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병식 연설을 통해 남북대화 의지를 피력한 것에 대해 “남북관계에 숨통을 틀 수 있는 발언”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강한 우려를 나타났다.이낙연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ICBM 등 증강된 무기는 북한이 대량파괴무기 개발 의지를 꺾지 않았음을 내보인다”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했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병식 연설에서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이라며 남북협력을 언급한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평가다. 북한이 이날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ICBM은 기존 화성-15형(2017년 11월 공개)에 비해 길이가 길어지고 두께도 굵어진 형태다. 또 지난해 공개한 SLBM 북극성-3형에서 진화한 북극성-4형도 공개했다. 2017년 9월 발사됐던 중거리 지대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북한 김정은의 열병식 대남 메시지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에 화답한 것’이라는 취지로 호평한 데 대해 “꿈 속에서 헤매는 민주당이 현실로 돌아와 감각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초반대책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주말 심야에 열병식을 감행하면서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공개적으로 과시했다. 어떤 경우에도 북한은 핵과 미사일 무력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대외적으로 천명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김정은은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체연료 기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새로운 전략무기가 공개될지 주목된다. 미국은 북한이 ICBM 능력 증강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아직 관련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최근 북한이 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연일 포착되고 있다. 백악관을 비롯한 미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열병식에서 고체연료 ICBM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리 카자니스
한불상공회의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한국 정부의 지침을 준수하여 14일 예정된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 또한 파리에서 대규모 열병식 대신 콩코르드 광장에서 약식 군사 행사를 마련하기로 공식 발표했다.7월 14일은 프랑스 혁명 기념일로, 1789년 7월 14일 혁명의 발단이 된 바스티유 감옥 습격의 일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프랑스의 국경일이다. 이에 프랑스는 매해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성대하게 혁명 기념 열병식을 마련하고 있으며
북한의 ‘이동식’ ICBM 발사 가능 여부로 논란이 계속되자 청와대가 진화에 나섰다. 북한이 TEL로 ICBM을 운반한 것은 맞지만 별도의 고정식 발사대를 이용하는 등 TEL에서 직접 발사하기에는 기술적으로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청와대 안보실과 국정원, 국방부의 일치된 입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논란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비롯됐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과 발사대를 폐기하더라도 이동식 발사대를 통해 얼마든지 ICBM을 발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평양공동선언 비준 과정에서 북한의 ‘법적 지위’가 무엇이냐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국가’ 인정 여부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비준 절차가 적법했는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단 이번 사례뿐만 아니라 북한의 지위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할 것인지는 국내에서 꾸준히 논란이 돼 왔다.국제사회나 국내 정치적으로는 북한을 사실상 ‘국가’로 인정한다. ‘국가’가 참여단위인 유엔에 북한이 가입돼 있다는 게 그 방증이다. 특히 남북은 1991년 유엔에 동시 가입했는데, 이는 국내에서도 북한을 정치적으로는 ‘국가’로
북한이 국제무대에서 불법적인 무기거래를 시도하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체제가 화해무드를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비밀리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던 지난해와 그 이전은 물론 대화 분위기로 돌아선 올해 들어서도 재래식 무기의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유엔과 국제사회가 대북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대북감시의 눈길을 보내온 상황이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북한이 예멘 후티 반군 측에 탱크·미사일 등을 판매하는 불법 거래를 한 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식을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치른 것은 평화기조도 있지만, 사병들의 고충을 감안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밝혔다. 각종 퍼레이드와 행사준비로 주인공이 되어야할 국군의날에 오히려 사병들의 어려움만 늘고 있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다.2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과의 티타임에서 “국군의날 행사가 바뀐 것은 평화기조로 설명할 수 있지만, 사병들의 관점에서도 해석돼야 한다”며 “과거 국군의날 행사를 하면 사병들은 4월 봄부터 준비를 하고 특히 여름철이면 훨씬 더 힘이 많이 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일 전날 열린 국군의 날 행사 축소에 대해 "왜 이렇게 건군 70주년 행사를 조촐하게 해야했는가. 왜 연예프로처럼 돼 있나"라고 혹평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에서 "건군 70주년 행사를 조촐하게, 또 국민들과 젊은 사람들과 함께 보낸다는 문재인 정부의 뜻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내가 젊은 사람들의 분위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편한 마음이 계속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평화는 평화를 지킬 수 있는 힘을 필요로 한다"며 "국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며 ‘존재감 알리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열병식’ 빠진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두고 “초라한 국군의 날”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거세게 비판했다. 심재철 의원이 비인가 예산자료 무단유출 혐의로 청와대와 진실공방을 벌이는 데 대해서도 “귀에 거슬리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했다.김성태 원내대표도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병식 없이 치러지는 데 대해 "아무리 북한의 눈치를 살피고 비위까지 맞추려 해도 정도껏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 열병식에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핵무기를 동원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첫 임기 내 비핵화”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9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정권수립 70년 기념 열병식을 핵 미사일 전시 없이 진행했다. 주제는 평화와 경제발전이었다”며 이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비핵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폭스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일정이 “조만간 곧 발표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좀처럼 공개가 되지 않고 있다. 9월 중 개최키로한 남북정상회담 관련 실무접촉 일정도 아직은 미정이다. 북한 측이 준비하는 주요행사가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집중돼 일정조율이 쉽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북한은 북미 비핵화 협상을 물밑에서 진행하면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치르고 있다. 동시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일정과 의전도 준비해야하는 상황이다.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은 북한의 국운이 걸린 문제로 심혈을 기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평양 인근 산음동 미사일 연구시설에서 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만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사실이 확인될 경우,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당국은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30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북한 산음동 연구시설에서 액체연로를 사용하는 ICBM 1~2기가 제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최근 수주 간 미 국립지리정보국이 수집한 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국내에 급속도로 번지는 남북 화해 분위기에 북한이 스스로 제동을 걸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국내의 긍정평가 77.5%가 무색해진 셈이다.북한은 16일 새벽 한미공군의 맥스썬더 훈련을 빌미로 당초 이날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돌연 무기한 연기한다고 통보했다.곧이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1일부터 남조선당국은 미국과 함께 남조선전역에서 우리에 대한 공중선제타격과 제공권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맥스썬더 훈련을 벌려놓고 있다"며 "이는 판문점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
요즘 평양에서 제일 잘 나가는 두 사람을 꼽으라면 이설주와 김여정이다. 각각 김정은의 부인과 여동생이다. 29살 동갑이자 올케와 시누이 사이인 이들은 남편과 오빠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후광을 업고 활발한 공개 활동을 벌이고 있다.이설주는 한동안 내조와 부부동반 공식 활동에 제한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파악돼왔다. 하지만 올 들어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설주는 지난 2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군 창건 70주년 기념 퍼레이드에 김정은과 함께 참석했다. 그런데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설주를 ‘여사’로 호칭했다. 조선중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대북특사를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와 북미대화, 한미동맹 등이 주요 외교·안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정작 우리나라를 겨누고 있는 북한의 신형 미사일에 대해 우리의 안이한 인식이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바른미래당은 6일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 파견과 관련해 외교·안보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어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윤덕민 전 외교부 국립외교원장은 "한국을 겨냥할 북한의 미사일이 세대교체 됐다. 북한판 현무미사일은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며 "이 미사일들은 워닝타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대해 “정정요청 등 공식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19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의 한 언론이 정부 당국자가 지난해 두 차례 평양을 방북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오보”라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18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우리 측 당국자가 지난해 11월에서 12월 사이 최소 두 차례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고 한국 정보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자리를 통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논의했다는 것이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올림픽 참가 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일 정부가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해 "벙어리 외교는 국제사회에 잘못된 신호만 주고 우리 국민의 가슴을 멍들게 한다"고 질타했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은 벌어지는 데 못 본 척한다고 그 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안 대표는 ""하루가 다르게 미국의 대북 강경기조가 확산하고 구체화하고 있다. 급기야 코피전략까지 거론되기에 이르렀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코피전략' 실체조차 제대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5일(현지시각) 미 공군 2호기 편으로 미국을 출국했다. 펜스 부통령은 알레스카를 거쳐 일본을 먼저 방문한 뒤, 평창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인 8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주목되는 것은 펜스 부통령이 전달하는 미국의 메시지다. 미국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펜스 부통령은 출국 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비공개로 만났다. 평창올림픽 참석에 앞서 메시지를 조율한 것이라는 게 미국 정가의 분석이다.첫 일정은 7일 일본 방문 및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의 회동이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에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