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광고대행업체로부터 청탁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백복인(52) KT&G 사장이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현용선)는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백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권씨가 백 사장을 알게 된 것은 2010년 여름이며 함께 골프를 친 것은 같은 해 10월”이라며 “그로부터 한 달도 되지 않아 청탁을 할 정도의 친분이 생겼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이어 “돈을 줬다는 시기를 전후해 현금을 마련한 자료가 없는 등 권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한민국이 서둘러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하나는 ‘양극화’다.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거듭나는 사이 양극화라는 부작용도 심화됐다.이러한 극심한 양극화 현실은 ‘집값’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지난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가소유자 기준 상위 20%가 전체 주택자산의 5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의 집값이 전체 집값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상위 10%의 평균 집값은 7억4300만원으로, 바로 아래 10~20% 구간(3억5500만원)보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IT·금융 중견그룹 다우키움그룹의 오너 2세 승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 주인공은 김익래 회장의 장남이자 외아들인 김동준 다우기술 이사다. 30대 초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김 이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계열사는 그룹 주력회사의 주식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김 이사의 지배력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업계에서는 계열사 지분 보유를 통한 그룹승계 시나리오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익래 회장 외아들 김동준 이사, 승계 시나리오 ‘착착’최근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김동준 다우기술 이사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특별감찰관제도는 실패했다.”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의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울 만큼 친인척 비리 근절을 강조했지만, ‘최순실 게이트’로 역대 정권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신동욱 총재는 “특별감찰관제도 또한 최순실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최순실 씨가 감시 카메라를 대통령의 친인척으로 돌린 뒤 시선이 닿지 않은 곳에서 각종 비위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 그가 현 정권에서 “박근령을 희생양 삼았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박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스타벅스가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모금활동을 펼친다. 스타벅스는 4일 전국 매장에서 ‘해피 커뮤니티 아워’ 행사를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전국 940개 매장에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판매된 음료, 푸드, 텀블러 등 모든 품목당 300원을 적립해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 기금으로 전액 기부할 방침이다. 이번 모금활동은 국내 커뮤니티 스토어 1호점인 대학로점 오픈 2주년을 기념한 행사다. 대학로점은 전 세계 8번째 커뮤니티 스토어로 선정됐다. 해당 매장에서는 2014년부터 모든 판매품목에 300원을 청년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국민이 낸 보험료로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5년간 2000억원 넘는 돈이 공단 임직원에게 돌아가는 동안 국민 건강보험 보장률은 제자리걸음이었다. 열심히 납부한 건강보험료가 공단 임직원 주머니로 들어갔다는 소식에 국민들의 비판이 거세다.◇ 임직원 ‘성과급’ ‘해외연수금’ 5년 간 고공행진22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2011년부터 작년까지 임직원 성과급으로 총 2200억원을 지출했다. 성과급 규모도 커졌다. 2011년 389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반전이다.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실의 1호 감찰 대상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아닌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우병우 수석에 대한 감찰을 시작한 지난달 21일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박근령 전 이사장과 그의 지인 A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이미 해당 사건의 피해자와 박근령 전 이사장을 사무실로 불러 조사를 마쳤고, 그 결과 범죄 행위가 명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서 맡고 있다.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고발 소식을 뒤늦게 전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천리자전거가 1분기보다 나아진 2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다.삼천리자전거는 9일 2분기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548억3600만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억3700만원, 6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매출액은 1분기(416억5500만원)에 비해 31.64%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494억2900만원)보다도 10.94% 늘어난 수치다.영업이익은 24억200만원에 그쳤던 1분기에 비해 205.48%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내수 부진과 경쟁 심화로 업황이 예전만 못한 가운데 수익성 둔화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모바일 쇼핑 부문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력인 TV홈쇼핑의 역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여기에 내년 재승인 심사를 준비해야 하는 숙제까지 풀어야할 일이 많다.GS홈쇼핑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668억3700만원, 영업이익 263억55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0.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4% 증가했다. 2분기 취급액은 8920억원으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국민연금공단(이사장 문형표)은 11일(수) 공단 본부(전북 전주시 덕진구 소재)에서 취약계층 아동들의 자립지원을 위해 총 3억5000만원의 사회공헌기금을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차흥봉)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 전달된 기금은 유족연금수급아동 자립지원사업, 장애아동 재활치료비 후원, 아동양육한부모 연금보험료 및 돌봄서비스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공단은 그동안 2007년부터 장애아동 재활치료비 후원에 총 1억7000만원, 2013년부터 유족연금수급아동 자립지원에 총 3억4400만원, 2014년부터 아동양육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입법 로비’ 혐의로 기소된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신학용 의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로써 두 사람은 의원직을 잃게 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뇌물 공여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상당 부분 인정”하고 신계륜 의원에게 징역 2년과 벌금2500만원, 추징금 2500만원을 선고한데 이어 신학용 의원에게도 징역 2년6개월과 벌금 3100만원, 추징금 2억1300만원을 선고했다.다만 재판부는 법정구속을 하지 않기로 했다. “피고인이 혐의를 다투고 있어 방어권 보장을 위해”서다.앞서 두 사람은 서울종합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회가 12일 본회의를 열어 올해 연말정산에 대한 추가 환급 방안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연말정산 추가환급분 4560억원이 638만명에게 이달 급여와 함께 환급된다. 1인당 환급받는 금액은 평균 7만1400원이다.이와 함께 개정안은 지난해 도입한 자녀세액공제를 손질해 3자녀부터 1명당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6세 이상 공제대상 자녀가 2명 이상이면 1인당 15만원의 세액공제를 받게 된다. 출생이나 입양 세액공제는 1인당 30만원 수준으로 신설됐다.또 연금저축 세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최경환 부총리까지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연말정산에 대한 논란과 봉급생활자에 대한 증세논란은 계속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바뀐 연말정산 제도에서 진작 문제가 되는 것은 의료비 등의 특별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한 것이 아니라 저임금 소득자에 대한 근로소득공제를 축소시킨 것이라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근로소득자에 대한 소득세 과세체계는 급여소득에서 “근로소득공제”를 차감하고 여기에 “인적공제”와 의료비나 교육비 등의 “특별공제”를 추가로 차감해서 구한 “과세표준”에다 “누진세율”을 적용하여 “산출세액”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CJ오쇼핑(대표 변동식)이 ‘적자 계열사’인 CJ에듀케이션즈(이하 CJ에듀)를 결국 떠안았다. 숱한 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CJ에듀에 대해 흡수합병을 결정한 것이다. CJ오쇼핑은 CJ에듀 흡수합병을 통해 운영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CJ에듀에 대한 향후 사업성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부실 계열사 떠안기’에 미덥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 결국 ‘떠안기’ 결정 CJ오쇼핑은 지난 27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로 내정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바로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된 이병기 주일대사 때문이다. 본격적인 청문회 정국을 앞두고 정보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이 후보자에 대한 자료 모으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정보위 야당 간사로 선임된 신경민 의원은 “이미 문제가 된 것들이 상당히 많다.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봐야겠다”며 청문회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여기에 ‘청문회 저격수’로 명성 높은 박지원 의원이 이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에 나선다. 그는 “지금까지 문창극 총리 후
국회가 16일 임기 내내 자질논란에 휩싸인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본관 245호에서 인권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고 현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한다. 줄곧 연임을 강력히 반대해왔던 민주통합당은 현 위원장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야권에 따르면, 현 후보자를 둘러싼 주요 의혹은 ▲이명박 대통령 측근 교회에 5500만원 헌금 ▲인권위 성과 부풀리기 ▲한양대 임용 특혜 및 억대 강의료 부당 수령 ▲학술논문 표절 ▲장남 현모군의 장학금 부당수령, 병역기피, 공익근무요원 특혜 배치, 복무 중 해외여행 등이다.민주통합당 인사청문위원들은 앞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18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74)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51)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이 지난달 19일 (주)파이시티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본격 수사를 시작한 지 무려 한달 만이다. 검찰의 이번 수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대 실세인 최시중·박영준 두 사람을 구속기소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지만 이명박 정권이 사실상 종착역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 게 국민의 정서다. 반면 야권의 관심을 모았던 불법 자금의 용처나 이 대통령의 대선자금 관련 의혹은 전혀 건드리지도 못했다는 점에서 ‘형식적인 수사’ ‘수박 겉핥기식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