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4만원.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5일 정오 기준 비트코인 시세다. 정확히 1년 전인 2017년 10월 5일 정오엔 486만원이었다. 최근 시세가 1년 전에 비해 250만원 가량 높다. 하지만 실제 위상은 정반대다. 지난해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암호화폐 광풍은 사라진지 오래다. 그렇다고 암호화폐가 완전히 몰락한 것은 아니다. 1년 전에 비하면 훨씬 더 많은 종류의 암호화폐가 탄생해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 대한 투자로 암호화폐를 선택하는 이들 역시 여전히 적지 않다. 1년 새 확 달라진 암호화폐의 현주소를 가 진단해본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2018년 국정감사가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여야는 현역 의원과 도지사를 증인으로 요구하는 등 증인채택을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아시안게임 선수선발에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는 선동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증인으로 채택되는 이색적 장면도 나왔다. 국회 문체위 소속 손혜원 더불어민주당·조경태 자유한국당·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선 감독을 증인으로 요구했다. 김 의원실은 “일부 병력 미필 선수들이 선발되는 과정에서 국민적 의혹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고층빌딩이 늘어선 서울 학동역 6번 출구 근처엔 재미있는 공간이 숨어있다. 팻말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여느 백화점 매장 못지않은 세련된 옷가게를 만나게 된다. 사회적기업 자락당이 운영 중인 마켓인유 학동역점이다.잘 꾸며진 매장엔 화려한 여성원피스부터 초가을에 입기 딱 좋은 남성셔츠, 유행에 뒤지지 않는 모자와 신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류 및 잡화들이 종류별로 전시돼있다. ‘직원들이 살까말까 고민 중인 옷’, ‘미리보는 가을! 가을 가을해~’ 등 재치 있는 소개팻말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특별수행단에는 민간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됐다.최태원 SK회장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대 주요 대기업을 대표해 동행한다.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IT기업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와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도 특별수행원 명단에 포함됐다.남북협력사업과 관련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대표도 방북한다.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도 인류에겐 변치 않는 고민이 있다. “오늘 뭐 먹지?”다. 점심시간 사무실을 나가 식당을 고르는데도 한참 걸리는데, 식당에 들어가면 다시 메뉴 고민이 시작된다. 짜장면-짬뽕을 놓고도 매번 고민하지 않던가.이는 그만큼 먹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부터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 아니냐”라는 시쳇말까지 괜히 있는 게 아니다.이처럼 소중한 한 끼 식사, 음식으로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사회적기업이 있다. ‘오가니제이션 요리’다.오가니제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몽니’로 20대 후반기 국회 비상설 특별위원회가 구성조차 못하고 있다. 13일 기준으로 20대 후반기 국회가 출범해 비상설 특위 구성을 의결한 지 50일이 지났지만 6개에 달하는 비상설 특위는 출범조차 못했다. 이를 두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여야는 당초 20대 후반기 국회를 구성할 당시 정치개혁·사법개혁·윤리·4차산업혁명·남북경제협력·에너지 등 모두 6개에 달하는 비상설 특위 구성에 합의했다. 이에 여야는 지난 7월 26일 비상설 특위 구성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했다.국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IT기업의 성장성을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투자가 선도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이미혜 선임연구원은 10일 ‘IT 선도기업의 주가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페이스북과 애플, 아마존·넷플릭스·구글을 의미하는 ‘FAANG’은 미국을 대표하는 IT기업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다소 상반된 모습이다.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구글)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반면 페이스북은 주가가 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금부터 제가 앞장 설 테니 제 어깨를 잡으시고 따라오세요. 어지러울 수 있으니 눈은 감으시는 게 좋아요.”직원의 안내에 따라 붉은 장막 안으로 들어서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연신 눈을 감았다 떴다 반복했지만 시야는 달라지는 것이 없었다. 말 그대로 칠흑 같은 어둠이었고, 생전 처음 겪어보는 완벽한 암흑이었다. 가본 적은 없지만, 블랙홀이 있다면 이렇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보이지 않는다는 것의 두려움은 상상을 초월했다. 의지할 것이라곤 앞장 선 직원의 어깨뿐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서울이란 도시는 무슨 색일까? 이런 생각을 하며 동네 골목길부터 지하철, 그리고 서울 시내 빌딩숲에 이르는 출근길을 두리번거려봤다. 눈에 가장 많이 들어온 색은 ‘잿빛’, 회색이었다. 늘 오가는 출근길이었지만, 새삼 이런 자각이 드니 그리 유쾌하진 않았다.이런 도시의 구석구석을 초록으로 물들이고 있는 사회적기업이 있다. ‘가든 프로젝트’다. 지난 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내 산학관에 위치한 가든 프로젝트 사무실을 찾아 박경복 대표를 만났다. 박경복 대표는 나무로 꾸며진 따뜻한 느낌의 사무실에서 밝은 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모처럼 반가운 비가 내린 지난 21일, 서울 동대문구청이 아침부터 분주해졌다. 이날은 ‘사랑의 자전거’가 22대의 ‘재생자전거’를 지역 저소득층에게 전달하는 날이었다. 작지만 뜻 깊은 나눔이 이뤄지는 날이라 그런지 구청 직원들의 표정은 내내 밝았고, 활기가 넘쳤다.사랑의 자전거 정호성 대표는 이날 직접 22대의 재생자전거를 트럭에 싣고 왔다. 길거리에 버려져 방치돼있던 것을 수거해 수리한 자전거다. 여기에 동대문구청이 기증받아 마련한 헬멧도 함께 전달됐다.9시가 조금 넘자 이번엔 각 주민센터의 차량들이 속속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정우 회장 취임과 함께 ‘With POSCO’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한 포스코가 4차산업혁명시대 핵심 기술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포스코는 지난해 포스텍과 함께 AI, 빅데이터, IoT 관련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온라인 기초과정과 오프라인 심화과정을 오픈했다. 4차산업 관련 기술인력 부족에 대비하는 동시에 취업준비생들이 전문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사회공헌 측면에서 접근한 포스코는 모든 교육과정을 무료로 제공했다.이 같은 교육 프로그램은 최근 4기를 맞았다. 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 대회’를 열고 은산분리 완화를 주문했다. 현재의 규제가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새로운 사업자들의 진출을 방해하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을 위한 현장방문’ 행사에서 “영국이 시작한 자동차산업은 독일과 미국에 뒤처지고 말았다. 규제 때문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제도는 새로운 산업의 가치를 키울 수도 있고 사장시켜버릴 수도 있다”면서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보통신기술의 혁신과 함께 해킹 등 사이버 범죄도 날로 고도화돼왔다. 지난해 전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는 사이버 범죄가 얼마나 국가나 개인, 기업을 뒤흔들 수 있는지를 새삼 확인시켰다.◇ 인터넷 강국 ‘한국’, 최적의 해킹 공격 지역?해킹(hacking)은 컴퓨터 네트워크의 취약한 보안망에 불법적으로 접근하거나 정보 시스템에 유해한 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뜻한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웹 등 각종 정보체계가 본래 설계된 대로 작동되지 않게 하거나 주어진 권한 이상으로 정보를 열람하거나 복제, 변경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잦은 사고로 ‘보안 중요성’이 지난해부터 부각됐지만 최근에도 사고는 또 터졌다. 국내 최대 거래소인 빗썸은 지난달 해킹을 당해 350억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자산을 탈취 당했다.◇ 1년 새 6건 해킹 사고… 피해액만 1,000억↑최근 3년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해킹 피해는 7건에 달한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와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피해금액은 1,139억원에 달한다.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창이 있으면 방패가 있기 마련이다. 해커(hacker)들의 세계도 그렇다. 불손한 목적으로 해킹 공격을 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이를 막는 사람들도 있다. 사이버 공격을 막는 이들도 해커다. 다만 이들은 선한 목적으로 해킹 기술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전자와 궤를 달리한다.◇ 해커는 모두 나쁘다?… 착한 해커도 있다흔히 ‘해커’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부터 떠올리기 쉽다. 수많은 사이버 범죄를 접하고 있는데다, 영화 등 미디어에서 악한 해커들이 자주 묘사된 탓이다.하지만 범죄만 일으키는 해커만 있는 것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보안전문가나 화이트해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4산업혁명을 이끌 유망 직종으로 거론돼 온 지 오래다. 이같은 관심을 바탕으로 보안전문가를 양성하는 기관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정보보호분야 종사자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고도의 보안전문가인 화이트해커 수는 증가세가 지지부진하다. 보안업계에선 현 구조 안에서는 화이트해커가 성장을 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보보호인력 2년새 18%↑ … 화이트해커수 증가세는 ‘지지부진’정보보호산업협회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기업은 보안을 비용으로 인식하고 투자를 하지 않는다. CEO들은 보안이 기업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마음을 갖고 투자해야 한다.”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은 기업들의 안일한 보안 인식에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인 그는 2010년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으로 깜짝 변신한 뒤, 9년째 ‘화이트해커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그의 주도 아래 2012년 탄생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프로그램 BOB(Best of the Best)’은 최근 몇 년간 성과를 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보안이 중요하다는 ‘막연한 인식’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선 정부 기관, 기업, 개인이 그에 걸맞는 확고한 위험 인식과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앞서 다섯차례에 걸쳐 국내 사이버 위협의 현실과 문제점을 진단한 결과, 우리나라는 이 부분에 있어서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결과를 마주했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본지는 화이트해커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답을 물었다. 화이트해커연합 하루 심준보 회장(블랙펄시큐리티 이사)과 신동휘 스틸리언 이사가 바로 그들이다. 뛰어난 해커로 이름을 날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기존 과방위원들의 교체도 이뤄졌다. 이에 관심을 받는 것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산적한 과제들이다. 그중에서도 보편요금제와 합산규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후반기 과방위 출범… 노웅래, 과방위원장 맡아지난 16일 오후 20대 후반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를 이끌 새로운 위원장이 선출됐다. 새로운 과방위원장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국회 본회의 투표 결과 278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에 합의했다.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중소기업·스타트업 분야에서 양국 상호 진출과 혁신동력 공동 창출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바이오·헬스·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중점 협력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정보 교류와 관련 분야 공동 연구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양국 정부는 ▲물 산업 관련 기술협력 등 환경협력 ▲4차산업혁명 기술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질서 구축 ▲차세대 전력인프라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