 반도체 시장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고
반도체 소재·부품 국산화 실패를 놓고 그 책임에 대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기업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한 데 대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받아치며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모두 국산 제품을 채택하기 위해 라인에서 테스트 중에 있다.◇ 박영선 장관 “대기업 탓”… 최태원 회장 “품질 탓”사태가 발생한 것은 지난 18일이다. 이날 박영선 장관은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국내 중소기업에 불화수소를 생산
반도체 업계에 체질 개선 움직임이 시작됐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결정 이후 ‘생태계 선순환’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업계가 소재 및 부품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움직이는 IT업계… 국산 소재 테스트 나서반도체 소재·부품 국산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레지스트, 애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3종에 대한 무역 제한 결정을 내려서다.이후 일본 의존도를 줄이자는
학창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의 아버지는 부평공단에서 조그마한 공장을 하나 운영하고 있었다. 볼트와 너트, 나사 등을 제작해 납품하는 업체였다. 때때로 아버지를 돕던 친구는 어느 날부터인가 중국어를 가끔 쓰더니, 몽골어, 네팔어까지 조금씩 했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공장은 2000년대 중반쯤 폐업했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다. ‘가격은 중국에 밀리고, 품질은 독일·일본에 치여 버틸 수가 없었다’고 한다.찾아보면 주위에 비슷한 사례는 꽤 된다. IMF로 무역규제의 빗장이 열리고 신자
한국과 일본의 무역분쟁이 본격화 될 양상을 띠면서 관련 중소기업의 시름이 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이로 인한 생산성 악화가 맞물리면서 ‘줄도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10일 한국경제연구원의 ‘일본 경제 제재의 영향 및 해법 긴급세미나’에서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생산량 감소가 현실화될 경우 중소기업들이 연쇄적으로 어려울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며 “국내 중소반도체 업체 약 240곳 중 이미 40% 정도가 지난해 적자를 냈고, 일부는 일본
애플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로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9일(현지시각) 대만 IT전문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할 차기 아이폰11(가칭)에 중국 1위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의 OLED 패널을 탑재할 계획으로 보인다. 애플이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아이폰에 탑재되는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해왔다. 이번 결정은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나온 움직임이다. 일본 정부의 규제 품목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북한에 불화수소를 밀수출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히며 일본 안전보장무역정보센터(CISTEC)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공개했다.하 의원은 “최근 일본 일각에서 한국 정부 자료를 인용하면서 ‘한국이 핵무기에 사용되는 불화수소를 북한에 밀수출했을 수 있다’는 식의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 가운데 CISTEC이 발표한 자료에서는 오히려 ‘일본이 북한에 불화수소를 밀수출하다가 적발됐다’고 보고해 파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이어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정부의 ‘반도체 관련 소재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이해찬 대표는 10일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 규제는 전례가 없는 비상식적 조치”라고 했다. 일본이 수출 규제로 내세운 ‘불화수소 등 전략 물자 반출’ 주장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궤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조사 결과 (일본이 주장하는) 어떠한 의혹도 한 점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정치적 목적을 위해 경제 보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