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순실게이트를 수사중인 검찰이 미르재단 등에 기부금을 출연한 대기업을 ‘피해자’로 판단했다.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하여 출연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며 강제모금을 인정한 것. 다만 검찰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출연금과 별개의 돈을 최순실 씨 측에 건넨 기업들에게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을 지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20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순실게이트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이 기업들에게 미르재단과 K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지난 10일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카자흐스탄 투자진흥청(KAZNEX INVEST)과 함께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양국 간 투자와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특히 ‘누를리 졸’이라고 부르는 카자흐스탄의 대대적인 인프라건설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카자흐스탄 인프라 구축과 산업구조 개혁 최적 파트너는 한국 한-카자흐스탄 경협위 신상호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국을 뒤흔드는 ‘최순실 사태’에 깊숙이 연루돼 해체 요구에 직면하고 있는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이 난국을 타개할 묘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전경련은 오는 10일 비공개 회장단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열리는 회의이자 올해의 마지막 회의다.이번 회의는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최순실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첫 회의이기 때문이다.전경련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회원사들로부터 총 774억원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에 휩싸였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그런데_최순실은?” 이른바 ‘최순실 사태’의 실체가 지금만큼 드러나기 전, 각종 SNS와 온라인을 통해 번진 말이다. 최순실이 일련의 사태의 핵심 몸통이라는 시민들의 ‘합리적 의심’을 보여준 말이었다. 그리고 이 의심은 태블릿 PC 등 각종 증거의 증언의 등장,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인정과 사과를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최순실 사태의 후폭풍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았다. 워낙 초유의 사태인 탓에 얼마나 큰 후폭풍을 몰고 올지, 얼마나 오랫동안 후폭풍이 이어질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모금을 지시한 당사자로 지목된 그는 2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측근에게 복잡한 속내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동아일보에 따르면, 안종범 전 수석은 기존의 입장과 달리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 일”이라며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했다. 뿐만 아니다. “최순실 씨와 대통령 사이에 직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폭로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법적 책임을 미루고 있는 셈이다.앞서 안종범 전 수석은 논란이 된 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르·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비선실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26일 압수수색했다.전경련이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창립 55년만에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 사무실 46층과 47층에 수사관 수십명을 투입해 컴퓨터 하드디스크드라이브와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검찰은 전경련이 기업들로부터 재단 설립에 필요한 재원을 모금할 때 강제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검찰은 조만간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순실 논란’이 국가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논란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의 수장 허창수 회장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지난 24일 허창수 회장은 전경련회관 내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 모습을 나타냈다. 전경련이 개최한 ‘OECD 가입 20주년 경제계 기념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그리 밝지 않은 표정으로 등장한 허창수 회장은 이내 취재진에게 둘러싸여 질문 공세를 받았다. 질문은 최근 불거진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논란’과 여기서 비롯된 검찰 수사, 전경련 해체론 등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대학생 2명 중 1명은 올해 취업시장이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전국 4년제 대학생 3461명을 대상으로 한 「2016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은 ‘작년보다 어렵다’(52.6%), ‘비슷하다’(26.5%), ‘잘 모르겠다’(18.3%), ‘작년보다 좋다’(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선호 기업, 실제 취업 예상 기업 모두 대기업이 1순위대학생이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은 ‘대기업’(32.3%), ‘공사 등 공기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르·K스포츠 재단’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경영학자 등 학계 전문가 300여명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해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정에서 청와대 지시에 의한 조직적인 자금 지원에 나섰다는 의혹이 확대되고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경제를 만들어가야 하는 본연의 역할과 의무를 저버리고 권력의 수금창구로 전락한 전경련에 대해 국민적 분노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권력 실세 개입 의혹을 품고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이 ‘최순실 게이트’로 논란을 거듭하고 있으나 청와대는 침묵을 거듭하고 있다.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현 정부의 비선 실세로 정평이 났다. 최 씨와 두 재단을 둘러싼 의혹이 고구마줄기처럼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 역시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야권을 포함한 일각에선 미르·K 재단을 놓고 ‘안종범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국경제인연합회 기부금 개입설’과 ‘재벌대기업의 모금 할당량’ 등 다양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신산업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과 호주 상호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아시아의 질적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권오준 위원장,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한국과 호주 경제인들이 저성장 시대 돌파구를 찾는 차원에서 핀테크,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경제 협력 분야를 찾는 데에 한 목소리를 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8일(화) 오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3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합동회의에서는 최근 전세계적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수출입은행이 총 여신의 40% 이상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에 지원했다는 분석이 나왔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종민 의원이 수출입은행의 2012년부터 현재까지 기업 규모별 여신과 전경련 회원사에 대한 여신을 분석한 결과 여신은 2014년 64.4%, 2015년 54.7%로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전경련 회원사가 적은 중소. 중견기업은 2014년 19.5%, 2015년 17.8%로 대기업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2012~2015년 동안 평균 132개의 전경련 회원사에게 수출입은행의 전체 여신 중 2014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20대 첫 국정감사 일정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미르·K스포츠 재단 비리 의혹 관련 추궁을 계속 이어갈 모양새이다. 미르·K 재단 의혹은 현 정부 권력 실세 개입 및 전경련의 대기업 강제모금 등의 숱한 논란을 낳았다. 정경유착 정국 속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두 재단 의혹 진상규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의 미르·K 재단 의혹 추궁은 국정감사 기간 내내 진행됐다. 그러나 두 재단을 둘러싼 의혹과 연관된 뚜렷한 진실을 파헤치는 데는 실패했다. 그래서일까. 이번 국정감사
“다수의 새누리당 의원들, 전경련 해산에 찬성 의견 밝혀”[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해산촉구 결의안에 여야가 초당적인 협력연대를 구축하면서 ‘이념을 초월한 사회적 합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경련 해산에 야3당 공조는 물론, 새누리당의 참여 기류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여야 국회의원 73명은 오는 17일 공동으로 전경련 해산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다. 야3당 소속 의원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새누리당의 김용태 의원이 이번 결의안에 참여했다.이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전경련 해산촉
“전경련 해체는 ‘정의로운 경제’로 가는 첫 걸음”[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여야가 전국경제인연합회 해산에 초당적 협력 연대를 구축한다. 여야 의원 73명이 오는 17일 공동으로 전경련 해산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기 때문이다. 전경련 해체가 이념을 초월한 ‘사회적 합의’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전경련 해산촉구 결의안 발의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내일 73명의 의원들과 공동으로 전경련 해산촉구 결의안을 발의한다”면서 “민간경제단체에 대해 국회가 해산이라는 극약처방을 주문하는 것은 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권력 실세 개입 의혹’이 제기된 ‘미르·K스포츠 재단’을 둘러싼 논란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재단을 설립하고 기업들의 자금 출연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해체론’에 휘말릴 정도로 위기에 몰렸다.이런 가운데 이명박 정권 말기 국내 은행들이 수천억대 자금을 출연해 세운 은행권청년창업재단도 구설에 올랐다. 이 재단이 전·현직 대통령의 친·인척 관련 회사에 간접투자를 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된 탓이다. 일각에선 ‘금융판 미르재단’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청년 창업 활성화한다더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창립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어버이연합 ‘우회 지원 논란’에 이어 미르·K스포츠 재단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전경련의 존립 기반이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 정치권에선 ‘정권 모금 창구’로 전락한 전경련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고 재계에서조차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미르·K스포츠 재단’을 둘러싼 의혹은 올해 국정감사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의혹의 핵심은 청와대 개입 여부다. 전경련은 의혹의 키를 쥐고 있다. 전경련은 재단 설립을 주도하고, 회원 기업들이 재단에 자금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원내3당인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 연일 대립각을 세우면서 존재감을 확실히 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대통령 사저 논란에서도 중심에 서면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맹폭’ 대상이 됐다. 오히려 이런 상황이 국민의당에 사실상 이득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이 ‘국민의당 소멸론’을 주장한 다음날인 13일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상승했고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주중동향에 따르면 국민의당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이 출석한 12일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는 ‘전경련 해체론’ 주장이 이어졌다. 이 부회장은 여야 의원들의 집중 추궁에도 “답변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해 국감장에서는 신경전이 오가기도 했다.이 부회장은 이날 국감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 전경련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일들에 대해 사실 여부를 떠나 물의를 일으켜 국민에게 죄송하다”면서도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답변을 드리기가 어렵다”고
“정권에 밉보일까 답변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을 향해 “이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질의에 대해 ‘수사 중인 사건이라 답하기 어렵다’는 한마디를 앵무새처럼 반복했다”고 지적했다.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후안무치하고 비겁한 발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문제의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가 수사를 핑계로 답변을 거부한 것”이라며 “이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