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로 인해 촉발된 윤리적인 AI 개발 및 활용의 점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와 업계가 나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하 KISDI)은 오는 2일 ‘사람 중심의 AI를 위한 AI 윤리 정책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우리 사회 AI 윤리 정립을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이번 세미나에는 문정욱 KISDI 지능정보사회정책센터장, 변순용 서울교대 교수, 이현규 정보통신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혐오 학습과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섰다. 이에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우리 사회의 잘못”이라고 꼬집으며 AI를 향한 긍정적인 관심을 촉구했다.남궁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이루다의 논란에 대해 “이 캐릭터가 현 세대와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면 모르겠지만 사실은 현 세대에 분명히 현존하는 혐오와 차별이 노출된 것 뿐”이라며 “오히려 문제라면 이 AI가 현 세대를 통해 학습되었기 때문에 현 세대가 가지고 있는 혐오와 차별이 문제”라고 일축했다.이어 “반성을 해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에 대해 엄청난 공포를 느낀다. 이로 인해 서로를 의심하고 증오하기도 한다. 이는 14세기 유럽에서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의 역사를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사람들이 무더기로 죽어나가자 유럽 전역은 공포에 휩싸였고 당시 가장 큰 권력을 잡고 있던 중세 교회의 신뢰는 바닥을 치게 됐다. 중세 교회의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무능을 덮기 위해 흑사병의 원인을 마녀, 동성애자, 유대인들에게 돌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흑사병은 마귀의 장난에 의해 신이 분노한 결과”라며
카카오가 혐오‧차별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뉴스 서비스의 악성 댓글에 대한 제재 정책을 강화한다. 깨끗한 댓글문화를 만들기 위한 이용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댓글 생태계를 조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카카오는 26일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탭’의 뉴스 댓글 서비스 및 운영 정책을 개편한다. 먼저 악성 댓글 신고 및 제재 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카카오는 업계 최초로 지난 2017년 7월부터 인공지능(AI)을 통해 모든 댓글의 욕설과 비속어를 필터링하는 욕설 음표 치환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이번 개편에 따라 욕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불거지고 있는 혐오·비하 표현 등을 제재한다.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1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관련 차별・비하 정보 5건에 대한 ‘시정요구(삭제)’ 결정, 차별․비하와 함께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는 정보 7건에 대해 ‘의견진술 기회부여’를 결정했다.차별․비하정보 5건은 ‘코로나19’에 대한 단순 의견 표명을 벗어나 특정대상을 차별·비하하거나 조롱하고 편견을 조장하는 혐오표현이다. 방심위는 이에 대해 ‘해당정보의 삭제
‘이수역 폭행사건’은 우리사회가 품고 있는 숙제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내용이나 양상은 조금 다를지 몰라도, 그동안 우리사회를 뒤흔들었던 사건들의 복사판이다. 또 다시 찝찝한 뒷맛을 남긴 채 그냥 넘어간다면, 머지않아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다. 사건 당사자들의 문제는 경찰 수사와 향후 재판에 맡겨두고, 이번 ‘이수역 폭행사건’을 통해 우리사회가 정말로 성찰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짚어보자.[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이수역 폭행사건’은 초기 또 하나의 ‘여혐사건’으로 알려지며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은 머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