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태진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재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부산대학교 고 고현철의 죽음 이후, 교육부가 총장직선제를 못하도록 법으로 막으려 한다”고 강조했다.2일 배재정 의원은 성명을 통해 “지금 국회에서는 총장직선제를 실시하는 대학에 교육부가 재정적 불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하는 ‘교육공무원법개정안’이 발의됐으나, 정부여당의 반대로 논의조차 시작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배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총장직선제를 막는 법을 만들자는 자문위원회의 파렴치함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4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감직을 유지할 수 있는 형을 받은 것이다.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법원 재판결과에 환영을 표명했다. 이날 장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특별시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희연 교육감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사필귀정이다”라고 말을 시작했다.장경태 대변인은 “모두 알아서 눈치만 보는 일방통행 공화국에서 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를 지킨 재판부의 소신 판결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같은 날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집권여당 대표의 연설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매우 실망스러운 연설”이라고 말을 시작했다.유은혜 대변인은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지난 2년 반 박근혜정부의 국정실패에 대해 그 어떤 성찰과 반성도 없고, 일말의 책임감도 드러나지 않은 몰염치한 연설”이라고 꼬집었다.유 대변인은 “대통령과 코드를 맞추느라 고심한 흔적은 있으나 알맹이는 없는 공허한 연설”이라며 “미래 청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총장 직선제 폐지에 반발한 부산대 교수가 투신해 숨진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황우여 부총리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교육부 수장으로서 심한 유감을 표하고 삼가 영전에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조문도 고려중이다. “틈을 봐서 기회 되면 가겠다”는 것. 다만 총장 직선제 폐지 기조 유지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황우여 부총리는 “부산대에서는 학칙 변경이 있었고, 간선제로 학칙이 개정된 후 소송이 제기됐다”면서 “대법원 판결까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부산대 김기섭 총장이 전격 사퇴했다. 학교 측은 간선제로 추진하던 차기 총장 후보 선출 절차를 모두 중단하고 교수회와 총장 선출 방식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모두 이 대학 국문학과 고모 교수의 희생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는 총장 직선제 폐지에 반발했다.고모 교수는 17일 오후 3시께 부산 금정구 부산대 본관 건물 4층에 있는 테라스 형태의 국기게양대에서 1층 현관으로 투신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그는 투신 직전 “총장은 약속을 이행하라”고 외치며 뛰어내렸다. 앞서 2011년 직선제로 선출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변이 일어났다. 혹자는 ‘야권분열로 어부지리를 얻었다’고도 했다. ‘1년짜리 국회의원’이라는 비아냥도 야권에서 나온다. 그러나 정작 내부의 여론은 다르다. 지지층은 물론이고 지지하지 않았던 주민들도 그에게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27년 동안 야권의 성지였던 관악을에 처음으로 새누리당 깃발을 꽂은 오신환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재보선 사전투표가 있었던 지난 4월 24일 오후의 일이다. 관악주민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사법시험 존치공약을 두고 ‘관악발전협의회’에서 주최한 후보자 토론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통령 각하’라는 말은 누구나 들어봤을 말이지만 왠지 편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70~80년대 격동의 시기를 직접 겪은 중년 이상에게는 독재 및 군사정권 시기를 떠올리게 만드는 ‘핵심’ 단어 중 하나다. 또한 그 시기를 겪지 못한 젊은이들과 어린 학생들은 대부분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간간히 접한 말이 ‘각하’다. 당연히 낯설 수밖에 없다.그런데 최근 ‘각하’라는 호칭이 작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3일 전격 지명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해 말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각하’라는 호칭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충청남도 최초의 야권 출신 도지사면서 연임까지 성공한 안희정 지사가, 민선 6기의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안희정 지사는 민선 5기에서 다진 도정의 기초를 발판으로 3대 행복과제를 설정, 날로 증가하는 복지수요에 초점을 맞췄다.“행복은 경제적 안정과 기본적 생존권, 그리고 건강한 생활공간이 선결 조건이다. 이를 위해 3대 행복과제를 설정했고, 이 과제는 결코 개인적인 견해가 아니다. 도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최우선 요구사항이다. 국가적으로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사회 양극화 등으로 낮아진 도민들의 행복을 도모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사상 첫 조합원 직선제로 선출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축하 인사를 나눴다고 7일 밝혔다.이날 정동영 상임고문은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 직접 방문해 한 위원장을 만나 “유럽에서는 정치의 80%가 노동의제인데, 우리 정치는 여전히 노동을 소외시키고 있다”며 “노동이 빠진 정치란 있을 수 없다. 오늘날 비정규직과 노동을 외면하는 정당은 존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 얘기에 대해 한 위원장은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국민과 함께 적극 투쟁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2년 12월 대한민국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기 때문이다. 1987년 이후 5년마다 한번 씩 찾아오는 대선이지만, 2012년의 분위기는 남달랐다. 특히 일방적으로 전개됐던 2007년 제17대 대선의 분위기와는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제18대 대선에서 진검승부를 벌인 것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였다. 하지만 오롯이 두 사람 만의 ‘싸움’은 아니었다. 대선 레이스는 무척이나 빨리 시작됐고, 다양한 이슈가 쏟아졌다. 문재인-안철수가 다소간의 진통 끝에 통합했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근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개헌을 위한 논의가 화두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이 혁신을 강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장 마지막에 있는 혁신인 개헌이 물위로 올라오는 모양새다. 때문에 큰 그림을 그리는 대권주자부터 정치적 사명감으로, 혹은 시류에 편승하려는 정치인까지 모두 한발 담그는 분위기다.특히 개헌논의가 불편할 수 있는 현 정부의 주류세력 조차도 “시기가 문제”라고 주장할 뿐 개헌논의 자체를 반대하고 있지는 않다. 즉 정치권 모두 헌법 개정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실제 87년 체제라고 불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금이 제철인데...’ 밤새 일하고 뜬눈으로 새벽을 맞은 한 국회의원 보좌관의 말이다. 말 그대로 물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말이다. 국가공휴일인 한글날 대부분의 보좌진들은 출근했고 새벽 4시가 넘은 시간에도 의원회관의 불은 꺼질 줄 몰랐다. 의원회관의 ‘별 헤는 밤’ 이다.국정감사는 국회의원과 그 보좌진에게는 1년 농사의 수확철이다. 국정감사를 통해 모시는 ‘영감’(보좌진들은 모시는 의원을 대부분 영감이라고 부른다)님은 이름을 유권자들에게 각인할 수 있고, 보좌진들은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 2일 홍콩반환 17주년을 맞아 홍콩 시위대 51만명(홍콩 시민단체 추산)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가 홍콩 시내에서 밤새 이어졌다. 이들 시위대는 3년 앞으로 다가온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를 민주적으로 시행할 것을 요구하며 홍콩의 금융중심지까지 점거하며 시위를 벌였다. 홍콩은 과거 영국령일 때는 영국 정부가 임명한 총독이 다스렸지만, 중국으로 반환된 뒤부터는 홍콩 특별행정구로 편입되면서 행정장관이 통치했다. 지금까지는 사실상 중국 정부가 임명한 행정장관이 통치했지만, 2017년부터는 주민들이 직접 선거로 행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5일 6․4 지방선거의 결과에 여야가 각각 승리를 자축하고 있을 때, 최대반전은 교육감 선거에서 일어났다. 17개 시․도 교육감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진보로 분류된 교육감이 13곳에서 당선된 것이다. 이는 2010년 지방선거 때 6곳에서 진보교육감이 당선된 것에 비교해 배 이상을 가져간 수치다.전문가들은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대거 당선된 배경에 대해 세월호 참사 여파와 보수교육감 후보의 난립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엄마들이 화났다 ‘앵그리 맘’진보성향의 학부모일지라도 교육정책만큼은 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단독 후보로 나섰던 김현정 비씨카드지부장이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에 당선됐다.사무금융노조에 따르면 김 당선자는 79.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총 1만4,478명 중 1만1,566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투표율은 71.4%였다.수석부위원장에는 김금숙 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 부위원장에는 임남수 LIG손해보험지부장, 사무처장에는 이한진 진보금융네트워크 연구실장이 각각 당선됐다.이번 선거는 사무금융노조가 출범한 뒤 치러진 첫 직선제였으며, 내부분란을 수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사무금융노조는
민주당과 정의당,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야권성향 시민단체가 참여한 ‘국정원 등 국가기관 선거개입 진상 규명과 민주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각계 연석회의’가 12일 공식 출범하면서 △특검 즉각 실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해임 △국정원법 전면개혁 및 국가기관의 정치개입을 막기 위한 개혁입법 단행 등을 촉구했다. 이날 연석회의에 참여한 사람들의 속내는 한결같지 않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표면상으로 국가기관 선거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