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지난 대선 현장유세 때마다 청중을 향해 “이게 나라냐”고 물었다. 최순실 비선실세 논란으로 무너진 국가기강과 불공정한 시스템을 꼬집는 말이었다. 그러면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그 청사진은 “정의로운 나라 대한민국”이었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은 박근혜 정부를 탄핵했던 촛불혁명의 염원이기도 했다.취임 후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기치 아래 많은 일을 단행했다. 전정권에 대한 적폐수사를 시작으로 경제적 측면에서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공정경제
일본의 한국에 대한 포괄적 수출규제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일본이 공급독점력을 가지고 있는 일부 부품·소재·장비 품목의 공급차질은 국내 반도체 산업에 파괴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사슬’에 따라 일본 업체에 오히려 더 큰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1일 발간한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대일 부품소재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2010년 243억 달러에서 2018년 151억 달러로 줄어들었지만 여전
문재인 대통령이 29일부터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정상적인 업무를 이어간다. 일본과의 무역갈등,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북미 실무협상 등 대통령의 시급한 판단이 필요한 외교현안이 적지 않아 자리를 비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청와대에 따르면, 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하계휴가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결국 취소했다. 다만 “직원들의 예정된 하계휴가에 영향이 없도록 하라”는 문 대통령의 당부에 따라 대통령의 스케줄에 휴가를 맞췄던 청와대 관계자 상당수는 그대로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라졌다.
일본 정부가 오는 8월 2일 각의에서 한국을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을 처리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보도대로 진행된다면, 숙려기간도 거치지 않은 속전속결 결정이 된다. 우리 측이 대응책을 마련할 시간을 주지 않고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아베 총리의 전략으로 풀이된다.2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다음 달 2일 각의에서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빼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상정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정례 각의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개최되는데,
24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한일 간 팽팽한 대치가 이어졌다. WTO 일반이사회는 표결 등을 통한 강제적 결정을 끌어내는 기구는 아니지만, 현안에 대한 국제적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다.한국 측 수석대표로 나선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강제징용 배상 등 정치적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정치적 이유로 경제제재를 가하는 것은 WTO에서 엄격히 금지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와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