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에서 41.1%를 득표해 당선됐다. 2위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4%)와의 표차는 약 557만 표로 역대 최대다. 민주당은 “다자구도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당선 직후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했다.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라는 것도 분명하다. 전체적으로 50%의 득표율을 올리지 못했다는 점, 80%에 가까운 탄핵찬성 여론을 흡수하지 못했다는 점, 홍준표 후보가 24%의 득표를 하면서 재건의 불씨가 남았다는 점 때문이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당 쇄신 방안을 두고 1박2일간 치열한 토론을 벌인 끝에 부메랑처럼 ‘강한 야당’이라는 당초 내세운 기조로 돌아왔다.한국당은 지난 1~2일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대선 패배 이후 발전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2030세대의 쓴소리를 듣는 시간도 마련해 기존 한국당의 약점인 ‘청년세대가 없다’는 점도 보완하고자 했다.한국당은 “국민들은 보수의 가치와 원칙을 확실하게 지키되, 정체되고 낡은 보수가 아닌 역동적이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2일, “적통 보수 정당으로 역동적이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한국당은 강한 야당의 면모를 보여 정부 여당의 독주 행보에 저항할 의사도 밝혀 사실상 ‘정부여당 브레이크’ 역할론을 강조했다.한국당은 이날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1박2일간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한국당은 “국민들은 보수의 가치와 원칙을 확실하게 지키되, 정체되고 낡은 보수가 아닌 역동적이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은 2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야3당은 김상조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과 최근까지 공립고 영어회화 강사로 일했던 부인의 지원자격 미달 논란, 논물표절 의혹 등에 대해 ‘현미경 검증’을 예고한 바 있다.청문회에 앞서 정우택 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김 후보자를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등도 청문회에 설 자격조차 있는 분인지 의심될 수준”이라며 “지금까지 나온 문제와 의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2일 국회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화두는 위장전입 등 도덕성 검증이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김상조 후보자의 위장전입·병역면탈·세금탈루·부동산투기·논문표절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후보자 사퇴를 요구했다.한국당은 여당 시절에는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자고 했었다. ‘신상털기식 망신 청문회’를 박근혜 정부의 인사 참사의 한 요인으로 봤기 때문이다. 관련 법안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사실 현재 집권여당도 도덕성은 비공개로, 정책은 공개로 하자는 청문회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50%, 국민의당 9%, 자유한국당·바른정당·정의당이 각각 8%, 없음/의견유보 16%로 각각 조사됐다.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각각 2%포인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은 변함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창당 이래 최고 수준이다.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66%로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고, 대구·경북에서 34%로 최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3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영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의 각종 의혹의 배후로 ‘재벌’을 의심했다. “매우 특별한 악의가 있지 않고서는 나오지 않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게 김영주 최고위원의 판단이다.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김 최고위원은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일부 야당과 언론의 의혹제기가 도를 넘고 있다. 후보가 제출한 자료를 보니 청문회에서 직접 해명을 들어야할 의혹도 있지만 대부분은 해소가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김 최고위원은 “배후에는 재벌개혁론자인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정병국 바른정당 전 대표는 2일, 자유한국당 복당파 의원들을 두고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선긋기에 나섰다.정병국 전 대표는 이날 cpbs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한국당이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국회 표결 당시 복당파 의원들도 함께 퇴장한 것을 두고 “어떻게 저렇게 욕을 하면서 잘도 배우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면서 "정치가 바뀌기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이낙연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 당시 한국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 사태에
○… “문재인 후보 시절 ‘양념’과 같은 맥락”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이른바 ‘문자폭탄’을 ‘문자행동’으로 명칭 교체를 제안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쓴소리. 그는 1일 KBS 뉴스집중에 출연해 “그 말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양념’이라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면서 “균형 감각이 없는,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라고 비판. 아울러 김동철 원내대표는 “합리적 비판이라면 충분히 인정해야 하지만 그것이 욕설, 협박, 여성 의원에 대한 성적 비하, 심지어 가족에 대한 위협까지 등장한다면 헌법이 인정하는 표현의 자유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소야대 정국 속 국민의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선 패배 후 당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빠졌지만 존재감을 드러낼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더불어민주당 정권 하에서 산적한 각종 현안에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국민의당은 일단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에는 협조했지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다른 사안에는 ‘각’을 확실히 세울 방침이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1일 “이번 추경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 추경이고, 낙하산 추경”이라며 “국민의당은 정권 초기인 점을 감안해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국방부 보고서에 누락된 사드 발사대 4기는 현재 경상북도 칠곡 왜관의 캠프 캐럴에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합의에 따라 조속한 배치가 예상됐으나, 국방부 보고 누락 파문으로 당분간 성주로의 이동이 어려워졌다. 정치권에선 이 문제를 두고 여야간 논의가 불을 붙는 등 박근혜 정부에서 없었던 사드 공론화가 국회에서 시작된 분위기다.더불어민주당 사드 대책특별위원회는 1일 사드 허위 보고 국회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심재권 사드특위 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의 은폐 보고 경위와 배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회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와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예고하면서 사실상 정부여당에 선전포고했다. 한국당은 1일 “진정한 야당으로서 야당답게 당당한 길을 걸어야 한다”면서 야당 역할론을 강조했다.정우택 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충북 단양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높은 지지도로 ‘어디 해볼테면 해봐라’ 식의 독선과 독주의 길로 점점 빠져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앞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거센 ‘이낙연 후폭풍’을 맞고 있다.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협조로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인준 처리는 일단 넘겼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한국당은 “협치는 깨졌다”며 정국 급랭을 예고했다. 남아 있는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물론 정부가 추진하는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우택 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낙연 총리 인준) 문제는 유감스런 문제가 아니라 국회의 고유 권한인 인사청문회를 무력화 시켰다는 점에서 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은 1일,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야3당은 문재인 정부의 첫 추경 편성에 “일자리 추경은 안 된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국회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권은 추경 편성 방침에 “국가재정법 상 맞지 않는 편성 계획”이라며 위법 행위로 보고있다. 정우택 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추경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추경이 돼야 한다”며 “이런 식의 추경은 발상 자체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가 국방부의 사드 4기 도입 은폐논란에 대해 청문회를 요구했다.심재권 민주당 사드특위 위원장 등은 1일 오전 사드특위 회의 직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가 국정기획자문위와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의도적으로 은폐보고한 경위와 배후에 대해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심 위원장은 “국방부가 정의용 안보실장에게 보고한 문서 초안에는 포함돼 있었던 사드 발사대 6기 내용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사람은 누구인지 그 의도는 무엇인지 규명돼야 한다”며 “(사드 은폐는) 명백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소신이냐 배신이냐.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소신을 택했다.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투표에 참여했다. 자유한국당 의원 중에는 유일했다. 당론으로 총리 인준 반대를 결정한 같은 당 의원들은 모두 퇴장했다. 하지만 김현아 의원은 자리를 끝까지 지켰고,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이날 이낙연 총리에 대한 국회 인준안은 통과됐다.김현아 의원은 표결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한 많은 흠결 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탄핵정국 이후 무엇보다 국정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무런 욕심도 생각도 없다”며 당권에 뜻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재산몰수특별법을 국민과 함께 제정하는데 관심이 있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무런 욕심도 생각도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안 의원은 “특별법을 제정하고 커다란 정치적인 결단”까지 언급했으나, 진행자가 “가만히 계셔보시라”라고 말하면서 후속발언이 끊어졌다. 안 의원의 ‘정치적 결단’이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취임 이후 첫 국회 방문에서 자유한국당 지도부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했다. 전날(31일) 한국당이 이낙연 총리 임명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임명동의 찬반투표에 보이콧 선언한 것에 따른 것이다.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이 총리의 예방 의사 타진에 대해 “(만날 수 없다는 의사가) 이미 전달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찾아 오겠다고 해도 시간 상 (국회에) 있지 못하는 시간이다. 설사 시간이 있더라도 불편한 자리가 돼 만나기 어렵지 않겠나”고 불편한 심경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새 정부 출범 21일 만에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 인선이 완료되면서 이후 있을 정부 조각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 절차를 진행했다. 재적의원 299명 중 188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찬성 164표, 반대 20표, 무효 2표로 가결됐다. 이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해왔던 자유한국당(107석)은 비례대표인 김현아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항의의 의미에서 투표에 불참했다.조원진 새누리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1일 문재인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편성을 위해 민주당과의 첫 당정협의를 개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확대재정운용’의 일환이다. 민주당은 이번 추경을 ‘일자리 창출과 민생을 위한 추경’으로 규정하고, 야권의 협조를 당부했다.주요 내용은 ‘일자리 창출’과 ‘복지 확대’로 요약됐다. 민주당은 이날 당정협의를 통해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노인일자리 급여 인상 ▲치매치료 및 요양 예산 확충 ▲육아휴직급여 첫 3개월간 2배 인상 ▲자산형성공제 지원확대 ▲재기지원 삼세번펀드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