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최재해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지 79일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감사원장직은 최 전 원장이 물러난 이후 두 달 넘게 공석이었다. 박 수석은 “최 후보자는 감사원 기획관리실장, 제1사무차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쳐 감사위원을 역임한 감사 전문가로서 감사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 합리적 리더십, 뛰어난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조만간 대선 출마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최 원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종로구 감사원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저의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오늘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이어 “오늘 아침 비서실장을 통해 사의를 전달했다. 대통령의 말씀은 듣지 못했다”며 “감사원장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과 임명권자, 감사원 구성원 여러
국민의힘에서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권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자 더불어민주당은 “사퇴하라”며 압박을 가했다.‘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감사를 이끈 최 원장은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이며 여권과 갈등을 표출한 바 있다. 이에 야권 일각에서는 ‘제2의 윤석열’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선주자로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대선이 임박하자 국민의힘 내에서는 ‘반문재인’ 기치로 정권 교체를 이룰 대선 후보군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물론이고 김동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당 외부 대선주자에게 관심을 보여온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최재형 감사원장 띄우기에 나섰다.최 감사원장은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이면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당시 야권에서는 최 원장을 두고 제2의 윤석열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선주자로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그동안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에 공을 들여왔던 국민의힘이 대선이 임박하자 최 원장 띄우기에도 적극 나선 분위기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권한대행은 2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폐쇄 관련 감사 과정에서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정당·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지 6일 만이다. 야권에선 “정권에 무릎 끓으라는 암묵적 지시”라는 지적이 나온다.20일 검찰·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8일 녹색당과 경주환경운동연합 등이 최 감사원장과 감사관들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양동훈)에 배당했다.고발 단체들은 지난 12일 최 감사원장 등이 월성 1호기 폐쇄가 부당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오도록
최재형 감사원장이 월성 1호기 폐쇄 감사에 대해 범죄 개연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를 보낸 경위에 대한 답을 하면서다. 월성 1호기 검찰수사를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여권의 신경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최 원장의 발언이 더해지며 여권과의 긴장감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최 원장은 지난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재 감사 사항만으로 혐의가 완전히 인정돼서 고발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추가 수사 여부에 따라서는 범죄가 성립될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수사 참고자료를
감사원이 조만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폐쇄 결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 중립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최 감사원장에 대해 “(지난 4월 9일 월성 1호기 감사) 직권심리에서 감사원장이 감사 결과를 예단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며 “감사원장은 ‘대선에서 41%의 지지밖에 받지 못한 정부의 국정과제가 국민의 합의를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느냐, 대통령이 시킨다고 다 하느냐’ 등 국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