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달 2일, A(35) 씨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저녁 9시경 BMW 차량을 운전하며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한 도로를 지나던 중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조수석 앞 대쉬보드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한 것이다.놀란 A씨는 즉시 차를 길가에 세우고 내려 조수석으로 향했다. 글러브박스를 열자 전선에서 불똥이 떨어지고 있었고, 불길은 삽시간에 번지기 시작했다. 1분도 채 되지 않아 A씨의 BMW 차량 앞쪽은 완전히 불길에 휩싸였다. 근처에 있던 다른 차량 외부와 건물 간판이 녹아내릴 정도로 거센 불길이었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서울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이하 서울소방)이 소방헬기 도입 관련, 입찰 사전규격을 선정하는 과정에 특정 업체 관계자들을 상당수 참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가 단독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입찰조건을 심의·결정하는 회의에 참석한 외부인사 상당수가 AW사와 무관치 않은 인사들로, 일부 위원은 현재 AW사의 기종을 도입해 운영하는 기관의 소속 관계자다. ‘특정헬기(AW-189) 지명입찰’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서울소방의 헬기도입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W사 관계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인절미 설빙’ ‘눈꽃빙수’ 등으로 유명한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의 정선희 대표가 브랜드 상표권을 사적으로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랜차이즈 기업 오너 일가가 브랜드 상표권을 사적으로 보유하는 문제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정치권에선 오너 일가의 사익 추구를 위한 꼼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정선희 대표에게 해당 상표권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정선희 대표 개인명의로 총 15건 상표권 출원등록 취재결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서울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이하 서울소방)이 추진하고 있는 ‘다목적 헬기 도입 사업’의 입찰이 결국 유찰됐다. 지난 5일 입찰마감에 단 한 곳만 참여한 탓이다. 이에 따라 서울소방 측은 재입찰 일정을 다시 공고할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지나치게 높은 사전규격 탓에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가 특정돼서다. ◇ 서울 소방헬기, 5일 입찰마감에 단 한 곳 참여… 결국 유찰 ‘소방헬기’ 도입을 둘러싼 잡음이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서울소방은 입찰조건으로 크게 △국토부 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른바 ‘최순실 의혹’을 불러온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해 “굉장히 특별한 사례”라고 말했다. 지난 30여년의 문체부 근무 경력에서 비춰볼 때 하루 만에 재단법인 설립이 허가된 경우가 없다는 것. 그는 1979년 문화공보부 행정사무관을 시작으로 문화관광부 공보관·기획관리실장·정책홍보관리실장 등 요직을 역임한 뒤 차관과 장관직까지 올랐다. 정통 관료 출신인 만큼 부처 전반의 업무에 대해 자세하게 이해하고 있다. 때문일까. 유진룡 전 장관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문체부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홈플러스가 대형 유통업체의 ‘갑질’을 막기 위한 법이 제정된 뒤에도 협력업체에 대한 ‘상품권 강매’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이 법에 따라 홈플러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 받은 2013년 이후에도, 이러한 일이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이 함께 제기됐다. 홈플러스는 ‘과거의 일’이라는 입장이지만, 해당 협력업체가 이 문제를 공정위에 제소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법률 강화되자 상품권 신청서 요청… “메일은 즉시 삭제”는 홈플러스의 청소·주차·카트관리 협력업체들이 2012년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지난 7월 생리대 ‘거품가격’을 조사하겠다던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의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당시 생리대 고가 논란이 확산되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에 출석해 “신고가 들어와 조사를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25일 공정위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당시 관련된 신고 접수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신고 접수조차 되지 않았는데도 정재찬 위원장이 서둘러 비판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조사 검토'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위원장님이 착각해서&hellip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천일고속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지난 19일 장중엔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15만1000원까지 치솟았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매각설과 이에 대한 공식 부인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천일고속은 지난해에도 세간의 주목을 끈 바 있다. 고(故) 박남수 명예회장이 차명으로 보유 중이던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해 두 손자 박도현 사장과 박주현 부사장에게 증여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주인이 바뀐 지분은 68.77%에 달했는데, 이 정도 규모의 차명주식 실명전환은 상장회사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Mnet ‘쇼미더머니’는 실력과 개성을 갖춘 래퍼들의 향연으로 매 시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방송된 ‘쇼미더머니5’ 역시 마찬가지였다. 역대 가장 많은 지원자들이 몰렸고, 래퍼들의 멋진 무대와 치열한 신경전, 예상치 못한 반전 등이 어우러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쇼미더머니5’ 우승은 비와이(BewhY)가 차지했다. ‘쇼미더머니5’ 우승자에겐 상금 1억원과 폭스바겐 차량이 부상으로 제공됐다.비와이에게 전달된 폭스바겐 차량은 ‘골프 2.0 TDI R라인’이다. ‘쇼미더머니5’ 첫 방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의료보험공단의 보청기 지원금이 엉뚱한 곳으로 새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최근 소비자시민모임은 7개 보청기 제품에 대해 성능 테스트를 했다. 이 중 스타키코리아의 귀걸이형 보청기(기도형 보청기) 제품이 타 제품보다 9.5배 비쌌다. 그러나 소음레벨은 가장 높고 지속시간은 가장 짧았다.이에 따라 정부가 보청기 성능 검사는 소홀히 한 채 지원금만 늘려 국민이 낸 보험금이 새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가격 차이 161만원 나는데 성능 ‘꼴찌’소비자시민모임의 시험보고서에 따르면 스타키의 ‘Stark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제정호 재경경남고성군향우회장이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 노인 부문 최고위원직에 출마하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제정호 고성향우회장은 ‘빈민운동의 대부’ 고(故)제정구 전 의원의 형이기도 하다.22일 오전 제정호 회장은 와의 통화에서 “지금 (더민주 최고위원직 출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오는 27~28일까지 등록을 해야 한다"며 "(출마는) 기정사실”이라고 밝혔다.제 회장은 노인 부문 최고위원직 출마 배경과 관련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될 지도부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유진그룹의 ‘핵심’이자 레미콘·아스콘 등 건축자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유진기업. 유진기업이 공시에서 사외이사 재직기간을 빼놓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의혹이 일고 있다. 이 사외이사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외이사 재직기간만 빠진 보고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내용을 확인한 결과, 유진기업은 지난 1분기보고서 ‘임원의 현황’ 부분에서 사외이사 2명의 재직기간을 기재하지 않았다.금융감독원의 ‘기업공시서식 작성기준’에 따르면 이사와 감사, 그리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강원도 태백에서 흘러온 남한강과 북한 땅인 강원도 금강에서 흘러온 북한강은 두물머리에서 마침내 한강으로 합쳐진다. 두물머리가 위치한 양평 양수리는 ‘서울의 젖줄’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이곳은 강과 산이 어우러진 평온한 풍광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지난 2005년, 향년 77세의 나이로 별세한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은 멋진 풍광이 내려다보이는 이곳 양수리에 잠들어있다. 형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등 현대가(家)의 선영은 경기도 하남이지만, 정세영 명예회장은 이곳에 묻혔다. 수상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텔레콤이 ‘LG워치 어베인2’를 개통한 고객들에게 LTE 기반의 ‘고품질 통화(VoLTE)’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VoLTE는 4세대 이동통신망(LTE, 롱텀에볼루션)의 음성통화 전송 기술이다. 3세대(3G) 음성통화보다 넓은 주파수 대역폭과 고음질 음성코덱을 사용해 통화 품질이 우수한 편이다.국내에선 지난해 말부터 지원단말기를 보유한 LTE 요금제 가입자라면 통신사에 관계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3G보다 LTE요금제가 비싼 만큼 좀 더 나은 서비스를 기본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스마트폰 속에 들어있는 FM라디오 칩 활성화 방안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미래부 관계자는 10일 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스마트폰에 어떤 기능을 추가하라고 강제할 사안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며 “(제조사 측에서) DMB와 FM 기능 둘 다 구현하는데 거부감이 있어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일부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FM라디오 기능은 라디오 어플리케이션 보다 전력이 적게 들고, 데이터 소모도 없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지난해 통신업계 일각에선 대부분의 스마트폰
[시사위크|경남 김해=소미연 기자] “야 기분 좋다.” 오상호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낙향했을 당시 외쳤던 그 한마디를 떠올렸다. ‘사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 실현된 1일, 그가 사저를 찾은 시민들을 직접 맞이했다면 “아마 그때처럼 ‘기분 좋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을까” 싶어서다.◇ ‘양치기 소년’ 벗어났지만… 사저 둘러싼 뒷말 우려하지만 사저 개방을 앞둔 권양숙 여사는 심란했다. 이날 언론인 대상으로 한 사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구엔카오키 베트남 전 총리의 부인인 구엔카오키 여사가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했다. 첫 일정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구엔카오키 여사는 이후 한국 기업인 및 방송관계자들과의 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을 사랑한다”는 그는 베트남에 시작된 한류바람을 더욱 진흥시키는 ‘전도사’ 역을 자처했다.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은 구엔카오키 여사와 일행은 고 박정희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조용히 참배했다. 박 전 대통령과 남편인 구엔카오키 전 베트남 총리 겸 부통령은 오랜 친구사이였다는 게 구엔카오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LG하우시스가 정기 주주총회 일정을 급하게 변경했다. 11일로 예정돼 있던 주주총회를 불과 사흘 앞두고 부랴부랴 변경을 공지한 것인데, 자격론이 거셌던 안영균 사외이사·감사위원 후보자가 자진 철회 의사를 밝힌데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LG하우시스는 8일 전자공시를 통해 정기 주주총회 일정을 당초 11일에서 24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사유는 이사 후보자 변경에 따른 것이다. 주인공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된 안영균 한국공인회계사회 상근연구교육부회장(전 삼일회계법인 대표)이다.앞서 안영균 부회장은 L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국민의당에서 영입한 인사가 남성에 편중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확인 결과, 국민의당 현역의원 비율은 물론 20대 총선을 위해 영입한 인재들 가운데 여성은 단 두 명 뿐이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시대상황과 동떨어진 구성이라는 지적이다.먼저 국민의당 핵심인 현역의원은 총 17명이다. 이중 여성정치인은 권은희 의원 한 명이다. 앞서 더민주 소속 박영선·박해자 의원의 입당설이 있었으나 잔류를 선택했다. 권 의원이 홍일점이다.국민의당의 최근 영입인사를 살펴봐도 남성편중은 더욱 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전직 포스코 대외협력실(ER실) 팀장이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정민우 전 팀장은 5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대통령님! 포스코를 살려주세요’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섰다.정 전 팀장은 에 “포스코는 현재 사상 최악의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고, 앞으로 더 큰 위기가 기다리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포스코 경영진은 이러한 위기를 타개할 역량도, 마인드도 없다”고 말했다.또한 “이번에 승진한 황은연 사장은 포스코의 위기 타개나 발전이 아닌 개인의 영달에만 몰두하고 있고, 차기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