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가 IP를 둘러싸고 중국에서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본래 하나의 기업이었지만 위메이드가 독립하고 ‘미르의 전설2’ IP 저작권을 공동으로 소유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IP문제로 양사는 20년 동안 법적 분쟁을 진행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액토즈소프트와의 법적분쟁에서 승소와 패소를 반복해왔다.현재 위메이드는 중국에서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2’ 각색권 수권행위 금지소송을 진행 중이다. 각색권 수권행위는 PC게임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으로 만드는 것 등을 의미한다. 미르의 전설 2는 한국
한국지엠이 불법파견 문제와 관련해 노조에 특별협의를 제안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평행선을 이어온 사안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다만, 한국지엠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한국지엠 노사가 해묵은 난제를 풀어나가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6년 해묵은 난제… 한국지엠의 불법파견 ‘잔혹사’한국지엠과 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최근 금속노조 및 금속노조 산하 한국지엠지부에 특별협의를 공식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1일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 받고 도지사직을 상실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 전 지사는 여당에서 ‘친문 적자’ 잠룡으로 꼽혀왔다. 지난해 11월 김 전 지사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친문 진영은 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김 전 지사가 대법원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우처럼 무죄 취지 판단을 받는다면 대선주자로 뛸 수 있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 분쟁과 관련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ITC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수출명: 주보)’에 대해 미국 시장 21개월 수입 금지 처분을 내렸다. 대웅제약은 그러나 해당 결정에 대해 가처분 신청 및 항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어서 분쟁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해당 분쟁은 2019년 1월, 메디톡스와 엘러간이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를 미국 ITC에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ITC는 1년 6개월간 조사를 거친 후 지난 7월 6일 예비판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판결을 또 연기했다. 미 ITC 측에서는 연기 이유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아 업계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ITC 최종판결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뜨겁다. 여기서 승소하는 쪽이 국내 소송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 법적 분쟁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이어지고 있다. 메디톡스는 “대웅이 우리 균주를 훔쳐가 현재의 나보타를 만들
청와대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공식입장을 냈다. 아울러 검찰의 수사방식과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서는 ‘무리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그간 청와대는 ‘언론보도’ 탓을 하며 우회적으로 검찰수사를 비난했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검찰을 콕 찍어 지목했다. 27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열고 “조국 전 장관의 구속영장에 대한 법원의 기각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번 결정으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얼마나 무리한 판단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위메이드가 자사의 지식재산권(IP)을 둘러싼 중국 게임사의 분쟁에서 승기를 잡은 데 힘입어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위메이드는 지난 5일 중국 게임 개발사 37게임즈를 상대로 낸 ‘전기패업 모바일’의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전기패업 모바일은 지난 2017년 출시한 웹게임 ‘전기패업’의 모바일 버전으로, 37게임즈가 개발하고 텐센트가 퍼블리싱한 게임이다. 중국 내에서 사전등록자수 4,000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고 현재 안정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그러나 위메이드는 지난 2017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공공기관 채용비리 관련, 후속조치를 철저하고 신속하게 할 것을 지시했다. 사법부의 최종판결 이전이라도 채용비리가 확인될 경우 빠르게 조치해 실질적으로 피해자를 구제하겠다는 취지에서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채용비리가 드러났는데도 가담자나 부정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의 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임종석 비서실장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후속조치에 대한 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성완종 리스트 무죄확정에 대해 민주당 분위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대표의 혐오스런 정치행태에 국민감정법은 유죄”라며 “그의 종횡무진 맹활약이 결과적으로 나쁠 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대표는 앞으로도 X맨으로 충실히 활동해주기 바란다”고 했다.민주당의 이 같은 분위기는 사실 홍준표 대표의 대법원 선고 전부터 감지됐다. 예측 가능한 홍준표라는 인물을 상대하는 것이 선거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파기환송 시 안철수·유승민 연대 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승민 의원의 보좌관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됐다. 새누리당 내 대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의 대권행보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7일 대구지검 공안부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장애인단체에 금품을 기부한 혐의로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보좌관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대구지검에 따르면, 해당 보좌관은 지난해 12월 대구의 한 장애인단체가 라면 100상자를 살 수 있도록 현금 105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대해 유승민 의원은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보좌관과 관계자들이 조사과정에 혐의가 없음을 충분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야쿠르트 아줌마. 매일 같이 우리의 ‘유산균’을 챙겨주는 그들이 퇴직금을 받을 수 없다는 최종 판결을 받았다.‘야쿠르트 아줌마’ A씨가 한국야쿠르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2014년 5월이다. 그녀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야쿠르트 아줌마로 일했다. 하지만 일을 그만두면서 퇴직금을 받지 못했고, 이에 2990여만원의 퇴직금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A씨는 1·2심 모두 패소했다. 그리고 24일 최종판결인 대법원의 결정이 내려졌다.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대법원은 A씨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위장도급과 부당해고 등으로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온 빙그레 자회사 KNL물류가 결국 법원에서 철퇴를 맞았다. KNL물류가 ‘불법적인 판단’이라며 무시했던 노동지청의 판단을 법원이 모두 인정한 것이다. KNL물류는 물론 그동안 만연했던 악질적인 위장도급 문제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당당했던 KNL물류, 법원도 위장도급 인정지난 10일, 서울북부지법 제12민사부는 KNL물류 하청업체 해고노동자들이 KNL물류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해고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하청에 재하청 형태로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지난 13일 출소한 서장원(58·새누리당) 경기 포천시장이 출소 4일만인 16일 시청 집무실로 출근해 직무에 복귀했다.직무가 정지된 후 9개월여 만에 복귀한 서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50분경 출근한 뒤 정상 업무일정을 시작했다.법적으로 서 시장의 직무 복귀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최종판결 이전까지는 문제될 것이 없다.하지만 서 시장의 복귀에 새정치민주연합 포천시의회 이형직·류재빈·이원석 시의원은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이원석 시의원은 “만약 시정에 복귀한다면 직무금지 가처분과 시장퇴진운동, 주민소환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가산노블리제CC의 파산을 둘러싼 책임 및 재산권 분쟁이 2년 째 진행 중이다. 회원에서 주주로 전환한 이들은 “사측이 악의적으로 골프장 운영사를 법정관리 행 시켰다”고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터무니없는 억지주장”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2011년 그해엔 무슨 일이?가산노블리제CC를 운영하던 코리핸랜드는 2011년 당시 골프장 공급과잉으로 경영난을 겪으며 수백억원의 PF자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 금융채권에 연대보증을 했던 유진기업은 대위변제 하고 이에 대한 채권을 가지게 된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선출직 교육감 잔혹사가 다시 도진 모양새다.지난 23일 조희연 교육감은 법원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앞서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고승덕 교육감 후보 관련 미국 영주권 의혹을 제기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는 “당시 고승덕 후보가 미국 영주권을 보유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조희연 교육감의 기자회견은 단순한 의견표명이 아닌 ‘증거에 의해 입증 가능한 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봤다.조희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에 대한 모독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는 발언 이후 꾸려진 서울중앙지검 사이버상 허위사실유포행위 전담수사팀이 대통령의 명예훼손과 관련해 첫 행보를 보였다. 인터넷상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김모씨를 구속한 것. 이에 대해 언론과 학계에서는 ‘국민에 재갈을 물린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지난 23일 검찰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다음 카페 운영자인 김모 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993년 혜성처럼 등장한 듀스는 서태지와 아이들과 더불어 1990년대 가요계의 ‘대변화’를 이끌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사이였던 이현도와 김성재는 그때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힙합과 랩 등 흑인음악을 선보이며 젊은이들을 열광케 했다. ‘듀스’로 뭉친 두 사람의 활동은 그리 길지 않았다. 듀스는 1993년부터 1995년까지 3장의 정규 앨범과 1장의 리믹스 앨범을 발표하고 돌연 해체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한국 대중가요사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만큼 그 족적은 진하게 남아있다. 또한 당시 듀스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빙그레의 자회사 KNL물류가 노동부의 ‘위장도급’ 판단에 대해 “노동부가 법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며, 불법적 판단”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나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KNL물류 광주공장에서 근무하던 노동자 7명은 지난 3월 재하청 추진에 반발했다가 도급 계약만료 형태로 해고됐다. 이들은 이미 하청의 재하청 구조 속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또 다시 하청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했다가 일자리를 잃은 것이다.이에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는 지난 11월부터 KNL물류의 묵시적 근로계약 관계 및 불법파견 여부를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지난 대선 당시 직원들을 고용해 SNS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글과 댓글을 마구 살포한 윤정훈 목사가 결국 집행유예를 확정 받았다. 윤 목사는 이른바 ‘십알단’을 이끈 인물이다.‘십알단’의 존재가 처음 드러나게 된 것은 지난해 ‘광풍’을 일으켰던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를 통해서다. 당시 ‘나는 꼼수다’ 측은 특정 대선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려는 ‘댓글 알바단’을 추적해 공개한 바 있다. 특히 윤 목사가 이끈 조직에 대해서는 ‘십알단’, 즉 ‘십자군 알바단’이란 이름을 호칭을 붙였다.윤 목사는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동안 기자들의 거듭된 취재 요청에도 입을 꼭 다물던 그가 ‘보도참고자료’를 만들어 일부 기자들에게 돌렸다. 민 전 비서관은 1980년 9월부터 1988년 2월까지 전두환 대통령의 비서관을 지내고 그 후 1988년 6월부터 1997년 5월까지 전두환 전 대통령 비서관을 지냈다. 누구보다 전 전 대통령의 복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