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이번 순방에서는 29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교황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할 계획이다. 특히 교황 예방 등 일정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북 문제에 관심을 표해왔고, 지난 2018년에는 방북 의사도 밝힌 바 있어 문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 문 대통령-교황 면담에 관심 집중문 대통령의 7박 9일 유럽 순방의 가장 큰 관심사는 교황과의 면담 일정이다.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식 초청이 오면 방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북이 성사되면 교황과 북한 최고지도자의 상징적 만남이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정상국가’ 반열에 오르려는 북한의 개방·교류 정책에 물꼬가 트일 수 있고 한반도 비핵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때부터 교황 방북을 추진해왔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1991년 김일성 주석은 처음으로 교황 방북을 추진했다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반대로 무산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상 첫 평양 방문 가능성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외신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단독 면담 주요 내용과 메시지를 소개하며 다음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신들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 참석에도 관심을 보였다.먼저 영국의 가디언은 18일(현지시각)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에 갈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기독교를 탄압한 나라에 대한 교황의 첫 방문 여부에 주목했다. 아울러 내년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를 순회할 가능성을 언급했다.로이터 통신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각) 이탈리아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했다. 파롤린 국무원장이 직접 집전한데다가 ‘한반도’라는 특정 지역을 위한 미사 자체도 이례적이어서 주요 외신들도 관심있게 보도했다.abc뉴스는 “한국의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평화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를 위한 수요일 오후 미사에서 기념사를 했다. 미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수석 외교관이자 교황청 국무원장인 파롤린 추기경이 집전했다”고 보도했다.로이터 통신은 바
[시사위크=은진 기자] 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교황청 측은 북한의 공식적인 초청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국회에서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교황의 방북 성사를 기원하고 있어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봄 쯤 교황의 방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이 평화 정책에 대한 유럽의 지지 확산을 위해 많은 대화를 하고 계신다. 들은 바로는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0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62.9%(매우 잘함 36.6%, 잘하는 편 26.3%)를 기록했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0.4%p 내린 31.2%(매우 잘못함 15.8%, 잘못하는 편 15.4%)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2%p 증가한 5.9%였다.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프란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가능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그간 외면받아온 북한 인권, 특히 자유권 향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다만 교황의 방북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과 종교의 자유가 개선되지 않으면, 이를 주도한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의 고립에서 벗어나려는 북한의 정치적 술수에 이용만 당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주민이) 성경을 볼 수 있는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 교황의 방북을 가장 열렬히 환영하는 방법"이라며 종교의 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17~18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평양으로 초청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교황청에 전할 예정이다. 교황청은 초청에 응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답하진 않았지만, 17일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를 열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일단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초청은 문 대통령이 지난 정상회담에서 제안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제안에 김 위원장은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23개월 된 영국 아기였다. 살아온 시간의 절반 이상을 중환자실에서 보냈다. 희귀 불치병인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생명유지장치(인공호흡기)를 의지한 채 치료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반 혼수상태였다. 병원 측에선 “슬프게도 치료에 반응이 없고, 상태는 급속하게 악화됐다”며 연명치료 중단을 권고했다. 결국 아기는 현지시간으로 28일 숨졌다. 하늘나라로 떠난 아기의 이름은 알피 에반스다.뉴시스에서 인용 보도한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알피의 부모 톰 에반스와 케이트 제임스는 병원 측의 권고를 끝까지 뿌리쳤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지지와 격려의 메시지를 ‘특별한 기도’를 통해 발표했다. 청와대 설명에 따르면, 특별한 기도에 세계 각국에서 온 수천 명의 신자들이 함께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오전(현지시각)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은 화해의 구체적 여정과 형제애의 회복을 이끌어낼 상서로운 기회가 될 것이며, 마침내 한반도와 전세계에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평화를 열렬히 갈망하는 한민족에게 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친서를 보냈다. 전달자는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장 겸 광주대교구 교구장(대주교)이다. 교황청 특사로 파견된 김희중 대주교는 오는 25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로마에 머물며 교황을 직접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친서의 내용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남북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중재를 요청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오랜 갈등 관계에 있던 미국과 쿠바가 교황으로부터 편지를 받은 후 2014년 1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교황도 테러 표적으로 거론했다.지난달 31일(현지시각) IS(이슬람국가)는 ‘십자가를 파괴하라(Break the cross)’는 제목이 담긴 영문 선전 잡지 다비크 15호를 온라인에 공개했다.이 잡지에는 IS 깃발을 배경으로 한 조직원이 교회로 보이는 건물의 지붕에서 십자가를 떼어버리는 사진이 함께 담겼다. IS는 이 잡지를 통해 “서방에 숨은 전사들은 지체 없이 기독교인을 공격하라”면서 테러를 주문했다.또 IS는 다비크를 통해 “서방의 기독교와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이단자들은
사우디 성지순례 압사사고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사우디 메카에서 무슬림들의 성지순례 도중 압사사고가 발생해 최소 719명이 숨지고 수백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종교를 떠나 애도를 표했다.24일(미국 현지) 뉴욕 맨하탄 성패트릭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메카에서 발생한 비극을 마주하며 교회가 가까이 있음을 나타내고 싶다”며 애도와 함께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시했다.이어 “기도하는 이 순간, 전능하신 주님과 자비로우신 아버지와 함께 다 같이 하나되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앞서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비의 희년을 맞아 1년에 한해 낙태 여성의 죄를 용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2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교황은 최근 발표한 교서에서 “낙태를 하기까지 여성들이 견뎠을 중압감과 도덕적인 시련을 이해한다”며 “진심어린 속죄와 함게 용서를 구한다면 모든 사제들이 낙태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는 오는 12월 교황이 발표할 '자비의 특별 희년' 기간에만 실행되는 것으로 올해 12월 8일부터 내년 11월 20일까지다. 대상은 해당 여성뿐만 아니라 낙태수술을 한 의사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엔 노숙자가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샤워장과 이발소를 마련했다.이탈리아 안사통신은 6일(현지시간) 교황청이 바티칸 성베드로광장 돌기둥 사이에 있는 공중 화장실을 노숙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샤워장으로 탈바꿈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샤워장에는 샤워기 3개가 설치됐으며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건과 속옷, 비누, 치약, 면도기 등이 마련돼 있다. 이 샤워장은 교황 알현 행사로 번잡한 수요일만 제외하고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교황청은 "샤워장을 신식으로 만들었다. 청결 유지를 위해 청소가 쉬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동을 성추행한 아르헨티나 신부를 파문해 피해자와 인권단체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7일 AP 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 산 이시드로 교구의 주교가 교황의 이 같은 결정을 직접 공개했다.AP는 "파문된 호세 메르카우 신부는 청소년 4명을 성추행했다고 자백, 지난 2011년 14년 형을 선고받았다"며 "이후 교도소에서 15일간 지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어느 수도원에서 연금상태로 있다"고 밝혔다.교황의 이 같은 결정에 피해자와 인권단체들이 환영의사를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사진전 ‘일어나 비추어라’가 오는 15일부터 개최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감동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사진전 ‘일어나 비추어라’가 오는 15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서울 명동대성당 앞 신설 문화공간인 갤러리1898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사진전에는 지난 8월 방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이 담긴 사진 50여점과 교황이 전달한 친필 메시지와 서명 등이 함께 공개된다. 특히 교황이 교구에 전달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에서 사용한 성작(聖爵·포도주 잔)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기아차가 교황 방한시 지원했던 쏘울 3대를 기증한다.기아자동차㈜는 2일(화) 천주교 서울대교구(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조규만 교황방한위원회(이하 교황방한위) 집행위원장, 이삼웅 기아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당시 지원한 쏘울 3대를 교황방한위에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기아차는 교황의 한국 방문 기간 동안 이용됐던 쏘울에 대해 로마 바티칸 교황청이 크게 만족했단 소식을 전해 듣고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교황방한위는 이번에 기증 받은 쏘울 3대 중 2대는 교황청으로 전달할 예정이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연일 내리던 비를 뒤로하고 모처럼 맑은 날씨가 이어진 지난 23일 낮, 주말을 맞은 광화문 일대는 여느 때처럼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이날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해 광화문에서 시복식을 진행한 지 꼭 일주일 된 날이었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방한한 교황은 잇따른 사건사고와 갈등으로 지쳐있는 한국에 깊은 위로와 진한 여운을 남기고 떠났다. 특히 그는 세월호 참사로 금쪽같은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했고, 가난하고 힘없는 약자들의 손을 잡아줬다.하지만 시복식이 있었던 광화문은 프란치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 18일 방한 일정을 끝내고 귀국한 프란치스코(78) 교황이 다시금 한국 방문에 대해 감사와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에 보낸 인사말에서 "한국으로의 사도적 방문은 커다란 선물이자 축복이었다"며 "이러한 은총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주님께 감사한다"고 밝혔다.교황은 "한국 교회는 젊고 역동적이었다. 순교자들의 증거에 의해 설립된 교회이자 영적 사명에 의해 생명이 불어 넣어진 곳"이라며 "이런 교회가 있는 한국 땅은 전통 깊은 아시아 문화들과 영속적