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시장의 주거난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전국과 서울 월세 가격 상승폭이 대폭 확대된 것이다. 임대차법 시행 후 전셋값의 상승세와 매물 둔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월세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는 형국이다.3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월세 가격은 0.18% 상승했다. 전월 상승률인 0.12% 대비 0.06%p 확대된 수치이자, 2015년 7월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서울의 상승률 또한 전월 대비 대폭 확대됐다. 지난달 기준 서울 주택
강남 중소형 평형의 아파트 전세 보증금이 처음으로 20억원을 돌파했다. 임대차법 시행 후 이어지고 있는 전셋값 상승 기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전세시장의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 물량 공급 등 대책을 내놓은 상황이다.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95㎡ 물량이 지난달 15일 전세보증금 20억원에 거래됐다. 서울에서 전용면적 84㎡ 물량의 전세보증금이 2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또한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값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상승과 더불어 전세 매물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등 매매시장 보다 전세시장을 중심으로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4% 상승했다. 전주 상승폭인 0.12% 대비 0.02%p 확대된 상승폭이다. 이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7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청약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의 영향으로 거래 가능한 매물 부족 현상이 지
전월세 시장 내 세입자 권익 보호를 위한 명목으로 시행된 임대차법이 시행 4개월째를 맞았다. 하지만 시행 초기 시장에서는 전세 매물 감소와 가격 상승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세입자들이 임대차법을 보는 시선 또한 곱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직방이 자사 어플리케이션 내 접속자 1,154명을 대상으로 임대차법 개정으로 인한 수요자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전체 64.3%의 응답자가 ‘도움이 안 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이 된다’는 답변은 전체 대비 14.9%에 그쳤다.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28일)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전세 시장 안정’을 자신한 데 대해 “무슨 근거냐”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거듭된 부동산 정책이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종부세·재산세 등 세금 인상만 몰고왔다는 주장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한다고 해놓고 아파트값 상승만 초래했고, 종부세 재산세 인상만 가져왔다”며 “뭘 근거로 ‘자신 있다’고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앞서 문 대톨령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본회의 5분 연설로 주가가 수직상승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부여당 주도의 임대차법 비판에 이어 정부 교육정책을 정조준했다.최근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폭증하는 등 학력 성취가 전체적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정부와 교육당국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이유에서다.윤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최근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6년 대비 2019년 중학생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무려 12%로 두 배 이상, 고교생도 비슷한 폭으로 늘었다”며 “평균적으로도 전체 학생의 학
3일 미래통합당이 일명 ‘윤희숙 효과’에 고무된 모습이다. 윤희숙 통합당 의원은 지난달(7월) 30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 임대차 3법 통과를 반대하는 5분 연설로 국회 안팎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막말을 배제하고 진정성 있게 임대차법의 허점을 조목조목 날카롭게 지적해 국민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윤 의원의 연설은 모처럼 통합당이 목에 힘을 주게 된 계기가 됐다. 특히 당분간 장외투쟁이 아닌 원내투쟁으로 방향을 설정한 것도 ‘윤희숙 연설 때문'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분위기다.◇ 민주당, 윤희숙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임대차법에 대해 “(민주당은)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신속한 법 제정을 했다지만 결국 세입자와 임대인에 대한 갈등구조를 더 높일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장기적으로 볼 때 세입자를 위한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민주당이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한 임대차법의 경우 임대료 상승률을 5% 이내로 제한하는 전월세상한제, 세입자에게 2년 계약 청구권을 1회 더 부여해 최대 4년까지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