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에서 운전직으로 근무하는 직원이 후배 동료를 괴롭혔다가 정직 징계를 받았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운전직 직원 A씨에게 정직 징계를 내렸다. A씨는 후배 동료인 B씨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며 괴롭히거나 폭행 등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은행은 직원 상담 과정에서 문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정기적인 직원 상담 과정에서 직원이 괴롭힘 피해 사실을 이야기해, 조사를 거쳐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며 “일부 폭행을 가한 사실도 확인됐지만 부상을 입을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 간부급 관리 직원들이 양 사장이 취임한 후, 부당한 강등과 대우를 받았다며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해서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으로 불리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16일부터 시행됐다. 해당 법에 따르면 사용자 및 근로자가 직장 내에서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업무와 상관없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는 괴롭힘으로 규정된다. 회사가 피해 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줄 경우, 회사는 3년 이하 징역 혹은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법 시행 첫날, 석유공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야당 의원들의 발목 잡기로 국회에 계류 중이던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지난 15일 공표됐다. 당초 해당 법안은 ‘양진호 사태’가 불거지기 전에 발의됐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반대로 통과가 안됐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국민적 분노가 거세지면서 버티기로 일관하던 야당도 결국 꼬리를 내렸다. 개정안은 폭행 등의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도 ‘괴롭힘’에 포함시킴으로써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다. ◇ 여야 정쟁 대상됐던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괴롭힘이 뭐에요? 매우 주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 사건으로 직장 내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직장인 30%는 6개월 이상 사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26개 단체로 구성된 감정노동전국네트워크는 지난 21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발표했다. 지난 10월 한 달간 실시된 조사는 노르웨이 버겐 대학 ‘세계 따돌림 연구소’가 개발한 설문지가 활용됐다.감정노동전국네트워크가 공개한 ‘2018 감정노동자 보호와 직장 괴롭힘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87명 중 27.8%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적을 불문하고 국내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들의 문화가 후진성을 벗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갑질’과는 동떨어진 선진적 사내 문화가 정착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외국계 기업에서 부당한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시민단체 직장갑질 119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인들의 ‘2018 대한민국 직장 갑질 지수’를 공개했다. 이 단체가 조사한 ‘직장 갑질 측정 지표’에 따르면 직장 내 갑질 지수는 100점 만점에 35.0점이었다. 100점에 근접할수록 갑질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이는 직장인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