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정원의 전 원장 고발과 관련 대통령실의 ‘기획’이라고 주장했다. 김규현 국정원장이 전날(2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두 전 국정원장 고발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다.박 전 원장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자신과 서훈 전 원장에 대한 국정원 고발과 관련 “제가 볼 땐 대통령실에서 기획해서 지시하고, 국정원이 고발하고,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두 전 국정원
국민의힘은 ‘검찰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국정원장이 보도에 개입했다면서 공세를 가했다. 당내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뿐 아니라 당이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국민의힘은 박 원장의 개입을 주장하며 국면을 전환하려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국회 정보위원회 소집과 박 원장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 윤 전 총장 측은 박 원장과 제보자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그리고 성명불상자 1인을 고발할 방침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
‘국정원법 개정안’을 두고 정치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법안 처리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여당의 단독 처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국회 정보위는 3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고, ‘국내 정보 수집’ 조항을 삭제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국정원의 정치적 일탈 행위를 막겠다는 취지다.민주당은 지난 24일 국회 정보위 법안소위에서 이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지만, 지난 27일 정보위 전체회의에
자유한국당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수장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비공개로 회동한 것과 관련해 당 차원의 조치를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서 원장과 양 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에 서 원장을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안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선을 1년도 채 앞두지 않은 민감한 시점에서 왜 도대체 정보기관 수장이 (여당의) 선거 실세와 만나야 했는지 국민들의 의구심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있다”며 “온갖 민감한 정보와 기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학재 의원의 탈당으로 논란이 됐던 국회 정보위원장직이 다시 바른미래당으로 돌아갔다. 자유한국당이 여야 원내대표와 민생법안 등 현안 협상 결과 정보위를 바른미래당에 반납하기로 한 것이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3당 원내대표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관행이 전혀 없었음에도 이 부분을 통 크게 내려놓기로 했다"며 "정보위원장을 바른미래당에 양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보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18일 이학재 의원이 정보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한국당으로 복당하면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