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불거진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이후 대대적인 개혁에 맞서 정부·여당과 각을 세워왔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결국 사면초가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아이들과 학부모를 볼모로 삼고 정치세력화까지 시도한 결과다.한유총은 지난 4일, 개학 시즌을 맞아 ‘개학연기’ 집단투쟁을 실행에 옮겼다. 한유총의 주장보단 적은 유치원이 참여했지만, 파문은 상당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유치원 대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피해를 입은 학부모가 나왔고, 다른 학부모들도 적잖은 속앓이를 해야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다.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의 발목 잡기로 관련 법안 입법이 더딘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잠잠해진 여론을 틈 타 ‘역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아이를 둔 부모들의 속만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이른바 ‘박용진 3법’이라고 불리는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유치원 3법’의 법안 심사가 지난 28일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법안을 내겠다던 자유한국당이 정작 법안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거센 여론과 정부·여당의 강도 높은 대응으로 코너에 몰렸던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손을 잡고 정치 쟁점화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여론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모양새다.한유총과 자유한국당은 최근 밀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유총과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날 ‘사립유치원 이대로 지속 가능한가’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는 사실상 정부·여당과 최근 상황에 대한 성토의 장이었다.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동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치원 비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수적이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이다. 그는 6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열린 간담회’에서 이른바 ‘박용진 3법’으로 불리는 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일부개정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전망은 밝다. 민주당은 박용진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여기에 여야 간 이견은 없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그에게 “용감하게 열심히 한다”고 칭찬할 만큼 야당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우려했던 집단 휴원이나 폐업 같은 단체행동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 탓과 사유재산 주장은 계속됐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정부 방침 및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한유총은 지난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비공개로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토론회’를 갖고 최근 정부와 여당이 발표한 종합대책의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국 사립유치원 설립자 및 원장 4,000여명이 검은 옷을 입고 참석했다. 토론회는 약 6시간 동안 진행됐다.관심이 모아졌던 집단 휴
[시사위크=은진 기자] 조용했던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 방’이 터졌다.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원장이 국가 지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물론 교육당국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유치원 비리는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하지만 사립유치원은 일부 유치원 원장의 회계 비리 사태가 적발될 때마다 “개인의 일탈로 전체를 매도한다”고 반발해왔다. 정부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집단휴업도 불사했다. 지난해 국무조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