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SNS 등을 통해 한 업체로부터 가상화폐 투자를 권유받았다. 대형 거래소에 상장된 유명 가상자산인 B코인을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얘기를 들은 것이다. 업체는 A씨에게 “B코인이 국내 다른 대형 거래소에도 상장할 예정이나, 불가피한 사유로 추가 물량을 일정기간 락업(거래제한) 조건을 설정하는 대신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업체의 설명을 믿은 A씨는 업체에서 요구하는 계좌로 투자금을 이체하고, 이미 만든 개인지갑에 약속된 B라는 이름의 코인을 전송받았다. 그러나 해당 코인은 이름만 진
플라이강원이 지난 5월 15일 양양군으로부터 ‘운항장려금’ 명목으로 20억원을 지원받은 후 하루 만에 법정관리(기업회생)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양양군민은 '양양군이 플라이강원에 예산 20억원을 부당하게 지원했다'며 김진하 양양군수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해 현재 강원경찰청에서 수사에 착수했다.플라이강원이 양양군에 지원금을 요청하기 전부터 사업을 지속할 의지가 없었고 매각 절차를 검토한 정황이 있다고 일각에선 보고 있다. 따라서 양양군수에 대한 수사가 플라이강원 및 주원
최근 ‘중고차 대출 금융사기’가 판을 치고 있다. 금융당국은 소비자피해가 잇따르자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중고차 대출 금융사기와 관련한 소비자 경보를 ‘주의’ 단계로 발령했다. 금감원 측은 “중고차 시장의 정보 비대칭성을 악용한 ‘중고차 대출 금융사기’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며 사기 유형을 안내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할부금을 대신 갚아 줄테니 중고차 대출 명의를 대여해달라고 하거나, 중고차 대출을 받으면 신용도가 좋아져 저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하다며 소비자들
카카오가 메신저앱 카카오톡을 통한 피싱 피해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강화에 나섰다. 최근 메신저를 통한 피싱 사건이 다양하게 진화하며 고도화됨에 따른 조치다.최근 전화를 걸어 사기행각을 벌이는 보이스피싱 대신 지인, 가족 등을 사칭한 메신저 피싱 사건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월 기준 카카오톡 등 스마트폰 메신저에서 지인을 사칭해 돈을 뜯어내는 메신저 피싱 사례는 3,9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피해액은 104억원으로 121% 늘었다.이에 카카오는 17일 이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온라인 소비 문화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간 온라인 중고거래 등 직거래 사기범죄 건수가 33% 가량 급증하면서 피해 금액이 무려 4.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직거래 사기 범죄 건수는 2017년 6만 7,589건, 2018년 7만 4,044건, 2019년 8만 9,797건이었다. 피해 금액은 2017년 176억원, 2018년 278억원, 2019년 83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실은 지난 2
‘제2의 테슬라’라는 평가 속에 몸값이 치솟았던 미국의 수소전기차 기업 니콜라가 사기 논란으로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도 상당한 여파가 밀려오고 있다. 니콜라의 향후 행보가 여러모로 주목된다. ◇ 수소트럭 비전 제시한 니콜라, 사기 의혹에 ‘휘청’2014년 설립된 니콜라는 수소트럭을 중심으로 한 비전을 앞세워 단기간에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1회 충전으로 1,920km를 운행할 수 있는 수소트럭, 미국 전역에 수소충전소 구축 그리고 거점충전소에 태양광발전 시설 설치 등이 니콜라의 ‘큰 그림’이었다. 니콜라
최근 11번가, G마켓, 옥션 등 대형 오픈마켓에 입점해 유명 가전업체의 생활가전을 최저가로 올려놓고 소비자를 유인하는 사기피해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13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소비자가 오픈마켓에서 결제를 완료하면 배송 지연, 재고 부족 등을 이유로 결제 건을 취소하도록 한 후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유인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또 소비자가 결제를 완료하면 연락이 두절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문제의 쇼핑몰에 표시된 사업자등록번호, 주소지, 전화번호 등은 타 사업자 정보를 도
은행 등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문자로 소비자를 유인한 후 휴대전화를 조종하는 애플케이션을 설치하는 이른바 ‘앱 피싱’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최근 ‘앱 피싱’ 사기가 최근 성행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우선 사기범 조직은 은행 등을 사칭하며 소비자를 현혹하는 문자를 발송한 뒤, 문의 전화를 유도한다. 이후 전화를 건 소비자의 카카오톡으로 아이피(IP)를 보내 클릭하게 하고 신분증 사진과 대출금을 입금할 통장 사본을 요구한다.수신자가 IP를 누르면 휴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법무부가 음주운전·사기·음란물 유포 등으로 수감된 수용자의 가석방을 전면 제한한다. 최근 국민적 감정이 악화된 주요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특히 최근 처벌 형량이 강화된 음주운전자에 대해 가석방 심사마저 제한된 점이 주목된다. 법무부는 음주운전·사기·성범죄 등 상습범에 대해 가석방을 전면 제한할 방침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특히 △상습적 음주운전으로 인명피해 발생 △유사수신·다단계 범죄의 주범 △음란동영상 유포해 광범위한 정신적 피해 발생한 경우 가석방을 배제한다고 전했다.법무부 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 IDS홀딩스 피해자들이 범죄수익이 은닉된 장소로 추정되는 곳을 제보 받았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검찰과 IDS홀딩스 파산관재인에게 제보했지만 현재까지도 검찰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범죄수익 반출을 우려한 피해자들은 지난 4일부터 해당 장소에서 밤샘 철야를 이어 가고 있다.◇ 피해자들에게 증거 찾아오라는 검찰IDS홀딩스 피해자들이 범죄수익 환수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 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와 무궁화클럽, 정의·개혁연대 민생행동 등은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600억원대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성철호 GNI그룹 회장이 징역 13년형을 확정 받았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성철호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성씨의 연령이나 성행, 범행 수법, 범행 기간, 피해 규모, 피해 회복 가능성, 전후 정황 등 사정을 살펴보면 형량이 부당하다고 할 만한 현저한 사유가 있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1심 절차 중 성씨의 방어권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권양숙입니다. 잘 지내시죠.”윤장현 전 광주시장은 지난해 12월, 이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자신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라고 소개한 이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딸 사업 문제로 돈이 급하게 필요하게 됐다. 빌려주면 곧 갚겠다”고 했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던 윤 전 시장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돈을 보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송금한 돈은 4억5,0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돈은 ‘권양숙 여사’가 아닌, 엉뚱한 사람의 손에 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P2P(개인간거래) 금융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P2P 업체들의 사기 및 횡령 사건이 잇따르면서 시장 신뢰도가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최근 당국의 대대적인 점검으로 그 민낯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더 커졌다. P2P대출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투자금을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P2P 업체는 중간에서 투자자와 차주를 연계해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챙긴다. P2P 상품은 예금자 보호가 안 되는 위험성이 있다. 하지만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에게 각광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 직원으로 사칭하거나 주요 관계자와 친분이 있다고 속여 금전을 편취하는 사례가 나타나 청와대가 직접 경고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같은 사례를 보고 받고 “국민 여러분께서 대통령 및 청와대 주요인사가 결부된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에 속아 막대한 재산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22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배경이나 해왔던 과정을 봤을 때 도저히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는데 그럼에도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