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패배 원인과 대책을 논하는 국회 토론회에서 당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여연)이 조사한 예상 의석수가 크게 엇나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연은 총선을 약 일주일 앞둔 4월 7일까지도 지역구 130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총선 결과는 84석 확보에 그쳤다.이종인 여연 수석연구위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총선 패배 원인과 대책을 모색하는 토론회에 참석해 “4월 7일까지도 지역구 130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며 “과반은 커녕 1/3 수준으로, 20대
역대 선거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톡톡히 했던 충청권이 이번 4‧15 총선 결과를 어떤 식으로 결론낼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야가 선거 막바지까지 충청권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되고 있다.충청권은 역대 선거에서 특정 정당으로 쏠림이 없는 지역이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25곳 지역구 중 새누리당이 12곳, 민주통합당이 10곳, 자유선진당이 3곳을 나눠 가졌다. 그 다음 선거인 20대 총선에서는 27곳 중 더불어민주당이 12곳, 새누리당이 14곳을 차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를 놓고 정치권이 시끄럽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시민단체 등은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면 정당 득표율에 맞게 정당 의석이 배분됨으로써 사표가 줄어들고 표의 등가성과 비례성이 늘어난다고 주장한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은 의원정수가 늘어나 민심에 반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연동형 비례제가 도입되면 전체 의원정수 확대와 상관없이 일단 비례대표가 늘어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개편안 초안 A와 B는 의원정수를 현행 300명으로 고정한 채 지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결국 비례대표 숫자를 늘리겠다는 제도다. 결국 원내의석을 더 확보하겠다는 일부 야당의 당리당략에 불과하다."박덕흠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이 13일 비대위회의에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야3당이 주장하는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했던 발언이다. 박 비대위원은 그러면서 "선거제도 개편의 기본 전제조건은 바로 국회의원 정수"라며 이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제안한 3가지 개편안 초안의 공통점은 비례대표 의석을 늘린다는 점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한민국 헌법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한다. 그리고 주권자인 국민의 의사는 ‘선거’라는 절차를 통해 발현된다. 따라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제도’는 다양한 주권자의 진의를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현행 우리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살펴보면, 소선거구 다수대표제를 기본으로 비례대표제를 가미한 형태다. 선거구를 작은 단위로 나누고 각 선거구별로 1명의 다수득표자만 대표자로 선출하는 방식이 소선거구 다수대표제다. 국회의원 300석 가운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총선 등 각종 선거철에 우후죽순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떴다방식 여론조사업체에 제동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국회의원(비례대표)이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로부터 받은 ‘20대 국회의원선거 여론조사 실시 업체 현황 및 선거일 이후 선거여론조사 실시 건수’자료를 분석한 결과, 4.13 총선 이후 186개에 달했던 여론조사 업체 중 현재 폐쇄됐거나 연락이 안 되는 업체가 51개소에 달했다.선거여론조사는 선거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간주되고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호남민심을 놓고 정치권의 구애가 뜨겁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호남민심 회복에 동분서주했고, 자숙기간을 끝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호남에서 본격 대권행보를 재개했다. 최근에는 호남출신 이정현 대표를 필두로 새누리당까지 호남경쟁에 뛰어들었고, 사실상 정계복귀를 선언한 손학규 전 대표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이를 지켜보는 호남민심은 반기면서도 복잡했다. 호남구애를 외치는 대권주자들이 많아졌다는 점에서 반기지만, 늘어난 선택지에 누굴 선택해야 할지 고민도 깊어진 것이다. 호남지역 차기 대선주자 지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당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 지지율 하락으로 인한 내홍을 겪었던 국민의당은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25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주중동향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9% 포인트 하락한 32.4%를 기록했다.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 논란과 추경안 처리가 불발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하락은 크지 않았다.직격탄을 맞은 것은 더불어민주당이다. 더민주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6% 포인트나 하락한 24.7%에 그쳤다.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좁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4·13 총선결과에 대해 “안철수의 판단은 옳았고, 박지원의 판단은 틀렸다”고 털어놨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총선 전 야권통합과 후보단일화를 강하게 주장했던 인사 중 한 명이다.23일 오전 국민의당보좌진협의회(국보협) 출범식 축사에 나선 박 위원장은 “총선결과 분열했음에도 최초로 야당이 승리했다. 야당의 뿌리인 호남을 석권했고, 비호남권에서는 제 2당으로 도약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박 위원장은 “저는 김대중 대통령에게 정치를 배웠기 때문에 야권은 단일화해야 승리한다고 배웠다. 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 3당이 세월호특별법 개정을 비롯한 5개 사안에 대해 공동추진하기로 전격 합의했다.31일 오후 야권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가습기살균제진상규명 등 주요현안에 대해 공조하기로 하며, 20대 원 구성 즉시 추진하기로 합의한다”고 밝혔다.야3당이 공동추진하기로 한 다섯 가지 사항은 ▲세월호 특별법 개정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 ▲어버이연합 게이트 청문회 ▲정운호 게이트 청문회 ▲백남기 농민 사건 청문회 등이다.기자회견을 마치고 취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손학규 등 차기 대권 주자들이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책 스킨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간 꾸준히 광주시민들과 접촉하며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야 민심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18일(수) 오후 2시 광주한빛교회에서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NCC) 주최로 열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5.18 정신의 정치적 계승’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광주지역 보수와 진보 기독교 지도자들이 대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일 ‘국민의당 단독집권 가능성’에 대한 세미나가 유성엽 의원의 주관 하에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정치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20대 총선 결과를 복기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의 단독집권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임내현 의원 등 다수의 국민의당 당선자들이 자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물론 ‘오만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아직 20대 원구성도 안 된 상황에서 벌써부터 연정론을 꺼내고 대권을 언급하느냐는 것이다. 실제 안철수 대표가 ‘대선 결선투표제’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민의당이 초선의원들에 대해 특별과외를 실시한다.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당내 다수를 차지하는 초선의원들을 교육시키겠다는 것. 이를테면 신입사원 연수와 같은 의미다. 빠른 국회적응을 돕는 한편, 재선의원 등 ‘중간다리’가 없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첫 강의자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나선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는 3일 초선의원들을 모아 ‘공부모임’ 발족식을 열고 그 자리에서 특강을 한다. 주제는 지역구 활동 국정감사 노하우로 잡았다. 이후에도 국민의당 공부모임은 오전 7시 30분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총선참패의 후폭풍에 휩싸인 새누리당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총선을 통해 드러난 민심에 대한 해석이 중구난방인 탓이다. 민심이반에 대한 진단이 계파에 따라 다르니, 책임이나 해법도 모두 평행선을 걸을 수밖에 없다.물론 26일 진행된 새누리당 당선자 대회의 분위기는 비교적 훈훈했다는 전언이다. 당의 단합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자리인 만큼, 함께 반성하고 나가야할 방향을 찾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대회를 주재한 원유철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당 지도부로서 책임이 가장 큰 저부터 다시 한 번
“정청래, 무슨 얘기해도 더민주 뭐라 못해”[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당선자가 총선 직후 같은 당 정청래 전 의원이 김종인 대표를 향해 ‘공천 5적’ 등 비판을 가한 부분에 대해 “이해찬 전 총리는 안했는가”라며 옹호론을 펼쳤다.26일 손혜원 더민주 당선자는 와의 인터뷰에서 “(정청래) 본인이 그렇게 당했으니까 무슨 얘기를 해도 우리가 뭐라고 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손 당선자는 “억울하다고 생각할 때는 얘기할 수 있다. 그분이라고 항상 장점만 있는 건 아니지만
김종인, 5·18 참배 방명록에 ‘수권정당 될 것’ 작성[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3 총선에서의 광주전멸 관련 “기반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25일 오전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광주 5·18묘지 참배 후 취재진과 만나 “20대 총선 결과가 얘기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8석을 다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 과정을 면밀하게 들여다 볼 것”이라며 “(또) 광주에서 더민주의 기반을 어떻게 다시 닦는 것이 효율적인지 시민들의 얘기를 들어보려고 왔다”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김종인 대표의 광주 방문에는 이종걸 원내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들이 새누리당 입당원서를 제출한 가운데, 비박계 김성태 의원이 윤상현 의원의 복당에는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공천학살로 어쩔 수 없이 탈당한 의원들과는 결을 달리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20일 KBS라디오에 출연한 김성태 의원은 “이번 새누리당의 대참패를 가져오는데 크게 기여한 사람을 새누리당이 1당이 안 됐다고 해서, 선거 끝난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아무 조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느냐”고 말했다.김 의원은 직접적인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윤상현 의원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에서 참패한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다 됐다”고 털어놨다.1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도록 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여소야대’ 정국이 펼쳐질 예정인 20대 국회에 대해서는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결과 새누리당의 과반이 무너졌다. 16년 만의 여소야대 정국이다. 당초 야권의 분열로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새누리당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모두 빚나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자들의 전략투표와 교차투표의 결과로 보인다.먼저 새누리당은 14일 오전 3시 기준, 지역구 104석과 비례대표 18석을 합쳐 122석을 얻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패배가 컸다. 새누리당은 49석이 걸린 서울에서 12석, 60석이 걸린 경기도에서 19석을 얻는데 그쳤다. ◇ 16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 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이번 총선은 박근혜 정부 하반기 권력이양기와 겹쳐 여야 내홍이 심했다. 새누리당은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의 투쟁이, 야권에서는 차기 대권을 놓은 한판 승부가 벌어졌다. 결과는 유권자의 선택에 달렸다. 분명한 것은 총선 이후 정치권의 일대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박근혜 정부 하반기 국정운영기조, ‘레임덕’ 올까?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항은 새누리당의 과반확보 여부다. 야권이 분열돼 새누리당이 구도상으로 유리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