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코오롱제약은 우수한 의약품 개발을 통해 인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할 맛 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해 나가겠습니다.”코오롱제약 홈페이지에 소개된 글이다. 하지만 포부와 달리 코오롱제약은 투자에서도, 일할 맛 나는 조직문화 만들기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최근 코오롱제약 영업부 직원들을 중심으로 노동조합이 설립,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연합 노조인 민주제약노조에 가입했다. 노조는 회사 내 부당한 인사조치는 물론 소극적인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액트파이브 제작, 넥슨 서비스의 모바일 게임 ‘열혈강호M’이 주목받고 있다. 신생 게임업체가 만든 게임이지만, 출시 직후 구글 매출순위 4위까지 오르며 흥행작 대열에 합류한 것. 14일 현재 순위는 초기에 비해 다소 하락한 13위에 위치했지만, 대형 신작들의 출시 속에 나름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다만 액트파이브의 면면을 보면 신생 게임업체라 부르기 힘들다. 정순렬 대표를 비롯해 박재식 CTO, 민기홍 PD, 이호준 개발실장, 윤대형 AD 등 액트파이브의 주요개발진 상당수가 인기게임 던전앤파이터를 개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오랜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20일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선언한 이후 격해진 내홍은 해를 넘기면서 까지도 사그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격화된 모습이다. 당내 중진들의 만류에도 안 대표는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를 거침없이 준비하고 있다.정동영 의원은 대표적인 ‘통합 반대파’다. ‘통합’이라는 단어에 긍정적인 어감이 있다고 생각해 대신 ‘합당’이라고 부른다. 정 의원은 12일 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바른정당과 합당을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반대하는 이유는 바른정당과 뿌리
[시사위크=김민우, 최영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개혁보수’를 외치며 새롭게 만든 보수정당. 33석의 원내교섭단체로 출발해 꼭 1여년만에 10석의 비교섭단체로 축소되는 뼈 아픈 역사를 가진 바른정당의 이종철 대변인을 만났다.이종철 대변인은 세 차례에 걸친 탈당 사태에도 ‘개혁보수’를 외치며 이혜훈 전 대표 시절부터 자리를 지켜온 7개월 차 당 대변인이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비판부터 바른정당·국민의당 통합 논의, 정치구도의 변화를 꿈꾸는 이 대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는 10일 오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 번도 하기 힘들다는 비대위원장을 두 차례 지냈다. 18대 대선 패배로 위기에 몰린 당의 정상화 작업을 이끌었고, 세월호 참사로 꽉 막혀있던 정국에 물꼬를 텄다. ‘구원투수’ 전문가로 불리는 이유다. 이제 마지막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5월 예정된 20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출마의 뜻을 밝혔다. 여야가 인정한 협상력을 내세워, 적폐청산을 뒷받침할 제도적 보완은 물론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회로 거듭나는 데 남은 힘을 쏟아 붓기로 결심했다. 바로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얘기다.문희상 의원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청와대가 생산한 대통령기록물 유무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국가기록원(이하 기록원) 측 대리인이 “당일 생산한 문서 목록이 없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 이는 지금까지 문서가 존재하는 것을 전제로 재판을 진행해온 판사까지도 당황하게 만든 발언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기록원은 “기록원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부랴부랴 입장을 발표했다.여기에 기록원을 대리하는 정부법무공단 측도 해명자료를 통해 해당 발
[시사위크=은진 최영훈 기자] “‘나의 사랑 나의 방황 나의 종교’라는 책 아세요? ‘청년 비례’는 저에게 딱 그거예요.”김광진 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처음으로 도입한 청년비례대표제로 ‘금배지’를 달았다. 당시 31세의 나이로 19대 국회에서 ‘최연소 의원’이었던 그에게 ‘청년비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꼬리표였다. 김 전 의원은 “아마 제가 60살을 먹어도 누군가는 저를 ‘청년비례’ 출신이라고 소개하겠죠”라고 했다.김 전 의원은 ‘청년’이라는 용어가 기존 정치권에서 하나의 ‘프레임’으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근혜 키즈(Kids), 이준석 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을 상징했던 수식어다. 이준석 위원장이 지난 2011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으로 정치에 입문했기 때문이다. 6년이 흐른 현재, 이준석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만든 새누리당을 버리고 바른정당으로 왔다.박 전 대통령을 탄핵한 주역이 모인 바른정당에서 이준석은 박근혜 키즈를 버렸다. 대신 ‘청년 정치인’이라는 굴레를 썼다. 이혜훈 전 대표 체제에서 청년최고위원을 했고, 청년정치학교 커리큘럼 제작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청년 정치는 안 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로스쿨 제도가 도입 된지 어느덧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다음달 마지막 사법시험의 최종합격자가 발표가 되면, 이제 법조인이 되기 위한 창구는 로스쿨만이 남게 된다. 그러나 로스쿨 제도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입시 기준을 둘러싸고 공정성 시비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채용 과정에서 각종 특혜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무엇보다 이른바 ‘금수저’에게만 유리한 제도라는 비판과 함께 ‘현대판 음서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실제로 이같은 민낯을 드러내는 사건이 지난해 국가 감독기관에서 터지기도 했다. 바로 금융감독원
“김명수 대법원장, 보수화된 대법원 지형 바꿔야”“대법원 개혁 위해 대법관수 증원 필요”“노무현 거론은 수사의 금도 어긴 것”“공수처 중립성 의심은 야권의 괜한 꼬투리 잡기”“대전시장 거론은 권선택 시장에 대한 도리 아냐”[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02년 10월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돌풍은 꺼져가고 있었다. 보수진영의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가 건재했고, 월드컵 열풍을 타고 정몽준 국민통합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후보단일화협의회(후단협)가 출범해 노무현 후보를 흔들었다. 당 안팎에서는 ‘노무현으로는 대선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첫 스캔들의 주인공이다.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수행단으로 동행했다가 주미대사관이 현지 채용한 인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파문은 컸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3개월여 만에 인사 참사라는 직격탄을 맞았고, 피의자로 전락한 그 역시 경질과 칩거를 피할 수 없었다. 그로부터 3년 뒤,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시간은 또 흘렀다. 여론의 관심이 멀어질 때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창중 전 대변인의 이름을 다시 불렀다.◇ “면책특권? 외교부에 물어봐라”
“제주도정, 문재인 정부와 싱크로율 높다”“중국인 저가 단체관광, 국제적 적폐”“제주 혁신과 변화의 시기 큰 물길은 잡았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제주도의 청정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난 3년간 달려왔다. 대규모 투자유치와 양적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제주의 가치를 키우는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는데 노력했다. 제주도정 4년차에 접어든 원희룡 지사의 얘기다. “제주의 환경이 훼손되면 제주도에 올 이유가 사라진다”는 게 원희룡 지사의 생각이다.개발과 환경보전 외에도 급변하는 제주의 상황 속에 제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신을 ‘연신내 행운식당 둘째아들’이라고 소개하는 국회의원. 한 지역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닌 뒤 대학교를 졸업하고 우연한 기회에 노무현 대통령과 만나 정치에 입문하게 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강병원 의원은 최근 ‘푸른하늘 3법’을 발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세먼지 대책 공약을 위한 법안이다. 강 의원은 법안 발의를 위해 ‘엄마들과 함께’ 노력했다고 말했다. 여섯 차례에 걸친 ‘엄마들과의 토론회’를 통해 아이와 어르신에게 도움이 되는 대책과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4박5일간의 독일 순방을 마치고 10일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 앞에 놓인 국내 현안은 수두룩하다. 야3당의 반대로 멈춰버린 추가경정예산 심사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정치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때와 철회할 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가늠해보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치적 지혜도 짜내야 한다. 어떻게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과 결정이 협치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은 “대통령은 정부의 수장이면서 정치 지도자이기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어깨가 무겁다. '정치 생명을 걸고' 도전해 당대표가 됐지만 남은 길은 더 험난하다.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는 지지율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진짜보수’가 무엇인지 국민께 알려야 하는 역사적 사명도 받았다.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 당대표가 처한 상황이다.돌아갈 길은 없다. 그래서 택한 것은 ‘정공법’이다. 보수의 근거지라 할 수 있는 TK와 노년층의 ‘오해’를 풀기 위해 노인정, 향교, 미용실을 찾아 직접 설득할 예정이다. “직접 만나 오해를 풀면 배신자 프레임은 사라질 것”이라고 이혜훈 대표는 자
[시사위크=신영호ㆍ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류여해 수석부대변인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영입된 외부 인사이다. 이전까지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은 적이 없어 “류여해가 자유한국당이었어?”라고 묻는 정치권 인사도 있을 정도로 그는 사실상 ‘정치 신인’이다. 그런 그가 한국당 최고위원 후보로 경선에 뛰어들었고, “뼛속부터 갈아야 한다”며 한국당 개혁을 주장했다.27일 가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만난 류여해는 “류여해가 말하는 정치는 볼만하다. 수구꼴통이 아니라 보수우
“박근혜 탄핵, 불행하지만 그 시대는 끝났다”“이혜훈, 서초갑 공천 도왔는데 고맙다고 안 하더라”“원유철 외연확장론은 현 국면에 적절치 않아”“최순실 전혀 몰라, 박근혜 대표 당시에는 주변에서 못 봤다”“계파주의 청산이 자유한국당 대혁신의 첫 과제”[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다시 등산화를 신었다. 김영삼 총재 시절 민주산악회 활동을 통해 반독재 유인물을 뿌리고 시사토론을 했던 치열함과 절박함을 되새기자는 차원에서다. 이성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의 얘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시작된 보수세력 전체의 위기는 뼈를 깎는 쇄신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영우 의원은 당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정치인이다. YTN 기자출신으로 대언론과의 소통에 적극적이며 유연하다. 구 새누리당 시잘 약 2년 간 수석대변인을 맡으며 그 능력을 입증 받았다. 정치적으로는 국방‧안보 ‘통’으로 입지를 구축했다. 여야의 첨예한 대치가 벌어지는 분야에서 정쟁보다는 가치 지향적 태도로 진보진영 정치인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3선의 중진반열에 오른 김영우 의원이 유연함과 안정감, 소통의 리더십을 가지고 바른정당 당대표에 도전한다. 지금 바른정당에는 누구보다 당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기성정치에 물들지 않고 ‘늘 푸르름’으로 당당하게 할 말 하는 초선 의원이 있다. 이 초선 의원은 19대 대선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와 치열한 공방을 벌여 아슬아슬하게 압도한 적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 초선 의원은 유승민 대선후보가 1%대 지지율에 머물고 있을 때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넘어와 득표율 6.76%까지 끌어올리는데 열심히 뛰기도 했다.배우 심은하 씨는 이 초선 의원의 당대표 출마에 ‘기왕 나갔으니 우리 신경쓰지 말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유명 배우의 응
[시사위크=신영호 최영훈 기자]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저격수’로 활약한 의원. 누구보다 자신이 ‘소통 갑(甲)’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 의원. 당원과 지지자들로부터 ‘문자 폭탄’이 아닌 ‘선물 폭탄’을 받고 있는 의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의 이야기다.하태경 의원은 박근혜 탄핵 정국 때 보수 정당 의원 중 누구보다 앞장서 대통령 파면의 정당성을 주장했었다.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 때는 증인들을 거칠게 몰아세웠다. 그래서 ‘너무 나가는 것 아니냐’는 보수 진영 내부의 비난과 비판을 들어야 했다. 또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친박근혜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