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저출산 현상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정치권에선 ‘아동수당’ 논의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4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야권에서는 적극적으로 아동수당 관련법을 내놓고 있다. 새누리당도 아동수당을 검토 중이지만, 무조건 현금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내년 치러질 대선을 앞두고 아동수당 논의가 여야 간 기싸움 의제로도 번질 전망이다.아동수당 논의는 역사가 깊다. 2006년 정부가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할 당시 처음으로 논의
[시사위크] 우리가 사랑하면/ 같은 길을 가는 거라고 믿었지/ 한 차에 타고 나란히/ 같은 전경을 바라보는 거라고//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 봐/ 너는 네 길을 따라 흐르고/ 나는 내 길을 따라 흐른다/ 우연히 한 교차로에서 멈춰 서면// 서로 차창을 내리고/ -안녕, 오랜만이네/ 보고 싶었어/ 라고 말하는 것도 사랑인가 봐// 사랑은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영원히 계속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렇게 쉽게 끊어지는 끈도 아니고// 이걸 알게 되기까지/ 왜 그리 오래 결렸을까/ 오래 고통스러웠지// 아, 신호가 바뀌었군/ 다음 만날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교섭단체대표연설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노력하는 국회가 되자”는 제안으로 시작된 박 위원장의 연설은 “대통령이 변하면 정치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면 국민이 행복해진다”는 당부로 끝을 맺었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박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남북관계 정상화’에 방점을 찍었다. 박 위원장은 쌀값 안정과 남북관계 개선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안으로 “2007년 40만톤을 끝으로 중단된 대북 쌀 지원을 제주도 감귤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모병제를 자신의 대선공약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 언급되는 제3지대 정계개편 참여를 묻는 질문에는 "내가 어디를 가겠느냐"고 가능성을 일축했다.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남경필 지사는 ‘대선공약이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지금 (모병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2025년이 불과 10년도 안 남았다”고 말했다.다만 남 지사는 “내년에 적당한 시기에 (대선출마 여부를) 밝히겠다”며 “준비가 됐는지, 자격이 있는지 판단을 해야 한다. 지금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최근 아이를 출산한 주부 박모 씨, 젊은 시절 탄탄한 몸매로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그녀지만 요즘엔 다르다. 늦은 나이에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에 전념하다 보니 다이어트를 할 상황이 되지 않아 몸은 비대해졌고, 이는 자신감 하락으로까지 이어졌다.늦은 나이 출산 증가로 올바른 산전·산후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국내 산모 4명 중 1명은 35세 이상 ‘고령(高齡) 출산’이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20대 여성 출산율이 감소한 반면 30~40대 출산율은 증가했기 때문이다.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미혼 직장인 여성 38.3%가 결혼 후 자녀를 낳지 않을 계획이고, 2·30대 기혼 직장 여성의 절반이 부모님께 자녀양육을 맡기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정부의 저출산 정책은 별 도움이 되지 않고 회사 내에서는 상사와 동료들의 눈치 때문에 육아휴직이나 유연근무제 등의 사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직장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자녀 수(현재 자녀 수+향후 출산 계획 자녀 수)가 1.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혼자의 평균 자녀 수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경제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아니 최근 정치권에서는 비관적인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실제 경제성장률은 2.6%로 3%대 성장률이 무너졌고, 대외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를 근간을 이루던 철강·조선·해운마저 위기인 상황입니다.이 분야 내로라하는 경제인들과 정치인들이 나서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은 보이지 않습니다. 단기적 처방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희망찬 내일이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게 원인으로 보입니다.그런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저출산 대책 마련에 ‘비상한 각오’를 나타냈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 발표에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역대 출산율이 가장 낮았던 2005년보다 낮아진 데 대해 “저출산 문제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 그는 1일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저출산 문제가 극복될 수 있도록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실제 인구 통계가 시작된 1925년 이후 신생아 출생률은 올해 가장 적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2005년이 출생률 최저를 보였다. 당시 43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민연금의 공공투자를 출산장려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근로세대가 은퇴세대의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의 특성상, 출산율이 곧 수익률과 마찬가지라는 판단에서다.‘국민연금 공공투자 특별위원회’를 발족한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국민연금의 장기적, 안정적 재정조달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구 구조의 정상화가 중요하다”며 국민연금 공공투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국민연금을 운용하는 방식은 완전적립방식과 완전부과방식 두 가지가 있다. 적립방식이란 국민연금 가입자의 적립금을 일정 연령에 도달하면
“‘갑질의 시대’에 분노하는 국민은 정당하다”“새누리당의 오만한 갑질, 없애야만 정권재창출이 가능”[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새누리당 ‘쇄신의 아이콘’ 정병국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는 ‘권력이냐 국민이냐’를 선택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8·9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졌다.10일 오전 10시 30분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새누리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저 정병국과 함께 천박한 ‘갑질의 시대’를 끝냅시다. 국민이 강한 수평의 시대로 나아갑시다. 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로 나아갑시다”라고 이같이 말했다.특
여성들의 경제활동 진출을 위한 장치 필요“보육, 강조되지 않으면 출산율 증가도 없어”[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회적 고질병인 저출산 관련 “국내경제의 취약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17일 오전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진행된 ‘국회 저출산 해소 연구포럼 1차 회의’에 참석해 “출산율 장려정책 자체가 문제 있는 게 아니다”라며 “흔히 얘기하는 양극화를 해소하지 않고서 중산층이 붕괴하는 과정에서 출산율 증가를 기대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이같이 말했다.김종인 대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정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저출산 심화가 계속됨에 따라 국민연금 가입자 수도 해마다 줄어들 전망이다.국민연금연구원은 2일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16-2020)’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2015년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매월 3만4000명의 증가 폭을 기록했으나 이후 증가폭이 매월 줄어들었다.국민연금 가입자수 감소는 출산율 저하로 인한 생산가능 활동인구의 감소가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이 같은 감소세를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적용한 결과, 2016년 2177만명에서 2017년 2167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계됐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0일 20대 국회가 역사적인 개원을 맞았다. 3당 체제와 여소야대라는 민의를 반영해 여야 공히 ‘협치’를 하겠노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정작 각 당이 주장하는 바가 180도 방향을 달리하고 있어, 시작부터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첫 단추’부터 어긋나는 모양새다.이날 국회 개원을 맞이한 여야는 대책회의와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민의’에 충실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를 각각 가졌다. 그간 ‘당선자’ 신분이었던 의원들은 당당하게 20대 국회 배지를 달고 본회의 2층 정문을 통과했다. 이들은 ‘계파해체’와 ‘협치’를
“보육과 저출산은 밀접한 관계”[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정부발 맞춤형 보육에 대해 여론이 술렁이는 가운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보육 예산이 과하게 들어도 (현 정부는) 이를 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30일 오전 김종인 대표는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한국 민간-가정 어린이집 임원 면담’을 통해 “어린이집의 문제는 우리나라의 출산율 제고와 상당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저출산은 대한민국의 존립 자체에 적지 않은 문제를 일으키는 중대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그러면서 “국가가 하는 모든 사업이 어린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발 ‘국민연금 공공투자정책 추진 특별위원회’가 정치권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국민의 노후소득 보장’을 골자로 한 국민연금을 공공투자 한다는 게 이 특위의 골자다. 다만 실행 여부는 미지수다. 더민주의 강한 의지와 달리, 정부의 반응이 냉랭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을 둘러싼 더민주와 정부의 갈등이 차즘 깊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25일 오전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비대위에서 ‘양극화해소와 더불어성장을 위한 국민연금 공공투자정책 추진 특별위원회’ 설치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공투자 시 국민연금을 훼손한다’는 일각에서 제기된 주장에 대해 “몰지각한 얘기”라며 “절대 그러한 것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27일 오전 김종인 대표는 당 비대위 회의를 통해 “지난 총선에서 공약으로 내세운 ‘국민연금 잉여금 동원을 통한 공공임대주택·어린이집 등 투자’는 우리 출산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연금을 통한 공공투자를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라고 이같이 주장했다.국민연금 잉여금으로 공공임대주택·어린이집 등에 투자를 한다면 보육시설이 대폭 확대된다.
“저에게는 경제와 민주주의 살리는 욕심 밖에 없어”“더민주, 정책도 사람도 많이 준비했다”[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국민 성명을 통해 “‘표’를 기호2번 더불어민주당으로 모아달라”고 호소했다.11일 오전 김종인 대표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당 회의실에서 대국민 성명을 통해 “저희들이 부족하시더라도 저희에게 그 폭주를 막을 기회를 달라. 싸울 기회를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표는 그러면서 “망설이는 한 표 한 표가 모여야 정권교체의 길이 넓어진다”며 “지금은 새누리당 ‘1당 독재 국회’ 저지가 절체
“정태호‧유기홍은 정권교체 함께할 든든한 동지”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정권교체를 꼭 이루겠다. 다시는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며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10일 오후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더민주 정태호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선 문재인 전 대표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꼭 해내겠다. 관악에서 시작해 달라. 유기홍‧정태호 후보와 함께 하도록 해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 자리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정권 8년의 경제실패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열악한 노인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이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 2마리가 세쌍둥이를 포함해 총 5마리를 출산한 것을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세쌍둥이를 출산한 어미곰 1개체는 바위굴에서 동면 중이던 RF-23이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 곰의 현장 접근이 어려워 울음소리와 무인센서 카메라에 찍힌 사진으로 출산 사실을 확인했다.나머지 2마리를 출산한 어미곰 1개체는 나지에서 탱이(나뭇잎 등을 모아 둥지 형태로 만든 보금자리)를 만들어 동면 중이던 KF-27(이하 반달가슴곰 명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공천자대회를 마친 새누리당이 29일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 선거운동 준비에 나섰다. 선거에 임하는 새누리당은 주요 메시지는 ‘안보’와 ‘일자리 창출’로 잡았다.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안보가 위협받으면 경제가 살아날 수 없고 일자리도 만들어지기 어렵다”며 “새누리당이야 말로 튼튼한 안보와 부국강병에 대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북한 리스크에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등 경제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요인으로 국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