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산업의 뼈대와도 같은 역할을 해온 철강업계는 타 업계와 조금 다른 면이 있었다. 자동차, 건설, 전자, 유통 등의 업계가 치열한 경쟁으로 점철된 반면, 철강업계는 ‘끈끈함’이라는 말이 더 어울렸다.철강업계가 끈끈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역할분담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철강 제품을 두고 비교적 교통정리가 확실했다. 자동차로 치면 고급차를 만드는 회사와 경차를 만드는 회사, 트럭을 만드는 회사가 각각 따로 있었다고 볼 수 있다.물론 이는 국내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한 ‘좋은 시절’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실적악화에 성장둔화, 여기에 노조파업 위기까지… 그야말로 삼중고다. 잇단 악재로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는 한국타이어 얘기다. 특히 한국타이어를 이끌고 있는 조현범 사장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형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과 경영권 승계를 위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라 일련의 악재들은 곤혹스러울 정도다. ◇ 잇단 악재, 조현범 사장의 ‘몫’ 최근 국내 타이어업계는 중국산 저가 타이어 공세에 엔·유로화 약세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의 연결기준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업계 1·2위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주춤한 가운데 업계 3위 넥센타이어의 성장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19일 넥센타이어의 주가는 전일 대비 0.35% 상승한 1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이후 14.4%나 오른 수치였다. 이는 오늘(20일)도 변동없이 유지돼 1만4,300원으로 마감했다.반면 업계 1위 한국타이어는 하락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실제 출범일부터 전일까지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타이어의 주가는 올해 하반기 들어 7.69% 하락한 가운데, 지난 11일에는 장중 3만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롯데마트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전점에서 올해 첫 수확한 ‘2015년 햇 건고추’를 유통단계 축소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건고추의 경우, 8월에 수확한 홍고추를 건조한 것으로 건조 방식에 따라 태양광에 건조시킨 양건(陽乾)과 기계를 이용한 화건(火乾)으로 나뉘며, 한 해에 한 번 건조해 1년 동안 판매되는 것이 특징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산 건고추 생산량(추정)은 77~83톤 가량으로 재배면적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약 2.5%~8.6% 감소할 것으로, 평년 대비는 약 17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가 한글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한글로 작성됐다는 점뿐만 아니라 내용은 더욱 의미심장했다. 중국의 태도에 한국의 김치산업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것.실제 한국에서 생산된 김치는 중국으로 수출을 할 수 없다. 중국정부가 김치를 기준이 엄격한 절임채소로 분류하면서 근본적으로 반입을 막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중국의 규제강화로 김치수출은 수십만 달러에서 지난 해 1만6,800달러로 급감했다. 발효식품인 김치는 상대적으로 박테리아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살균처리가 필수적인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뉴욕타임즈가 한국의 김치산업을 중심으로 한중관계를 풀어낸 기사를 한글로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한국 김치 산업 옥죄는 중국의 규제'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 김치 산업의 운명은 중국이 김치를 절임채소로 볼 것인지 아닌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뉴욕타임즈는 "중국이 발효 배추 음식의 기준을 바꾸자 한국의 대중국 김치수출이 급감했다"며 "절임 채소에 관한 중국의 엄격한 위생 기준을 김치가 만족하지 못했기 떄문"이라고 풀이했다.이어 "수년 간 값싼 중국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포스코의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날개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때 76만원대 최고가를 찍었던 포스코 주가는 현재 10만원대로 고꾸라졌다. 그야말로 ‘포스코의 굴욕’이다.포스코 주가는 지난 17일부터 20만원선(종가기준)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전 거래일 대비 2.95%(6,000원) 내린 19만7,500원을 기록했다. 포스코 주가가 2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0여년만에 처음이다.이후에도 포스코 주가는 좀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다음 거래일인 20일 19만7,000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롯데마트가 초복(7/13일)을 맞이해 오는 9일부터 일주일간 전점에서 백숙용 닭, 장어, 낙지 등 여름 보양식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여름 보양식 특집’을 진행한다.최근,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치솟는 등 무더운 여름 더위가 지속되자 더위로 떨어진 기력을 보충하고자 대형마트 내 보양식을 구매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롯데마트가 7월 들어(1~5일) 매출을 살펴보니, 백숙용 닭, 전복, 장어, 인삼 등 여름 보양식 상품들의 매출이 전주 및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오는 13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위축됐던 소비 추세가 점차 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매출은 2주전(6/17~6/21, 동요일 기준)보다 2.4% 신장했다. (※ 참고 : 의무 휴업을 고려, 2주 전과 매출 비교)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14/7/2~14/7/6, 전년 동요일 기준) 매출과 비교하면 -4.2% 역신장하고 있지만 메르스(Mers) 사태가 확산되기 시작했던 한달 전(6/3~6/7, 동요일 기준)보다는 7.5% 신장해 지난달 소비 심리가 바닥을 친 이후 조금씩 회복을 하고 있는 모양새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국내 도자기업계가 내수 침체와 해외 식기브랜드의 공세로 시름하고 있다. 국내 도자기 업계 1위인 한국도자기 역시 그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최근 한국도자기는 청주공장의 가동을 한 달간 전격 중단키로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한국도자기가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은 창립 7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도자기는 “여름 비수기를 맞아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라며 ‘경영위기설’을 일축했으나, 우려의 시선은 가시지 않고 있다.한국도자기 청주공장은 지난 1일부터 가동이 전격 중단됐다. 공장은 31일까지 중단되며
[시사위크=김민성 기자]‘가짜 백수오’ 사건이 무혐의로 마무리됐다.검찰이 ‘가짜 백수오’ 논란을 일으킨 백수오 원료 제조·공급 업체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것.26일 수원지검 전담수사팀(부장검사 김종범)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받던 내츄럴엔도텍을 불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내츄럴엔도텍에 백수오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원산지증명서를 변조한 건재상 A업체 대표 B(51)씨에 대해서는 지역 농협 명의의 원산지증명서를 변조한 혐의(사문서변조 및 변조사문서행사)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은 이날 수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배우 한채아를 주연으로 캐스팅해 기대작으로 우뚝 선 ‘메이드 인 차이나’가 개봉을 앞두고 의미심장한 캐릭터 스틸컷을 공개했다.안방극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배우 한채아는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차갑고 냉정한 식약처 검사관 캐릭터를 맡아 본격적인 스크린 도전에 나섰다.‘메이드 인 차이나’는 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중국산 장어 속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중국인 ‘첸’(박기웅 분)과 식약처 검사관 ‘미’의 충돌하는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극중 한채아는 차가운 얼굴 속에 치명적인 비밀을 품고 있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근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각종 논란이 불거진 후 소비자들 사이에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는 가운데 고함량 비타민C 시장 1위 브랜드인 고려은단(대표 조영조)의 꾸준하고 철저한 품질관리가 눈에 띈다.‘고려은단 비타민C 1000’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고함량 비타민C 1000mg 제품 중 유일하게 영국산 비타민c 원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10년 연속 국내 판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테디셀러 브랜드다.고려은단은 2009년 DSM사와 영국산 비타민C(Ascorbic Acid 97%) 원료 독점 공급
[시사위크=강해경 기자]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 성분이 들어간 중국산 다이어트 제품을 수입신고 없이 국내 반입해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판매한 중국동포 서모 씨(여, 25세)와 전모 씨(여, 21세) 2명을 「식품위생법」 제6조 등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해당 제품들을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 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문제가 된 제품은 최근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고 인터넷 블로그나 카카오톡 등에서 유행하고 있다. 일명 ‘인니다
[시사위크 = 차윤 기자] 고장난 스마트폰에 중국산 부품으로 조립해 새 제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이 올린 부당 이득은 10억원 상당에 달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가짜 스마트폰을 제조해 유통한 조직 관리총책 진모(34)씨 등 3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제조기술자 남모(32)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중고 스마트폰이나 분실폰을 사들여 중국산 부품을 조립해 전국에 1000여대(시가 10억원 상당)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논란이 끊이질 않으면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백수오의 ‘진짜’ 구별법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백수오는 잎 단면이 매끄럽고, 백수오로 둔갑돼 활용된 이엽우피소는 거칠다. 꽃이 완전히 피었을 때 백수오는 황록색으로 꽃잎과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지 않는 반면 이엽우피소는 황백색이며 꽃받침이 아래까지 젖혀진다. 뿌리껍질을 벗기면 백수오는 진액이 나오지 않지만, 이엽우피소는 하얀 진액이 나온다.하지만 실제 백수오 식용자 대다수는 엑기스로 가공된 제품을 구매
[시사위크 = 차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수입판매업체인 주식회사 청해진이 수입한 '아리수 배추김치'에서 김치류에 사용할 수 없는 첨가제인 '식용색소 적색 제102호'가 검출돼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회수 대상은 제조연월일이 2015년 3월 22일인 제품이다.식약처는 수입업체 관할 지자체에서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식약처는 시중 유통 중인 부적합 식품의 유통 차단을 위해 ‘위해식품 판매차단 시스템’ 및
[시사위크=이세라 기자] 국내 최초 3D 프린터 원료 생산기업 ‘플라실’이 입점 조건이 까다로운 미국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에 진출해 화제다.7일 플라실에 따르면 오픈마켓 형식으로 아마존에 입점했지만, 오는 5월부터는 물량을 늘려 판매와 마케팅, 사후관리 및 재고관리까지 위임하는 방식인 아마존 풀필먼트(Fullfillment By Amazon)로 전환할 계획이다.2010년 초 국내에 3D 프린터가 처음 소개된 지 4년여 만에 국내 기술로 생산한 3D프린터의 원료를 처음 개발한 나라로 수출하게된 것이다.김성철 대표는 “저급한 중국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롯데마트가 4월 1일 창립 17주년을 맞아, 오는 2일부터 15일까지 헝가리산 프리미엄 구스다운 이불을 시중가 대비 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롯데마트가 겨울철이 아닌 4월 봄철에 이렇듯 구스다운 이불을 판매하는 까닭은, 네트워크 소싱(Network-Sourcing)을 통해 연중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고품질의 구스다운 이불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다운(Down) 공급량의 최대물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 덕다운의 가격이 전년 대비 30~35% 가량 하락함에 따라, 중국산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이 최양하 회장과 창업주 일가가 대주주로 있는 자회사 한샘이펙스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을 내놓은 곳은 소기업들이 주축이 된 인조석 가공업체들이다. 이들은 “한샘이 일감몰아주기로 키운 자회사를 앞세워 중소기업체들이 영위하는 인조대리석 가공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고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한국인조석가공업협동조합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샘이 계열사인 한샘이펙스를 앞세워 인조대리석 가공 및 유통 시장에 진출해 영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