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정쟁을 자제하는 대신 안보 공세에 나서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지난 5일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정쟁 자제’의 뜻을 밝힌 것에 따른 행보로 보인다.한국당은 6일,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이 오는 8일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용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5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등장한 ‘북한 여종업원 북송 문제’를 재차 언급하며 정부의 북송 가능성 의혹도 제기했다.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평양올림픽이냐 평화올림픽이냐는 논란을 떠나, 문재인 정권
[시사위크=은진 기자] 5일 진행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안보노선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과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관계부처 장관과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해 “북한 대변인 같다”는 말도 했다.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북한의 2·8 열병식은 평창올림픽을 겨냥한 게 아니라 내부에 따른 것이라고 했는데 그게 무슨 뜻이냐”는 이언주 의원의 질의에 “북한은 2월 8일을 정규군 창건일로 해서 2015년부터 기념식을 해왔다”며 “올해 북이 북한 군 창건 70주년을 계기로 내부적으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평창 동계올림픽이 북한의 평화공세용으로 악용될 것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은 지난 10년간 전력을 다해 준비해온 동계올림픽이 성공하길 기대하고 있지만 걱정도 많다"라며 "특히 대한민국이 평창올림픽을 준비해온 시간동안 핵무기 미사일을 발전시킨 북한이 평화공세 열려는 무대로 쓰려는게 아닌지 걱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정부는 평화올림픽, 평양올림픽 논란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평창올림픽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다음달 4일 열기로 했던 금강산 남북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한다고 통보해왔다. 북한의 건군절 열병식에 대해 우리 측 언론이 시비를 했기 때문이라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그러나 이면에는 외부에 알릴 수 없는 북한 내부의 사정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31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 내부적으로 풀리지 않은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금강산 남북합동문화공연을 열기 위해서는 주민동원이 필요한데 그게 여의치 않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30일 북한이 금강산 남북합동문화공연 취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과 관련, 북한에 강한 유감을 표하는 동시에 정부의 안일한 인식을 비판하고 나섰다. 두 당은 통합국면을 앞두고 최근 대북문제에 대해 간극을 좁혀나가는 모습이다.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의 말조차 꺼내보지 못한 채 북한의 입만 쳐다보고 있는 정부의 태도가 한심하다"라며 "정부는 더 이상 북한의 이러한 무례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이 대변인은 "북한은 지난 번 현송월 단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9.8%를 기록했다. 50%대의 지지율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20~30대 청년층 뿐 아니라 40~50대 중년 세대와 60대 이상 노년층을 포함한 모든 연령층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지지율이 빠진 결과다. 청와대는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핵심 지지층이 견고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지지율 상승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도 했다.25일 발표된 리얼미터·tbs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3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6.2%p 내린 59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실시해 25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6.2%p 내린 59.8%(매우 잘함 40.6%, 잘하는 편 19.2%)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를 기록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6.3%p 오른 35.6%(매우 잘못함 20.7%, 잘못하는 편 14.9%)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정부여당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두고 ‘평화올림픽’이라고 이름 붙이는 것에 대해 “올림픽을 정치적 시각으로 바라보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에 대해 과도하게 정치적인 프레임을 걸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24일) ‘평양올림픽’, ‘평창올림픽’ 검색어가 포털사이트 순위권 경쟁을 펼친 사실을 언급하며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번 올림픽은 평창동계올림픽”이라며 “올림픽은 순수하게 올림픽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정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정부에서 이뤄진 ‘한일 위안부 협의’에 흠결이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위안부 협의 TF는 “한국 쪽에 일방적으로 부담이 되는 관련단체 설득 등이 다시 비공개 부분에 들어가게 됐다”며 “공개된 부분만으로 불균형한 합의가 (비공개를 포함하면) 더욱 기울어지게 됐다”고 판단했다.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한·일 양국 정부간 위안부 협상은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중대한 흠결이 있었음이 확인됐다”며 “정부는 피해자 중심 해결과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라는 원칙아래 빠른 시일 안에 후속조치를 마련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정권 수립인인 9.9절을 앞두고 국제사회가 북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시선을 끌기 위해 9.9절을 전후해 도발을 감행해왔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에 이어 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정부당국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통일부 이유진 부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장관 주재 상황점검 회의에서 북한 내부 동향, 국제사회 동향, 북핵 관련 상황 등 여러가지 대북정책 관련 현안에 대해서 점검을 하고 있다”며 “한미 당국은 여러가지 도발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미국의 적국에 대한 제재법’에 서명했다. 지난달 27일 미국 상원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된 지 6일 만이다. 북한과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방안이 담겼다.수정된 법안의 핵심 내용은 제재대상의 ‘재량적 지정’ 요건의 변화다. ‘북한제재법’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은 ‘의무적 제재대상 지정’ 외에 요건에 따라 ‘재량적’으로 지정이 가능하다. 이번 수정안에는 북한과 거래를 하는 기업 및 법인, 개인들을 ‘재량적 지정’ 요건으로 규정했다는
[시사위크] 미국발 ‘웜비어 충격파’가 평양을 겨냥해 빠르게 번져가고 있다. 북한에 장기간 억류당했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는 지난 19일 사망했다. 폐쇄적인 북한체제에 대한 호기심으로 방북했던 웜비어는 그의 가족들의 말대로 ‘집으로의 여행’을 매우 슬프게 끝마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웜비어의 사망에 쏠린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여론이다. 심각한 뇌손상을 입고 식물인간 상태로 돌아온 지 엿새 만에 숨진 웜비어에게 북한 당국이 과연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규명하고, 그에 따른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통일부가 노동당 창건일 71주년을 맞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특별한 동향은 파악되는 게 없다”고 밝혔다.정준희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정주년 때는 열병식과 중앙보고대회가 있지만 올해는 특별히 기념할 만한 해가 아니기 때문에 통상적 수준의 행사 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주년은 0또는 5로 꺾어지는 해를 말한다.그러나 정준희 대변인은 “북한은 핵이든 미사일이든 언제든 도발할 수 있는 준비는 돼 있다”면서 “항상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만전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
“대한민국 심각한 위기에 봉착”“정보·외교·안보·통일 기구의 대대적인 개편 필요”“사드 도입 철저히 국익 관점에서 결정돼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이종걸 더불어주당 원내대표는 “개성공단 폐쇄의 채대 피해자는 한국 경제”라고 목소리 높였다.17일 오전 10시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조치는 ‘통일대박’을 외치다가 돌연 국민들에게 ‘분단쪽박’을 남기는 것”이라고 이같이 주장했다.다음은 이종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전문이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군 최고통수권자 자격으로 미국 펜타곤을 방문한다. 15일(현지시간) 한국의 국방부에 해당하는 펜타곤을 찾는 박근혜 대통령은 펜타곤의 심장부인 ‘탱크룸’에서 브리핑을 받는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미국의 한반도 안보공약을 재확인하게 된다. 박 대통령의 펜타곤 방문은 지난달 중국 전승절 행사 때 시진핑 국가주석과 텐안먼 성루에 함께 올라 중국 인민군 열병식을 지켜본 것에 대해 미국의 섭섭한 마음을 달래는 차원이기도 하다. 특히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으로 미 조야에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치러진 북한 노동당 70주년 행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12일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지난 토요일 노동당 70주년 기념식에서 북한은 거대한 행사 치르느라 14억 달러를 썼다고 한다”고 말을 시작했다.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는 북한 1년 예산 3분의 1”이라며 “북한주민이 2년 동안 식량을 구매할 수 있는 비용”이라고 꼬집었다.황진하 사무총장은 “굶주리는 북한주민 이런 행사 벌이는 이유 무엇인지 참담하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열병식에서 9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왼편에는 중국 서열 5위로 알려진 류윈산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자리했다. 그 옆으로 김기남 선전담당 비서를 시작으로 최룡해·최태복·김양건·곽범기·오수용 등 노동당 비서들이 차례로 앉았다. 반대로 김정은 오른편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 군·공안기관 고위 인사들이 차지했다. 지난 10일에 열린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 주석단에서다.김정은을 중심으로 주석단에서 앉는 위치는 북한 내부의 권력 서열을 반영한다. 익히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병식을 열고 신형 ICBM과 방사포 등을 공개했다.가장 주목된 것은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었다. 지난 2012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KN-08은 탄두 형태가 기존 뾰족한 형태에서 둥근 형태로 변경된 모습이었다.이에 대해 군 정보당국은 “탄두 형태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는데, 탄두에 고성능 폭약을 더 채웠는지, 아니면 핵탄두 다종화, 소형화를 염두한 것인지는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북한이 수차례 시험발사했던 300mm 신형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1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서 남북관계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과의 전쟁에 상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김정은 위원장은 육성연설을 통해 “조국의 푸른 하늘과 인민의 안녕을 억척같이 사수할 만단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당당히 선언할 수 있다”며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이 미제(미국)가 원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다 상대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침략과 전쟁으로 제 몸집을 비육시켜온 횡포한 미제와 직접 맞서 수치스러운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이 10일 오후 2시50분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오후 2시50분께 열병식을 시작한다고 보도함으로써 알려졌다. 이날 열병식에 스커드 미사일과 240㎜ 방사포 등 포병장비와 장갑차 등을 집결시켜 대대적인 열병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