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회담을 제한한 가운데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윤 대통령의 지속된 회담 회피에 대해 “기본도 안 돼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한 문 전 의장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무죄추정 원칙에도 어긋나고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자기하고 표 차 얼마 안 나게 떨어진 그런 사람인데 낙선자를 대우하는 기본도 안 돼 있는 것이다. 인간으로서의 기본”이라며 “역대 대통령 중에 이렇게 야당과 대화 안 하는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대표가 야당의 대표로 선출된 이후 수차례 영수회담을 요청했지만, 윤 대통령은 그 동안 다양한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지난 8월 28일 압도적인 득표율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어낸 이 대표는 당선직후 수락연설에서부터 “영수회담을 요청하겠다”며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언급했다. 그리고 보름여 만에 5번의 회담 요청을 했다.윤 대통령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총재’가 아니라며 영수회담이라는 표현에 선을 긋고 여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외교 참사는 엎질러진 물이지만, 제발 경제 참사라도 막아보자”고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특히 경제와 민생을 강조하면서 여야의 협조를 촉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본인의 SNS를 통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무역수지 적자, 주가 폭락, 가계부채 부담까지 국민 고통이 점점 커지고 있다. 우리 경제의 큰 위기이자 민생의 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외경제 취약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위기 대응 의지 표명과 발 빠른 초동 조치는 국내외에 분명한 시그널이 될 것
여야가 22일 원 구성에 합의하면서 국회 공백 상태가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이런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장단과 여야 지도부에 먼저 손을 내밀지 관심이 쏠린다. 여소야대인 국회 지형에서 정기국회 동안 윤석열 정부의 중점 과제를 추진하려면 야당의 협조는 필수적이다. 그래서인지 대통령실은 야당 및 입법부와의 협치를 위한 관계 강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 대통령-여야 지도부 만남 추진될 듯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제21대 국회 하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민생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해 추경이 빠른 시일 내에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국민의 희생이 상처가 아닌 자긍심이 남도록 마땅히 보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또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언급하며 “바이든 대통령과 ‘인도 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정부가 주요국과 경제
윤호중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첫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큰 틀에서 '민생과 협치'에 공감했다. 하지만 쟁점 사안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며 말 뿐인 협력으로 전락하는 모양새다.일단 분위기는 좋았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윤 원내대표를 맞이한 주 권한대행은 “당선을 축하드리고 원내대표단의 방문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환영한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손을 맞잡은 뒤 같이 사진을 찍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윤 원내대표도
여야가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 합의했다. 본회의를 하루 남기고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우려를 샀던 것과는 달리 극적인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 '양보'가 만들어낸 합의문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4차 추경안 관련 합의문에 서명했다. 여야는 전날(21일)까지도 추경안에 대해 이견만 확인했기 때문에 이날 본회의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기나긴 협상 끝에 결국 접점을 찾았다.가장 쟁점이 됐던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21대 국회 개원 직후부터 원 구성 협상을 놓고 대립하던 여야가 9월 들어서도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모습이다. 여야는 틈날 때마다 협치를 강조하고 있지만, 굵직한 현안마다 온도차를 보이며 정쟁의 불씨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여야 대표는 최근 회동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월례회 개최 합의 등 협치의 진전을 이루는 듯 했다. 그러나 갈등의 시발점인 원 구성 재협상부터 정부의 13세 이상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대책 등에서 큰 이견을 보이며 경색 기류가 흐르고 있다.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의혹과 윤영찬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 여야 원내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갖는다. 오찬은 상춘재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참석자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으로, 문 대통령과 두 원내대표가 격의 없는 대화와 소통을 하려는 취지로 참석자를 최소화했다.상춘재 앞뜰에서 두 원내대표와 만나는 문 대통령은 간단한 인사와 기념촬영 후 바로 상춘재로 입장하며, 모두발언 등 없이 바로 대화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 전반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 시간 확보를 위한 취지인 것으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과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여야 새로운 원내대표로서 행보를 시작한 가운데, 이들이 21대 국회에서 어떠한 협치를 보여줄지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남은 법안 처리에 뜻을 모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국회 원구성 등 걸림돌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향후 정국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두 원내대표는 지난 7일과 8일에 각각 당선됐다. 김 원내대표가 민주당 의원들의 선택을 받은 데 이어, 하루 뒤에 주 원내대표가 통합당 신임 원내대표로 결정됐다.당선된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초청한 오찬 간담회에서 ‘협치’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를 언급하며 “국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걱정도 해야겠지만, 희망과 자신감을 드릴 수 있도록 정치권은 협치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이 ‘협치’를 강조한 것은 이날 기준 90일째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국회에 계류된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정부는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1,200억 원 규모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취임 후 세 번째다. 지난해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와 2018년도 예산안 처리를 당부하기 위한 시정연설을 했었다.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때마다 팻말과 퍼포먼스로 항의 의사를 표시했던 자유한국당은 이번엔 차분한 분위기에서 연설을 경청했다.한국당은 시정연설 1시간 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부를 질타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대내적으로 가뜩이나 경제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와중에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