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업무보고를 대신해 민생토론회를 열고 각종 민생 정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정치권 안팎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들 정책 중 상당수가 ‘감세’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대표적인데, 야당은 세수 부족 등은 고려하지 않는 ‘선심성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당장 이러한 행보가 4월 총선을 앞둔 ‘총선용’이라는 의구심도 숨기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전날(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주제로 네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금융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35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요구를 두고 “내년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19일) 언급한 ‘35조원 추경’ 언급과 관련해 “엉터리 경제학”이라며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사는 국가이기 때문에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지 못하면 국가신용도가 급격히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나라 빚을 늘리자고 하는 이유가 궁지에 몰리면 익숙한 것을 찾듯이 똑같이 포퓰리즘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야권 주도로 국회에서 통과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취임 후 처음으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이 법률안을 거부한 것은 지난 2016년 5월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야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수정해서 재발의하겠다고 했다. 정부여당과 야당의 ‘강 대 강’ 충돌이 다시 시작된 셈이다. 윤 대통령도 이같은 결과를 예상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재의요구안’을 원안
치솟는 고물가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윤 대통령이 손을 보겠다고 선언한 분야는 공공요금, 에너지요금, 금융비용, 통신비용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모든 정책을 민생에 초점을 두고 비상한 각오로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살피겠다”고 했다. 특히 민간의 영역인 금융·통신 산업에 대해서는 고통 분담도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가계 지출 영향이 큰 공공요금·에너지 요금·통신비·금융비용 등 4대 분야에 대한 긴급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가 제안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 위드코로나 방역지원금(이하 방역지원금)’ 명칭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해 내년 1월에 지급하겠다는 방안을 내 놓은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취임 후 100일 이내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에게 50조 원 규모의 손실보상과 대출지원을 하겠다고 나섰다.그러면서 이들은 본인 공약에 대해선 “포퓰리즘이 아니다”고 해명하지만, 서로에게 ‘포퓰리즘’이라고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 말 그대로 ‘쩐의 전쟁’이 시작된 행태다.◇ 이재명, 윤석열 ‘소
‘집값의 6%로 내 집 마련하게 만들겠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책을 두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며 무리한 정책 확장 시 아파트 관련 업계와 금융권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다. 또 정부의 개입 없이는 자생할 수 없는 사업이기 때문에 형평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 현 아파트업계 고려 無… 정책 참여 저조할듯송 대표가 호언장담한 이 정책은 인천시장 시절 진행했던 ‘누구나 집’ 프로젝트로, ‘협동조합형 임대주택사업’이다. 조합원이 집값의 10%만 내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흉악범죄나 반인륜범죄로 사형이 확정된 자에 대해 6개월 내 사형 집행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극우 표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현행 형사소송법은 사형 판결이 확정된 날부터 6개월 내 사형을 집행하는 규정을 별도로 두고 있지만 1997년 12월 30일 이후부터 23여년 동안 실제 사형 집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세간에 사실상 사형 폐지국으로 인식돼왔다.홍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