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2018년도 예산안을 ‘퍼주기 예산’으로 규정하고 비난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침소봉대, 적반하장의 전형이다”라고 반박했다. 박근혜 정부의 2017년도 예산안과 이번 예산안을 각 항목별로 비교하며 야당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우원식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람중심 지속성장 민생경제 실현의 마중물이 될 2018년도 예산안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정치공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한국당의 소위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는 첫 예산안에서 복지 예산을 대폭 늘린 대신, 사회간접자본(SOC) 등 물적 투자는 줄였다. ‘사람 중심 경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책적 기조 아래 보건·복지·노동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우리나라 SOC가 상당 수준 축적돼 도로·철도 등 SOC 투자를 더 이상 늘리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도 동시에 작용했다. 다만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SOC가 충분하다’는 정부 주장이 타당하지 않다는 반론도 상존한다.정부의 2018년도 예산안을 보면 SOC 분야는 전년대비 4조4,000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가 당초 비관적인 전망을 깨고 3%를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긍정적인 경제흐름에 힘입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규제 정책 등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은 1.4%다.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간 경제성장률 3%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3분기 성장은 반도체 등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대시 건설투자와 민간소비는 다소 줄겠지만 설비투자와 상품수출 증가를 경기호조 원인으로 꼽고 있다.특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숨 가쁜 외교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한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방문, APEC과 ASEN 참석한다. 이에 앞서 11월 1일에는 국회 시정연설까지 병행한다.시정연설에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이 담겨있는 예산안을 설명하고 국회처리를 당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여기에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민생과 관련된 국정현안도 아우를 예정이다. 국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비판이 거세다. 홍종학 후보자는 중소벤처기업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홍종학 후보자가 ‘친문’ 인사라는 점에서 보은인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24일 자유한국당 국정감사대책회의를 주재한 정우택 원내대표는 “내각 마무리 짓는 인선이 결국 돌고 돌아 기업이나 벤처에 전혀 경험이 없는 친문 정치인으로 낙찰됐다”며 “중기부는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인데, 장관이 전혀 경험과 식견을 갖지 못한 사람으로 인사가 됐다”고 비판했다.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오는 19일과 20일로 예정된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의 화두는 ‘소득주도성장’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 소득수준을 제고해 구매력을 높임으로서 경기를 활성화시킨다는 소득주도성장 전략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복지제도의 확대 등 문재인 정부가 실행중인 정책들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임금주도성장은 허상인가실질임금의 감소가 기업의 이익을 증가시키는 대신 고용률의 하락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비용의 역설’은 소득주도성장, 또는 임금주도성장의 기본 뼈대다. 이는 기본적으로 수요의 중요성을 강조한 케인스주의와 궤를 같이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첫 회의를 계기로 본격적인 ‘내치’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초기 북핵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가 계속되면서, 외교 등 외치에 힘쓸 수밖에 없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주요 인선이 마무리 됐고,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시즌도 겹치면서 내치에 집중할 시기가 왔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소득주도성장은 개인의 소득분배에, 공정경제는 기업의 가용자원과 인프라 분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2017년도 국정감사에서 한미FTA 재협상 문제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특별법 통과를 집중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호남에서 예민하게 바라보고 있는 사안들을 짚음으로써 텃밭에서의 지지 기반을 철저히 다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국민의당은 추석 연휴 막바지인 지난 8~9일 조사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호남에서 3.7%p 상승한 17.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현 상승세를 이번 국감을 통해 더 끌어올린 뒤 지방선거를 치르겠다는 각오다.국민의당은 우선 호남 농가를 중심으로 관심을 갖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중 가장 주목되는 그룹은 진보 지식인들이다. 전임 보수정권의 정책들을 비판하고 견제했던 이들은 사법과 경제 등 개혁이 필요한 분야를 맡았다. 셀프개혁의 한계를 넘어 관료제도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외부인사에 의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물들이 있다. 경제 분야 장하성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사법개혁 분야 박상기 법무부 장관, 조국 민정수석이 주인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10일간의 긴 추석 연휴는 정치인들에게 중요하다. ‘여론전’을 펼칠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권에서는 ‘추석밥상’에 화두를 던져 민심을 살피곤 한다.올해 추석을 앞두고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용산역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했다. 여론전의 전초전인 셈이다.여권에서는 올 추석밥상 화두로 ‘적폐청산’을 던져놓고 있다. 촛불혁명으로 박근혜 정권이 사법 심판대에 올랐던 것처럼, 이명박 정권을 향한 적폐청산 문제를 화두로 삼았다. 이명박 정권 적폐청산 근거는 국정원을 동원한 선거개입과 국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26일) 국무회의에서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늦었지만 참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바른정당은 ‘국가 성장은 혁신주도성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주호영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이 정부가 주장하는 소득주도성장은 전혀 검증되지 않은 실험에 불과해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우려를 표시하는 방향이었는데, 어제 드디어 대통령이 ‘혁신성장은 소득주도성장 전략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일부 인식 전환 의도가 있는 것처럼 말했다. 늦었지만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 노선 중 하나인 ‘혁신성장’에 대해 “국민의당이 제안한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혁신성장은 우리 새 정부의 성장 전략에서 소득주도성장 전략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안철수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이제야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 같다”며 “안보정책도 나약한 유화의 길을 고집하다 뒤늦게 국민의당이 제안한 안을 따라 왔는데, 이제 경제노선도 분배주도 정책을 고집하다 뒤늦게 국민의당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권이 본격적인 ‘혁신성장’ 띄우기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야권의 반발이 커지자 ‘혁신성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더불어민주당은 ‘혁신성장’을 한목소리로 강조하며 여론몰이에 나섰다.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무회의에서 “혁신성장에 대해서는 개념이나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상대적으로 덜 제시한 측면이 있다. 소득주도성장이 수요 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전략이라면 공급 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전략이 혁신성장”이라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성장’을 위한 유관부처들의 속도감 있는 정책마련을 지시했다. 소득주도성장이나 공정경제 등 주요 경제정책에 비해 ‘혁신성장’이 늦어지고 있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이다.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분배를 통한 소득주도성장이 한 축이고, 공정위 감시활동을 통한 대기업의 횡포를 막는 것이 두 번째다.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마지막이다.문재인 정부는 이를 두고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으로 요약해 설명한다. 대기업의 횡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일자리 창출’이 화두인 현재 기업계와 예비취업인구의 관심사를 모으고 있는 것은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할 것인가”는 질문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고용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지만, 이미 존재하는 일자리를 잘 분배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기획재정부는 21일 40여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개최한 ‘일자리나누기 지원방안 설명회’에서 탄력정원제를 적극 홍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도입을 결정한 후 본격적으로 해당 제도를 공공기관의 고용정책에 반영시키려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률 낮아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오르지 않는 두 가지는 자식 성적과 부모 월급”이라는 농담이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협약임금 인상률은 지난 2011년 5.1%를 기록한 이후 확연한 하락세를 그려 2016년에는 3.3%에 불과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 4% 후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던 것과 대조해도 상당히 낮은 수치다.낮은 임금상승률은 비단 한국만의 고민이 아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경제리뷰’에 따르면 2010년대 초 평균 8.1%를 기록했던 미국의 실업률은 17년 상반기에 4.6%까지 떨어졌다. 일본의 경우 기업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6일과 7일 각각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했다. 국민의당은 주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평가했고 바른정당도 김 원내대표의 연설을 “속 시원하고 공감된다”고 호평했었다. 양당의 교섭단체 연설 내용을 들여다보면 각 분야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향후 연대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정 5개년 계획을 보면 178조에 더해 추가사업을 위해 80조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7일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한반도가 미증유의 위기상황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핵균형과 다중방어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의 ICBM 발사와 6차 핵실험 강행은 대한민국 국방안보의 대실패”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그는 “핵폭탄의 ICBM 탑재는 북한 핵 개발에 대한 레드라인이 아니라 북한 핵 개발의 종착역”이라며 “대한민국의 안위를 최종 책임진 문재인 대통령이 현 상황의 의미와 대책을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해 주실 것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와대는 국정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국정조정자, 정책에 대한 사후적 평가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시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조직 축소를 제안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 책임총리·책임장관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김 원내대표는 “대통령 한 사람의 힘으로 국정이 운영된다면 장관들은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고 청와대 지시에만 귀를 기울이게 된다”며 “책임총리, 책임 장관제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정기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양극화 해소를 위한 범정부적 컨트롤 타워 구성을 제안했다. 추 대표는 “정부 부처별 추진하는 정책이 양극화 해소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문에서 “양극화 현상을 진단하고 관리, 해소하는 범정부적 ‘양극화 해소 컨트롤 타워’(가칭 양극화해소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정부는 본 제안에 대해 신속하고 성실한 검토로 양극화 해소를 염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주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