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와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던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대통령이 대선후보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대선 정국이 ‘문재인 대 윤석열’ 전면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윤 후보를 향해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 했다는 말인가”라며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것인가 대답해야 된다”고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신(新)적폐 청산’을 띄우며 재차 야권 재편의 문을 두드렸다.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제안하며 야권 재편에 불을 피우겠다는 계획이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모습이다.안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금 야권에 주어진 시대적 과제와 국민적 요구는 문재인 정권 신적폐 청산 운동이라고 단언한다”라며 “신적폐들을 일소하기 위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운동을 제도적, 정책적 차원에서 준비하고 벌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제안은 앞서 안 대표가 던진 ‘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29일 특별선고기일을 잡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횡령 혐의 등에 대해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서울 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 2심 선고와 달리 이재용 부회장으로의 삼성승계 작업을 도와달라는 취지의 부정한 ‘묵시적 청탁’과 뇌물공여가 있었다는 게 대법원의 판단이다. 파기환송심 결과에 따라 이 부회장이 재수감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승계 관련 부정한 청탁 있었다이날 전원합의체 선고의 최대 쟁점은 이 부회장의 ‘제3자 뇌물죄’ 성립 여부였다. 형법 129조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검찰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인선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오는 18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면 윤석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밟게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지검장은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 척결과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며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의지로 국정농단 및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와 국민들로부터 신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2일 신년사에서는 ‘적폐’라는 단어가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았다. ‘생활적폐 근절’과 ‘재벌개혁’ ‘금융적폐 청산’ 등을 내세웠던 지난해 신년사와 달라진 대목이다. 올해에는 어려운 경기상황을 타개하고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로 풀이된다.적폐청산 기조에 대한 문제제기는 지난해 말 개최된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나왔다. 당시 김광두 부의장은 “적폐청산으로 범법 행위나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그 범위와 기준이 애매해 다수의 기업들이 막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부가 생활형 적폐 8대 과제를 선정하고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은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열고 8대 생활적폐 종합대책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8대 청산 과제로는 ▲채용비리 ▲학사비리 ▲불공정 갑질 ▲부당한 사익 편취 ▲재개발·재건축 비리 ▲공적자금 부정수급 ▲안전사고 유발 부패행위 ▲탈세 등이다. 사회적 ‘공분’을 일으킬 수 있는 사안들이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이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채용비리’와 ‘학사비리’다. 국정감사를 통해 공공기관 채용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